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가루
민가루 (閔暇淚) 그는 젊은청년으로 특별한 재주가 없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삶의 신조는 그저 하루하루 잘 버텨 나가면 그만이다. 그렇다고서 무능력자는 아니다. 동료들한테 살갑게 대해주고 있으며 상사와 동료들도 그렇저렇 대해주고 있다. 퇴근했던 어느날 민가루는 두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 왜 이리 머리가 아프지 약국에 가서 약이나 사먹을까 ” 혼자 중얼거리고 약국으로 갔다. “ 머리 아픈약 주실래요” 약사는 그에게 알약 한알을 주었다 “ 매우 좋은 약이에요 먹으면 깔끔하게 나을거에요 ” 민가루는 악값을 지불하고 약을 먹었다. 머리가 개운함을 느꼈다. 그런데 몸에서 무언가 변화를 느꼈다. “몸이 왜 이러지 무슨 도술에 걸린 것 같아 얼른 집에 가야겠다” 집에가서 밥먹고 푹 잤다.
다음날 아침 회사에 출근을 하였고 사장으로부터 호출이 있었다. 그런데 민가루는 유리창문을 통해 사장실을 바라보았다. 자신도 모르게 유령처럼 벽으로 통해 들어갔다. 사장은 그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당신 누구야 유령이야 스파이야 ” “ 저 그게 아닌데요 저도 모르게 이렇게 된거에요” “ 뭐가 아닌긴 스파이야 당신 당장 해고야 ” “ 아니에요 봐주세요 앞으로 그런 일 안할께요 ” 그러나 그의 여러 변명에도 불과하고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었다. 민가루는 곰곰이 생각했다. 어제 먹은 약의 부작용 때문인가 아니면 다른 기운이 생겨서인가 . 집에 와서 자기몸이 벽으로 통과 하는가 실험해보았다. 역시 마찬가지였다.
민가루는 고민이 생겼다. 직업을 잃었느니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였다. 한참 생각 끝에 무릎을 탁쳤다. “ 바로 그거야 매일 매일 밤에 은행 건물을 통해 들어가서 더더말고 덜도말고 딱 5만원만 훔치는거야 돌아가면서 말이야 건물 벽으로 들어가니 흔적도 남지 않을꺼야 ”
민가루는 다음날부터 그렇게 행하였다. 이 은행 저은행마다 비상이걸렸다. 은행들은 CCTV를 돌려보아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 이거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홍길동이가 왔다갔나 ” 여러 은행장들이 한곳에 모여 대책 회의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러나 자기의 수법은 무조건 통하는게 아니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은행 벽을 들어갔는데 그 벽이 다른 은행의 벽과 달리 특수 공법으로 제작 되었기에 갖히는 신세가 되었다. 저녁이 가고 아침이 오자 빼어달라고 소리를 질러 은행 경비원에게 붙잡혔고 은행은 경찰에게 연락하여 잡아가게 하였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매스컴에는 크게 대서 특필로 보도되었으며 민가루는 하루 아침에 유명인사가 되었으며 외국언론들도 대대적으로 보도하여 국제적인 사람이 되었다. 사람들은 그를 보려고 경찰서 안으로 들어오기도 하였다. 경찰과 검찰은 그를 심문을 하였지만 그렇다고 구속하기도 어려웠다. 설령 구속을 해서 교도소에 보내면 교도관 몰래 얼마든지 탈옥을 할 수 있다. 결국 석방시켰지만 그대신 어느 곳이건 외출을 하지 못하는 가정이라는 감옥에서 살아가는 신세가 된 것이다.
* 이 내용은 본인이 중학교 1학년 당시 미술교사가 가루가루 제목으로 학생들에게 이야기 해준 내용을 바탕으로 각색하여 현 시대에 맞게 소설 형식으로 꽁트를 썼습니다. 그는 학생들 에게 가루가루대왕이 라고 폼 잡았습니다. 학생들이 가루가루 대왕이라 말하면 크게 웃었습니다. 그 미술교사는 교단을 떠나 유명한 화가가 되었습니다. 본인은 그림 못그려 엄청 혼나야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무섭게 대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훔친금액은 500원이라고 했어요 . 경찰에 잡힌 이야기는 하지를 안했습니다.
첫댓글
네...
청우우표 님
설 명절 잘 쇠셨어요
또 다른 숫자들과 잘 출발 하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