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2016.3.1.
산행구간:창원시계종주 창원사격장~안민고개
거리:Gps 23.8km
산행시간:10:03시간
2016.3.1.삼일절 독립만세기념
창원시계종주를 했다.
산행에 앞서 상점령을 베이스캠프로
사용하기 위해 내 차를 상점령에
갖다놓고 황원장님의 차를 타고 들머리로
이동했다.
도착한 들머리는 아직 어둠이 곤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
배낭을 챙겨 어둠을 한 모금씩 마시며
정병산을 향에 올랐다.
정병산을 오르며 밀물과 썰물이 밀고
당기듯 어둠과 밝음이 밀고 당기며
햇살의 힘을 받은 밝음이 어둠을 이겨
산길을 밝게 밝혀주었다.
날이 밝아오자 황원장님께서 앞장서 빠른
속도로 오르막을 오르신다.
난 혼잣말로 “폭풍질주다”를 내뱉으며
김샘과 오랜만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뒤를 이어 올라갔다.
황원장님,김샘,송약사님,이*률교수님,
이*우교수님께서 정병산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데 윤대장님과
정관장님께서 시간이 괘 지났는데
올라오시질 않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내려가 데크을
지나“윤대장님~~~ 정관장님~~”을
소리쳐 불렀다.
“예...에..여기”
다행히 아무 일 없었다.
윤대장님께서 일기예보에 없던
소나기처럼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후미에서 정관장님께서 같이 올라오고
계셨다.
조금 후...
정병산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오늘이 3월1일 3월의 초입이다.
정병산 정상석은 우두커니 서서 창원
시내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 궁금했다.
햇살이 앙상한 나뭇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리며 지나가는 우리에게
“오늘 파이팅 하세요..”
라고 응원을 하는 것 같았다.
햇살의 힘을 받아 정병산-수리봉-
내정병산-용추고개을 호호 하하 하며
봉우리와 봉우리 마다 웃음으로 출렁이며
넘었다.
비음산에서 바라본 창원시내의 전경은
화선지에 담은 풍경처럼 금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은 축복받은 도시 같았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대암산을 지나
구름 위에 구름이 있듯이 태산 같이 높은
봉우리에서 그 옛날 기우제를 지냈다는
용제봉 오르막에서 이*률교수님께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신다.
날이 저물어 가듯 나이를 먹으면 몸도
저물어 가는데 이복률교수님과
윤대장님을 6학년이 넘은 학생이라면
누가 믿겠나 싶을 정도로 청년 같은
신체를 가지고 계셨지만 걱정이다.
이번에도 정관장님께서 응급조치를
해주시고 선두 조는 베이스캠프 차량이
있는 상점령에 내려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용지봉에서 상점령으로 내려오는데
낙엽 밑이 해동이 되어 미끄러워
이*률교수님께서 내려오시는데 무척
힘들게 내려오실 것 같아 걱정을 하며
내려왔다.
베이스캠프에 도착하여 돗자리를 깔고
각자 준비해온 점심을 먹는데
이*률교수님과 윤대장님 그리고
정관장님께서 바로 내려오신다.
이*률교수님은 우리의 근심걱정을 애써
벗어나시려고 괜찮다고 하신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A조
황원장님,이*우교수님,김샘과 나는 시간
관계상 안민고개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하고 B조 네 분은 베이스캠프에서 산행을
접기로 했다.
A조는 안민고개를 향해 신선이 노닐 것
같은 우람한 산봉우리와 청량한 구름들을
가지고 있은 불모산을 올랐다.
황원장님은 아무것도 드시지 않고 새처럼
가벼운 몸으로 더 멀리 더 빨리 하늘을
날아오르는 새처럼 불모산을 오르셨다.
이*우교수님은 넓고,깊고,높은 선비의
슬기만 가지고 계시는 줄 알았는데
불모산을 오르는 모습에서 역시
공수특공대 출신의 포스를 느낄 수
있었다.
봄의 전령과 같은 초록의 새싹처럼 봄
향기 같은 부드러움을 가지고 계시는
김샘의 산행 실력을 보면 언제나
페미니즘(feminism)이었다.
그리고 지칠 줄 모르는 탱크같이
흐트러짐 없이 일정한 템포로 불모산을
오르신다.
나는 불모산을 오르며 삶의 온갖 번뇌
망상한 것들을 한 겹 두 겹 벗어 던지며
올랐다.
불모산을 이어 안민고개를 향해 가는데
산그늘이 바다를 만나 적어드는 낙조의
은은한 그림자의 진해만 일몰에 우리는
발길을 멈춰 세워 은빛 가루가 빛나는
진해만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감미로운 미풍과 같은 능선을
타고 안민고개에 도착하여 이번 산행을
마쳤다.
산행을 마치며 이번 산행은 나에게 삶의
모범답안과 같은 산행이었다.
함께한
황원장님,이*률교수님,윤대장님,이*우
교수님,정관장님,송약사님,김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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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간동지님 잘있지요
시계종주는 의미 있는 산행이지요 좋습니다.
사진 포즈들이 멋있네요
정병산 정상에서 찍은 오래전
사진이 있네요
한번 다시가보고 싶은곳이네요
늘 즐산 하세요
청뫼님 안녕하세요.
여기 부산은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요.
주말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3.1 절 기념으로
지인분들과 창원시계종주를 하셨군요~~^^
길지 않은 코스라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함께 하신분들께서~~
즐겁게 산행하는 모습을 보니
보기가 참! 좋습니다~~
사진찍을때 손가락 V도 하시고..
한분은 춤추는 포즈인것 같네요^^
산행의 이런저런 각자 목적과 뜻한바가 있겠지만
3.1절의 뜻을 기리며~~산행하였으니~~
그것만으로도 애국이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뜻깊은 97주년 3.1절 기념 산행
수고하셨습니다^^
아싸라비아님 안녕하세요.
지인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널널한 산행이었습니다.
늘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복한 나날들 이어가세요
창원시경계도 거리가 꽤 나오겠습니다
삼량진쪽 낙동강변 길 하고 바닷가쪽 길을 걷는게 만만치 않겠습니다
특히 바닷가쪽길은 시경계에 포함이 됩니까?
지맥따라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지인들과 창원시계종주 절반 정도 했어요.
언제 시간 되시면 한 번 해보세요.
너무 풍광이 좋습니다.
클럽 산행기 참고 하시면 창원지부에서 개통산행 했을 때
기록이 있을 겁니다...ㅎ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구요.
배우님 이번에는 창원시계 종주하셨네요.
지인들과의 의미있는 날에 즐거운산행 하셨네요.
젊은미소 대장님 안녕하세요.
낮에 조망을 하면서 즐거운 산행을 했습니다..ㅎ
주말 기분 좋은 시간 이어가세요
멋 진 날 만드신것을 축하드립니다.
의미있고 뜻깊은 날 오래도록 추억이 되실것 같습니다.
칼산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지면을 통해서 인사드립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산에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평화로운 시간 이어가세요.
배우님 정다운분들과 즐거운 산행하셨네요.
향상 안산 즐산하십시요~
마인드님 잘 계시죠.
언제 시간 내어 산행 한 번 같이해요..ㅎ
주말 잘 보내시구요.
힐링산행과 의미있는 산행을 겸한 산행을 즐기시고 오셨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바랭이 대장님 안녕하세요.
바쁜 한 주를 마치고 조용한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휴일 편안하게 보내세요.
의미있는 날 좋은님들과 함께 즐산하고 오셨네요~
항상 배움이 많은글 즐감합니다.
유리대장님 휴일 강의 하시느라 바쁘시죠..ㅎ
저는 모처럼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하늘의 먹구름이 금방이라도 더 빗방울을 뿌릴것 같네요..
힐링산행 한바퀴 둘러오셨네요.
저도 시간내어 함 다녀와야겠네요
뽀대뽀님 꽃 샘 추위가 다시 왔는지 쌀쌀한 아침입니다.
쉬엄쉬엄 참 좋은 산행이었어요.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이어가세요.
잘 지내시죠 ?
뵌지가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른듯하군요
소나기 지나가는날 청주 선도산 자락내려와
옥수수 파는 아주머니 음막속에서 아욱국에
.........
마창진 환종주 거닐던 그때가 아른이 생각이 납니다.
건강한 모습 줄겁고 행복한 산행 이어 가시길 .....
맥가이버님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정말 비오는 날 음막에서 준비해주신 아욱국 지금 생각해도
너무 따뜻하고 큰 힘이 되어 정맥산행을 햇던 것 같아요.
언제 부산 내려오시면 연락 주시면
맛있는 식사라도 대접하겠습니다.
항상 배풀어 주신 산우의 정 잊지 않고 있겠습니다.
다복한 나날 이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