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1위가 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기어이 해내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3억 달러 돌파까지!! 대박이 난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에 살짝 문제가 생겼습니다. 뭐, 현재 너무 잘나가는 이 작품이 아니고, 2013년에 개봉예정인 속편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1편을 연출했던 게리 로스 감독이 속편 연출을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라이온스게이트는 돈다발을 들고 그를 설득하려 했지만, 그는 속편 연출을 고사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데는 그가 적역이라고 생각했던 제작사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일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출연진들은 모드 재계약을 한 상태기 때문에 차기 감독 선임이 빨리 마무리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인공을 맡은 제니퍼 로렌스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속편도 계약을 했는데요. 올해 <헝거게임> 2편인 <캐칭 파이어> 촬영을 하고 내년 초부터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속편 촬영을 들어갈 계획입니다.
2위(첫등장) American Reunion (유니버셜)
#주말수익 - $21,500,000
#누적수익 - $21,500,000
#해외수익 -
#3,192개 상영관 ㅣ 제작비:$50m ㅣ1주차
-시리즈 시작한 지 13년, 3편이 나온지 9년 만에 다시 돌아온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아메리칸 리유니언>, 시리즈를 빛낸 역전의 용사들의 모두 다 뭉쳤으나, 이 시리즈를 즐긴 관객들이 전부 돌아온 것 같지는 않습니니다. 한 때 섹스 코미디의 열풍을 일으켰던 시리즈로 세 편 모두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인데, 역시 혈기왕성했던 젊은이들에서 아직도 혈기왕성한 줄 아는 아저씨, 아줌마로 변한 그들의 이야기는 조금은 힘을 잃은 듯 합니다.
반갑기는 하지만, 예전만큼은 아니다라는 평이 적합할까요. 오프닝 수익이 나쁜 것은 아닌데, 생각보다는 좀 덜 터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3위(첫등장) Titanic 3D (파라마운트)
타이타닉 3D 2012.4.5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7,350,000
#누적수익 - $25,710,000
#해외수익 - $35,500,000
#2,674개 상영관 ㅣ 제작비: $18m(3D 컨버팅비) l 1주차
-2012년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에게는 특별한 해일 것 같습니다. 일단 스스로 왕이라고 외치게 하게끔 만들었던 <타이타닉>을 다시 한 번 재개봉하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실제 타이타닉이 항해를 한지 100년이 됐고(자연스럽게 침몰한지도..), 15년 전 당시만 해도 이 작품에 2억 달러를 투자한(일종의 도박인 셈이죠)파라마운트 픽쳐스도 창립 100주년이니까요. 기념할만 하기도 할 것입니다. 과연 <타이타닉>이기에 3D로 컨버팅했다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60주라는 시간동얀 $18m의 제작비를 추가로 들여 완벽하게 제작했습니다. 3D로 재탄생한 이 걸작은 역시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냥 봐야할 영화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찬사를 들으면서 15년 전의 영광을 그대로 다시 이어갔다고 보면 됩니다. 러닝타임과 극장수에서 다소 불리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타이타닉은 다시 한 번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게 됐네요.
4위(▼2) Wrath of the Titans (워너)
타이탄의 분노 2012.3.29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5,010,000(수익증감율 -55.1%)
#누적수익 - $58,899,000
#해외수익 - $76,100,000
#3,545개 상영관 ㅣ 제작비:$150m l 2주차
-<헝거게임>이라는 큰 산을 만나는 바람에 제대로 체면을 구겼지만, 이번 주에는 뭐 <타이타닉 3D>라는 또 다른 산을 만나 자존심도 상한 <타이탄의 분노>. 제목처럼 분노로 끓어오르고 있을지도 모를 배급사인 워너. 다행인 것은 해외에서 반응이 나쁜 편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만족하지는 못하겠지만, 3편 제작을 하지 않을 정도로 나쁜 성적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작년 11월부터 3편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간 상태인지라, 2013년이나 2014년에는 마지막 타이탄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위(▼2) Mirror Mirror (Relativity Media)
백설공주 2012.5.3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1,000,000 (수익증감율 -39.3%)
#누적수익 - $36,473,000
#해외수익 - $11,873,634
#3,618개 상영관 ㅣ 제작비:$85m l 2주차
-할리우드의 여제 줄리아 로버츠도 별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악역까지로도 도전했지만, 더 이상 그녀의 이름이 흥행보증 수표는 아닌 것이...그녀의 주연작 가운데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은 12년 전에 개봉했던 에린 브로코비치(Erin Brockovich,2000)이 후에는 단 한 편도 없습니다.
물론, 조연으로 출연했던 오션스 트웰브(Ocean`s Twelve,2004)와 발렌타인 데이(Valentine`s Day,2010)가 있기는 하지만, 온전히 그녀의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작품이지요. 어쨌든 이번에도 아쉽지만, 1억 달러는 힘들어 보입니다. 조금씩 힘이 처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작품 활동하는 그녀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6위(▼2) 21 Jump Street (소니)
#주말수익 - $10,200,000 (수익증감율 -31.2%)
#누적수익 - $109,577,000
#해외수익 - $27,600,000
#3,009개 상영관 ㅣ 제작비:$42m ㅣ 4주차
-소니 픽쳐스는 채이닝 테이텀에게 두둑한 보너스를 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월까지 배급사 점유율을 보면 유니버셜(15.9%)에 이어 소니 픽쳐스(14.7%)가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2012년 수익 3억 8천만 달러 가운데 채이닝 테이텀이 벌어들인 수익이 2억 2천만달러가 넘기 때문입니다. 그가 주연을 맡은 서약(The Vow, 누적수익:$123m)과 이번 주 6위를 차지한 21점프 스트리트(21 Jump Street) 두 편으로 말이죠.
7위(▼2) Dr. Seuss' The Lorax (유니버셜)
로렉스 2012.5월 국내 개봉
#주말수익 - $5,000,000(수익증감율 -35.8%)
#누적수익 - $198,200,000
#해외수익 - $59,000,000
#3,003개 상영관 ㅣ 제작비:$70m ㅣ6주차
-유니버셜 픽쳐스가 1/4분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작품 <로렉스>가 이번 주에는 7위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에 개봉한 <아메리칸 리유니언>에 집중을 하는 유니버셜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프기는 하겠지만, 2012년 자체 배급 작품 가운데서는 첫 2억 달러 돌파 작품이기에 기쁘기도 할 것입니다. 사실, 유니버셜 2012년 배급작품을 보면 북미수익 2억 달러를 돌파할 작품이 많아 보이지는 않아서 <로렉스>의 소중함은 더 커지지 않을까 싶네요.
8위(▼1) Salmon Fishing in the Yemen (CBS Films)
#주말수익 - $975,000(수익증감율 -23.4%)
#누적수익 - $4,639,000
#해외수익 -
#524개 상영관 ㅣ 제작비: ㅣ 5주차
-지난주에 탑 10에 진입한 <Salmon Fishing in the Yemen>가 이번 주에는 한 계단 떨어진 8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보다 40여 개 상영관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관객들과의 만남을 넓히는 중이기도 합니다.
9위(▼3) John Carter (BV)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 2012.3.8 국내 개봉
#주말수익 - $820,000(수익증감율 -59.6%)
#누적수익 - $67,973,347
#해외수익 - $195,600,000
#1,015개 상영관 ㅣ제작비:$250m l 4주차
-미국 시장에서는 거의 말아먹었지만, 다행스럽게도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대실패작으로 평가까지는 안갔습니다. 어쨌든 디즈니는 미국 시장에서는 더 이상의 관대함을 보여주지 않고, 4주 만에 개봉관을 천 개대로 쳐냈습니다. 디즈니 입장에서는 작년 이 맘 때즘 노미오와 줄리엣(Gnomeo and Juliet,2011)이 예상외로 히트하면서 기분좋게 여름을 맞이했는 데, 올해는 그렇지 못하게 됐습니다. 일단 당장은 5월 4일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The Avengers,2012)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데, <어벤져스>마저 무너진다면 디즈니는 진짜 큰일나지 않을까 싶네요.
10위(▲2) Safe House(유니버셜)
세이프 하우스 2012.2.29 국내 개봉
#주말수익 - $581,000 (수익증감율 -25.5%)
#누적수익 - $124,751,000
#해외수익 - $71,100,000
#482개 상영관 ㅣ 제작비:$80mㅣ 9주차
-8위부터는 딱히 별 의미없는 순위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요. 개봉 9주차를 맞이한 <세이프 하우스>가 다시 한 번 탑 10에 진입했습니다. 미국내에서는 1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의외로 해외에서는 그다지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2012
15주차
next week
The Cabin in the Woods (라이온스게이트)
감독: Drew Goddard
각본: Joss Whedon, Drew Goddard
출연: Richard Jenkins, Bradley Whitford, Chris Hemsworth, Anna Hutchison
-산장으로 여행을 떠난 젊은이들. 볼품 없는 오두막이지만, 그들의 뜨거운 청춘은 오두막의 상태는 전혀 상관없다. 하지만, 그들은 곧 이 오두막에 온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게 되는데...
이런 류의 공포 영화는 쭉 있었습니다. 젊은 무리들이 놀러갔다가 제대로 봉변당한다는 이야기 말이죠. 뭐 전혀 새로울 것도 없는 형식의 영화일텐데, 그래도 이 영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있다면, 바로 제작과 각본 그리고 연출을 담당한 두 사람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으로 메이저 배급사로 점프하려는 라이온스게이트가 배급한다는 점하고요.
일단 이 영화의 각본을 맡은 사람은 조스 웨던과 드류 고다드. 조스 웨던은 잘 알다시피 2012년 전세계를 들끓게 만들 것으로 보이는 어벤저스(The Avengers,2012)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연출을 하고 각본을 맡은 드류 고다드는 인기 TV 시리즈 로스트(Lost,2005-8), 앨리어스(Alias,20005-6)의 각본과 제작뿐 아니라 클로버필드(Cloverfield,2008)의 각본을 썼던 이기도 하고요.이번 작품은 그의 연출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설계를 맡은 두 사람의 과거만을 믿고 본다면, 본 작품인 <The Cabin in the Woods>가 그냥 그런 공포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될 것입니다다. 사실 이 작품은 2010년에 개봉될 작품이었으나, 원 제작사인 MGM이 파산하면서 돌고돌아 라이온스게이트 손에 들어왔고, 3D 요소를 가미해 2012년 개봉하게 됐습니다. (상영관 2,600+)
Lockout (Open Road Films)
락아웃: 익스트림미션 2012.5.17 국내 개봉
감독: James Mather & Stephen St. Leger
각본: Luc Besson, James Mather, Stephen St. Leger
출연: Guy Pearce, Maggie Grace, Peter Stormare, Lennie James
-뤽 베송입니다. 제작과 각본이요. 기대반 걱정반인 것도 사실이지요. 이 사람이 제작하고 각본을 담당한 작품은 늘 한결 같았습니다. 이야기를 꼬는 것보다는 스트레이트로 쭉쭉 내지르는 스타일이었으니까요. 이게 배우와 감독과 궁합이 맞으면 테이큰(Taken,2008)처럼 월드 대박이 나기도 한다. 아니면 프롬 파리 위드 러브(From Paris with Love,2010)처럼 월드 쪽박이 나기도 합니다.
가이 피어스와 매기 그레이스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오랜 만에 SF 장르를 선택한 뤽 베송의 신작입니다(물론, 제작과 각본으로). <Lockout>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던 이 작품은 <MS ONE: MAXIMUM SECURITY>라는 다소 모호한 제목으로 바뀌기는 했으나, 다시 <Lockout)으로 바뀌었습니다. 예고편에서 보면 알겠지만, 시원시원한 액션은 우주라고 해서 달라질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과연, 익숙한 것 같으면서 다를 것 같은 이 영화 어떨지. (상영관 2,300+)
The Three Stooges (폭스)
감독: Peter Farrelly, Bobby Farrelly
각본: Bobby Farrelly, Peter Farrelly, Mike Cerrone
출연: Sean Hayes, Will Sasso, Chris Diamantopoulos, Jane Lynch, Jennifer Hudson
-진짜로 완벽한 세 얼간이가 왔습니다. 20세기 초중반, 유성 영화시대로 접어들었 즈음, 최고의 슬랩스틱 코미디로 명성을 날렸던 <The Three Stooges>가 패럴리 형제에 의해 21세기에 부활한 것입니다. 모, 래리, 컬리(실제 배우들 이름)로 이뤄진 이 삼인조의 바보짓은 미국인들에게 빅웃음을 안겨줬었는 데, 션 헤이스, 윌 새소, 크리스 다이만도폴루스가 그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사실, 영화의 줄거리는 별거 없어요. 고아원에 떨궈진 세 명의 바보 친구. 모, 래리와 컬리가 벌이는 사상 최대의 바보쇼가 펼쳐질 뿐이니까요.
예고편을 통해서 보면 알겠지만, 진짜 직관적인 코미디뿐이다. 과연 요즘 세대 관객들에게는 통할까 싶을 정도로 작정하고 웃기는 상황과 장면들 뿐입니다. 진짜 아이폰이라고 건네주자 눈에다가 전화기를 갖다대는 시츄에이션은 다소 오그라들기까지 하고요.
패럴리 형제의 코미디 영화가 진짜 웃자고 만든 영화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번 작품 <The Three Stooges>는 진짜 마음 비우고 머리 비우고 봐야할 듯 싶습니다. 참고로 저 수녀 역을 하신 분은 SI 수영복 커버 모델이자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던 그 유명한 케이트 업튼(1992년 생 1.78m 33-25-36(미국기준))입니다. (상영관 3,400+)
-3주 연속 1위가 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기어이 해내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3억 달러 돌파까지!! 대박이 난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에 살짝 문제가 생겼습니다. 뭐, 현재 너무 잘나가는 이 작품이 아니고, 2013년에 개봉예정인 속편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1편을 연출했던 게리 로스 감독이 속편 연출을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라이온스게이트는 돈다발을 들고 그를 설득하려 했지만, 그는 속편 연출을 고사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데는 그가 적역이라고 생각했던 제작사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일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출연진들은 모드 재계약을 한 상태기 때문에 차기 감독 선임이 빨리 마무리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인공을 맡은 제니퍼 로렌스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속편도 계약을 했는데요. 올해 <헝거게임> 2편인 <캐칭 파이어> 촬영을 하고 내년 초부터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속편 촬영을 들어갈 계획입니다.
2위(첫등장) American Reunion (유니버셜)
#주말수익 - $21,500,000
#누적수익 - $21,500,000
#해외수익 -
#3,192개 상영관 ㅣ 제작비:$50m ㅣ1주차
-시리즈 시작한 지 13년, 3편이 나온지 9년 만에 다시 돌아온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아메리칸 리유니언>, 시리즈를 빛낸 역전의 용사들의 모두 다 뭉쳤으나, 이 시리즈를 즐긴 관객들이 전부 돌아온 것 같지는 않습니니다. 한 때 섹스 코미디의 열풍을 일으켰던 시리즈로 세 편 모두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인데, 역시 혈기왕성했던 젊은이들에서 아직도 혈기왕성한 줄 아는 아저씨, 아줌마로 변한 그들의 이야기는 조금은 힘을 잃은 듯 합니다.
반갑기는 하지만, 예전만큼은 아니다라는 평이 적합할까요. 오프닝 수익이 나쁜 것은 아닌데, 생각보다는 좀 덜 터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3위(첫등장) Titanic 3D (파라마운트)
타이타닉 3D 2012.4.5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7,350,000
#누적수익 - $25,710,000
#해외수익 - $35,500,000
#2,674개 상영관 ㅣ 제작비: $18m(3D 컨버팅비) l 1주차
-2012년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에게는 특별한 해일 것 같습니다. 일단 스스로 왕이라고 외치게 하게끔 만들었던 <타이타닉>을 다시 한 번 재개봉하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실제 타이타닉이 항해를 한지 100년이 됐고(자연스럽게 침몰한지도..), 15년 전 당시만 해도 이 작품에 2억 달러를 투자한(일종의 도박인 셈이죠)파라마운트 픽쳐스도 창립 100주년이니까요. 기념할만 하기도 할 것입니다. 과연 <타이타닉>이기에 3D로 컨버팅했다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60주라는 시간동얀 $18m의 제작비를 추가로 들여 완벽하게 제작했습니다. 3D로 재탄생한 이 걸작은 역시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냥 봐야할 영화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찬사를 들으면서 15년 전의 영광을 그대로 다시 이어갔다고 보면 됩니다. 러닝타임과 극장수에서 다소 불리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타이타닉은 다시 한 번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게 됐네요.
4위(▼2) Wrath of the Titans (워너)
타이탄의 분노 2012.3.29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5,010,000(수익증감율 -55.1%)
#누적수익 - $58,899,000
#해외수익 - $76,100,000
#3,545개 상영관 ㅣ 제작비:$150m l 2주차
-<헝거게임>이라는 큰 산을 만나는 바람에 제대로 체면을 구겼지만, 이번 주에는 뭐 <타이타닉 3D>라는 또 다른 산을 만나 자존심도 상한 <타이탄의 분노>. 제목처럼 분노로 끓어오르고 있을지도 모를 배급사인 워너. 다행인 것은 해외에서 반응이 나쁜 편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만족하지는 못하겠지만, 3편 제작을 하지 않을 정도로 나쁜 성적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작년 11월부터 3편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간 상태인지라, 2013년이나 2014년에는 마지막 타이탄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위(▼2) Mirror Mirror (Relativity Media)
백설공주 2012.5.3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1,000,000 (수익증감율 -39.3%)
#누적수익 - $36,473,000
#해외수익 - $11,873,634
#3,618개 상영관 ㅣ 제작비:$85m l 2주차
-할리우드의 여제 줄리아 로버츠도 별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악역까지로도 도전했지만, 더 이상 그녀의 이름이 흥행보증 수표는 아닌 것이...그녀의 주연작 가운데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은 12년 전에 개봉했던 에린 브로코비치(Erin Brockovich,2000)이 후에는 단 한 편도 없습니다.
물론, 조연으로 출연했던 오션스 트웰브(Ocean`s Twelve,2004)와 발렌타인 데이(Valentine`s Day,2010)가 있기는 하지만, 온전히 그녀의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작품이지요. 어쨌든 이번에도 아쉽지만, 1억 달러는 힘들어 보입니다. 조금씩 힘이 처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작품 활동하는 그녀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6위(▼2) 21 Jump Street (소니)
#주말수익 - $10,200,000 (수익증감율 -31.2%)
#누적수익 - $109,577,000
#해외수익 - $27,600,000
#3,009개 상영관 ㅣ 제작비:$42m ㅣ 4주차
-소니 픽쳐스는 채이닝 테이텀에게 두둑한 보너스를 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월까지 배급사 점유율을 보면 유니버셜(15.9%)에 이어 소니 픽쳐스(14.7%)가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2012년 수익 3억 8천만 달러 가운데 채이닝 테이텀이 벌어들인 수익이 2억 2천만달러가 넘기 때문입니다. 그가 주연을 맡은 서약(The Vow, 누적수익:$123m)과 이번 주 6위를 차지한 21점프 스트리트(21 Jump Street) 두 편으로 말이죠.
7위(▼2) Dr. Seuss' The Lorax (유니버셜)
로렉스 2012.5월 국내 개봉
#주말수익 - $5,000,000(수익증감율 -35.8%)
#누적수익 - $198,200,000
#해외수익 - $59,000,000
#3,003개 상영관 ㅣ 제작비:$70m ㅣ6주차
-유니버셜 픽쳐스가 1/4분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작품 <로렉스>가 이번 주에는 7위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에 개봉한 <아메리칸 리유니언>에 집중을 하는 유니버셜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프기는 하겠지만, 2012년 자체 배급 작품 가운데서는 첫 2억 달러 돌파 작품이기에 기쁘기도 할 것입니다. 사실, 유니버셜 2012년 배급작품을 보면 북미수익 2억 달러를 돌파할 작품이 많아 보이지는 않아서 <로렉스>의 소중함은 더 커지지 않을까 싶네요.
8위(▼1) Salmon Fishing in the Yemen (CBS Films)
#주말수익 - $975,000(수익증감율 -23.4%)
#누적수익 - $4,639,000
#해외수익 -
#524개 상영관 ㅣ 제작비: ㅣ 5주차
-지난주에 탑 10에 진입한 <Salmon Fishing in the Yemen>가 이번 주에는 한 계단 떨어진 8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보다 40여 개 상영관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관객들과의 만남을 넓히는 중이기도 합니다.
9위(▼3) John Carter (BV)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 2012.3.8 국내 개봉
#주말수익 - $820,000(수익증감율 -59.6%)
#누적수익 - $67,973,347
#해외수익 - $195,600,000
#1,015개 상영관 ㅣ제작비:$250m l 4주차
-미국 시장에서는 거의 말아먹었지만, 다행스럽게도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대실패작으로 평가까지는 안갔습니다. 어쨌든 디즈니는 미국 시장에서는 더 이상의 관대함을 보여주지 않고, 4주 만에 개봉관을 천 개대로 쳐냈습니다. 디즈니 입장에서는 작년 이 맘 때즘 노미오와 줄리엣(Gnomeo and Juliet,2011)이 예상외로 히트하면서 기분좋게 여름을 맞이했는 데, 올해는 그렇지 못하게 됐습니다. 일단 당장은 5월 4일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The Avengers,2012)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데, <어벤져스>마저 무너진다면 디즈니는 진짜 큰일나지 않을까 싶네요.
10위(▲2) Safe House(유니버셜)
세이프 하우스 2012.2.29 국내 개봉
#주말수익 - $581,000 (수익증감율 -25.5%)
#누적수익 - $124,751,000
#해외수익 - $71,100,000
#482개 상영관 ㅣ 제작비:$80mㅣ 9주차
-8위부터는 딱히 별 의미없는 순위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요. 개봉 9주차를 맞이한 <세이프 하우스>가 다시 한 번 탑 10에 진입했습니다. 미국내에서는 1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의외로 해외에서는 그다지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2012
15주차
next week
The Cabin in the Woods (라이온스게이트)
감독: Drew Goddard
각본: Joss Whedon, Drew Goddard
출연: Richard Jenkins, Bradley Whitford, Chris Hemsworth, Anna Hutchison
-산장으로 여행을 떠난 젊은이들. 볼품 없는 오두막이지만, 그들의 뜨거운 청춘은 오두막의 상태는 전혀 상관없다. 하지만, 그들은 곧 이 오두막에 온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게 되는데...
이런 류의 공포 영화는 쭉 있었습니다. 젊은 무리들이 놀러갔다가 제대로 봉변당한다는 이야기 말이죠. 뭐 전혀 새로울 것도 없는 형식의 영화일텐데, 그래도 이 영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있다면, 바로 제작과 각본 그리고 연출을 담당한 두 사람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으로 메이저 배급사로 점프하려는 라이온스게이트가 배급한다는 점하고요.
일단 이 영화의 각본을 맡은 사람은 조스 웨던과 드류 고다드. 조스 웨던은 잘 알다시피 2012년 전세계를 들끓게 만들 것으로 보이는 어벤저스(The Avengers,2012)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연출을 하고 각본을 맡은 드류 고다드는 인기 TV 시리즈 로스트(Lost,2005-8), 앨리어스(Alias,20005-6)의 각본과 제작뿐 아니라 클로버필드(Cloverfield,2008)의 각본을 썼던 이기도 하고요.이번 작품은 그의 연출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설계를 맡은 두 사람의 과거만을 믿고 본다면, 본 작품인 <The Cabin in the Woods>가 그냥 그런 공포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될 것입니다다. 사실 이 작품은 2010년에 개봉될 작품이었으나, 원 제작사인 MGM이 파산하면서 돌고돌아 라이온스게이트 손에 들어왔고, 3D 요소를 가미해 2012년 개봉하게 됐습니다. (상영관 2,600+)
Lockout (Open Road Films)
락아웃: 익스트림미션 2012.5.17 국내 개봉
감독: James Mather & Stephen St. Leger
각본: Luc Besson, James Mather, Stephen St. Leger
출연: Guy Pearce, Maggie Grace, Peter Stormare, Lennie James
-뤽 베송입니다. 제작과 각본이요. 기대반 걱정반인 것도 사실이지요. 이 사람이 제작하고 각본을 담당한 작품은 늘 한결 같았습니다. 이야기를 꼬는 것보다는 스트레이트로 쭉쭉 내지르는 스타일이었으니까요. 이게 배우와 감독과 궁합이 맞으면 테이큰(Taken,2008)처럼 월드 대박이 나기도 한다. 아니면 프롬 파리 위드 러브(From Paris with Love,2010)처럼 월드 쪽박이 나기도 합니다.
가이 피어스와 매기 그레이스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오랜 만에 SF 장르를 선택한 뤽 베송의 신작입니다(물론, 제작과 각본으로). <Lockout>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던 이 작품은 <MS ONE: MAXIMUM SECURITY>라는 다소 모호한 제목으로 바뀌기는 했으나, 다시 <Lockout)으로 바뀌었습니다. 예고편에서 보면 알겠지만, 시원시원한 액션은 우주라고 해서 달라질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과연, 익숙한 것 같으면서 다를 것 같은 이 영화 어떨지. (상영관 2,300+)
The Three Stooges (폭스)
감독: Peter Farrelly, Bobby Farrelly
각본: Bobby Farrelly, Peter Farrelly, Mike Cerrone
출연: Sean Hayes, Will Sasso, Chris Diamantopoulos, Jane Lynch, Jennifer Hudson
-진짜로 완벽한 세 얼간이가 왔습니다. 20세기 초중반, 유성 영화시대로 접어들었 즈음, 최고의 슬랩스틱 코미디로 명성을 날렸던 <The Three Stooges>가 패럴리 형제에 의해 21세기에 부활한 것입니다. 모, 래리, 컬리(실제 배우들 이름)로 이뤄진 이 삼인조의 바보짓은 미국인들에게 빅웃음을 안겨줬었는 데, 션 헤이스, 윌 새소, 크리스 다이만도폴루스가 그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사실, 영화의 줄거리는 별거 없어요. 고아원에 떨궈진 세 명의 바보 친구. 모, 래리와 컬리가 벌이는 사상 최대의 바보쇼가 펼쳐질 뿐이니까요.
예고편을 통해서 보면 알겠지만, 진짜 직관적인 코미디뿐이다. 과연 요즘 세대 관객들에게는 통할까 싶을 정도로 작정하고 웃기는 상황과 장면들 뿐입니다. 진짜 아이폰이라고 건네주자 눈에다가 전화기를 갖다대는 시츄에이션은 다소 오그라들기까지 하고요.
패럴리 형제의 코미디 영화가 진짜 웃자고 만든 영화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번 작품 <The Three Stooges>는 진짜 마음 비우고 머리 비우고 봐야할 듯 싶습니다. 참고로 저 수녀 역을 하신 분은 SI 수영복 커버 모델이자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던 그 유명한 케이트 업튼(1992년 생 1.78m 33-25-36(미국기준))입니다. (상영관 3,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