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은 고려인문화관 김병학 관장이 ‘다문화 공존의 시험대 월곡동- 글로벌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이라는 주제로, 다문화 현상과 글로벌시대의 과제 등 월곡동 선주민의 관점에서 바라 본 인문 강좌를 지난 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강좌는 인문도시지원사업 2년차로 고려인마을과 호남대, 광산구가 공동주최하고, 고려인문화관과 호남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무형문화연구원 등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10월 24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7일 개최된 이번 강좌는 광산구 월곡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상호이해와 상생을 위한 방안으로 선주민을 초청, 인문강좌를 진행했다.
이 강좌에서 김병학 관장은 그동안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은 월곡동 선주민과 손잡고 이주민과 상생과 협력, 공존을 목표로 의료봉사, 마을해설사 활동, 홍범도 장군 흉상 건립,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 입국 지원 등 국내 다문화 수용의 이정표가 될 만한 실험을 진행해왔다.
또한 월곡동은 광주 지역사회 안에서 가장 먼저 다문화 글로벌 사회로 진입했기에 “선주민과 이주민들이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조화로운 공존을 지향하는 ‘샐러드볼(Salad Bowl)’ 개념을 넘어 다문화 집단들이 인류애 적 이상으로 상호 침투하여 하나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인 공동체를 이루어 끝없이 함께 성장해나가는 ‘연리지(連理枝)’ 개념을 궁극적 목표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인류가 씨족을 넘어 이질적인 집단끼리도 서로 협력하며 문화를 발전시켜온 것은 바로 우리 조상들이 ‘의미(이야기)’에 열광했기 때문이라고 말한 후 20년이 넘도록 다문화 글로벌 사회를 실험해 온 월곡동에서 다문화인을 포함한 우리 모두를 설레고 황홀하게 해줄 새로운 인문학적 담론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병학 관장은“새 시대의 이야기는 새롭게 창작되어야 한다. 새로 나올 이야기가 예전의 이야기들처럼 자체 모순으로 붕괴하지 않으려면 주관성과 상호주관성, 객관성, 즉 나(마음)와 우리(문화)와 그것(자연), 즉 진선미가 각각 상대편으로 환원되지 않고 동등한 가치를 지닌 채 서로를 지지하며 장대한 서사로 전개되길 기대한다”며 월곡동의 미래 비전과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에 진행되는 인문 강좌 ‘소통과 공존의 인문학- 상호문화리터러시’는 다양한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고려인마을 일원에서 이달 23일까지 8차례 진행된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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