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커브스의 짐 헨드리 단장이 16일(한국시간)과 17일 이틀 동안 애리조나의 벤치코치 봅 멜빈과 인터뷰를 함에 따라 커브스 감독을 맡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멜빈에 대해 지역신문인 ‘시카고 트리뷴’은 일단 ‘A’학점을 매겼다. 멜빈은 애리조나 선수들이 자신의 구실와 관련해 봅 브렌리 감독과 갈등이 생겼을 때 이를 중간에서 조정한 인물이다.
이런 이유로 헨드리 단장에게 강력하게 추천한 인물도 브렌리 감독이다. 멜빈은 이미 지난주 밀워키와도 인터뷰를 마친 상태이며 아직 메이저리그 감독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
김병현은 멜빈에 대해 “사실 선수들이 감독보다 더 믿음을 갖고 있다. 선수들을 잘 이끌고 따르게 한다”고 소개한 적이 있다. 또 시즌 중에는 자신이 밀워키 감독이 유력하다며 김병현에게 함께 밀워키에서 뛰는 게 어떻겠느냐고 농담도 할 만큼 친숙한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