하지원 선수(?) 아니 하지원씨는 사실 영화제작 제의를 받고 나서 내가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이미지와 1991년 당시의 분위기가 교차하며 가장 생생하게
그 때의 이야기를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운동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지원씨였지만 공으로 하는 종목에는 소질이 없다고 걱정을 많이 했었다.
처음에는 라켓도 제대로 잡지 못 했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패닉이 올 정도로 정말 애를 많이 먹었지만,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연습벌레였다. 결국 나중에는 현장에 있던 심판들에게
"어떻게 가르쳤니? 정말 똑같이 친다.."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니...
배두나씨도 초등학교 시절 탁구선수를 했었다고는 하지만 왼손잡이였던 이분희 선수 역을
소화해 내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니 오른손으로 치면 어떻겠냐는
스탭들의 의견에 사실 내가 좀 고집을 부려 배두나씨가 고생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안 쓰던 왼쪽 근육을 써서 체력적인 한계를 느꼈지만 정말 멋지게 이분희
아바타(?)처럼 수준이 올라가 너무 고맙기만 하다. 귀여우면서도 도도한 매력까지 꼭 닮았다.
다른 배우들도 스탭들도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밤에만 연습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촬영에
도움을 주었다. 사실, 선수들이 배우들에게 탁구를 가르쳐 주었지만.. 나는 선수들에게
오히려 이 배우들의 근성과 프로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들은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었고, 선수들만을 대해온 나에게도 큰 가르침이 되었다.
출처 : 굿바이셀리 현정화 샵 중... 스토리
요즘에 '코리아'라는 현정화선수에 대한 영화가 나와서
여기저기 뒤적 현정화님이 직접 쓰신 스토리라길래
봤는데 하지원하고 배두나 가르치는 모습보고 반해서 올려봐요 ^^
이분희 선수와에 일 등 다른 스토리도 더 있는거 같던데
보실분들은 출처 링크 타고 들어가서 보세요 ㅎㅎ
현정화코치님이 북한 이분희선수를 위해서 모금 운동이라해야하나
장애인 단체에 기부하려고 하는 중이래요 ~ ㅎㅎ
저도 만원 모금 할려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