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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8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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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용어해설 |
용어해설 |
화리 火理 / pyrologos 인간을 위시한 모든 동식물의 생명 작용과 저 빛나고 변화하며 생동하는 활우주活宇宙의 운행運行이 다 불火의 법으로 이루어진다는 이론체계理論體系. 자화 自火 / idiopyr 상화 相火 / allelopyr 화3위일체 火3位1體 / pyrotrinity 우주화 宇宙火 / cosmopyr 우주화리의 본체 宇宙火理의 本體 cosmic pyrologos noumenon 우주원인화 宇宙原因火 / cosmoetiopy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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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인간을 위시한 모든 동물과 식물, 그리고 하늘에서 운행하는 모든 천체들은 각기의 自火idiopyr를 소유하는 생명체들이다. 지구와 지상생물의 自火들은 태양의 自火를 相火allelopyr로 삼아 서로 만나는 火理pyrologos에 의하여 생명력이 발동되며, 지구는 그 모든 생물들을 싣고 태양을 공전한다. 태양은 같은 火理의 법으로 다른 동료 태양계들과 함께 혹성들을 거느리고 그 모항성母恒星을 공전하여 그 다음 단계우주가 된다.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는 단계 우주들의 팽창 발전은 마침내 그 최종 단계우주에 통솔되어 대우주의 최중심부에 존재하는 우주원인화cosmoetiopyr를 공전公轉하므로 대우주 소용돌이를 이룬다. 우주원인화는 전 우주를 통할하는 절대자존絶對自存과 절대권능絶對權能의 실존實存으로, 우주 전 생명체의 自火가 다 거기에서 주어진다.
이 논문은 활우주活宇宙, 질서의 우주, 통일의 우주의 비밀과 생명의 비밀을 火理에서 찾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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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 |
태양볕이 따스한 봄날에 일제히 돋아난 새 싹과 새 움은 볕이 더하는 대로 아름답게 자라서, 태양열이 강렬한 여름에는 그 무성함이 극에 이르고, 가을이 되어 태양볕이 걸음을 멈추면 초목들도 성장을 멈추고 결실을 재촉하여 풍성함을 이룬다. 그러나 태양이 멀리 떠난 겨울이 되면 그 아름답고 풍성함은 어느덧 사라지고, 벌거벗은 나무들만 초라하게 서서 명춘이면 다시 올 태양 볕을 그리며 애처롭게 기다린다.
짐승들의 털과 새들의 깃과 인간의 의복에서 무엇을 보며, 짐승의 굴과 새의 둥지와 인간의 주거에서 무엇을 듣고, 동물의 이동 서식과 인간의 피서 방한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그것들 또한 동물과 인간의 입고 벗는 것, 들고 나는 것[入과 出], 가고 서는 것이 다 태양이 가깝고 멀어짐에 대처하는 생존의 방법임을 말하여주고 있지 않는가? 태양은 하늘에 떠 있는 큰 불덩어리[火球], 지상의 모든 식물과 동물과 인간이 태양에서 바라는 것, 바로 그 불[火]이다. 불을 그리던 인간의 부싯돌 발견은 인류 문명의 시작이 되었고, 오늘의 과학 발전도 따지고 보면 목탄불, 석탄불, 석유불, 전깃불, 핵核불의 응용 발전에 불과하며, 인간의 핵 불 오용誤用이 온 지구의 공포로 되어지기까지 문명사는 불을 따라 헤맨 족적足跡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인류는 불의 용화적用火的인 유용성有用性만을 보고 그 너머 깊은 데서 이뤄지는 불과 생명과의 관계는 보지 못하였다. 불이란 무엇인가? 불은 빛[光]과 열[熱]과 힘[力]의 셋을 현상하는 하나의 본체本體 즉, 화3위1체火3位1體/pyrotrinity의 초감성적超感性的 실재實在로 지적되어야 한다. 태양이 비치는 곳에 광명光明과 온열溫熱과 생동력生動力이 발생하고, 태양이 저버린 곳에 암흑暗黑과 한랭寒冷과 정지停止만 남는 것은 이 불1)의 본성을 잘 설명하여 준다. |
1) 불이라는 말은 쉽고 평범한 단어이다. 그러나 이 단어만큼 빛과 열과 힘을 하나로 수용하고 또 그 개념에 쉽게 접근하게 하는 말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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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생물과 불 |
태양불을 추구하는 지상의 모든 생물과 태양불을 추구하지 않는 무생물의 차이는 생물이 불의 소유자라는 것이다. 인간과 동물의 체온(열의 표현), 생색生色(빛의 표현), 생동력(힘의 표현)은 생명 안에 불의 작용이 있다는 것을 표징한다. 그리고 태양불의 증감을 따라 움트고, 자라며, 꽃 피우고, 열매 맺고, 낙엽 지는 초목들의 변화도 그것들이 태양불과의 관계가 가능한 그 자체의 불을 소유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다시 말해서, 생물이란 물질 만이 아닌 그 안에 보이지 않게 존재하는 자체의 불(自火/idiopyr)과의 합성으로 이루어진 산 물체를 말하며, 거기에서 그 自火가 떠나고 물질만 남는 것이 생물의 주검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와 같은 생물들의 自火도 태양불이라는 상화相火/allelopyr2)에 연결됨으로써만 생명력이 발동하는 것이므로, 그것이 바로 생물들이 태양불을 추구하는 이유이다. 그 설명은 겨울에 잠깐 태양 相火가 멀어지는 것만으로도 식물들의 생활 기능이 정지되는 것과 같으며, 인간과 동물은 그 구조적인 정교精巧함3)이 그 자체 안에 태양 相火의 예비축적이 가능하여 겨울에도 相火의 결핍缺乏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식물과 다를 뿐, 모든 自火들이 생명력을 발휘함에 있어서 태양 相火와의 만남은 절대적인 조건이며, 그러므로 생물이 지상에 있으나 불로 이어진 우주의 유기적인 부분이라는 것이다. |
2) 생물의 自火idiopyr와 태양의 相火allelopyr가 만나므로 발동하는 생물의 생기(생명력)는 인간의 정상적인 감관에 대하여 초감성적이다. 그러나 때로는-비정상적으로-색깔, 파동, 열감 등으로 분리되어 감지되기도 한다. 3) 인간과 동물 그리고 상록수까지도 그 구조적인 정교함이 태양 相火를 자체 안에 예비축적할 수 있다는 것이 낙엽수와 다르나, 그것들도 끊임없는 相火의 보충축적이 필요한 태양 아래서의 생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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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유전과 불 |
생물의 自火란 무엇이며, 유전遺傳과는 어떤 관계를 갖는가?
自火가 떠나버린 인간 및 동물의 사체死體와 고사枯死한 초목이 물질적인 어떠한 보완으로도 다시 생물로 환원될 수 없는 것은, 그 自火가 물질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이다, 그러나 생물이 생물 된 것은 분명히 그 自火 때문이며, 유전이 생물에만 있다는 사실 또한 그 自火가 유전의 주체主體임을 말하여 준다. 따라서, 생물에 있어서의 自火의 소재는 마땅히 그 유전 물질인 DNA4)에서 초감성적인 존재로 찾아져야 하며, DNA 안에 비호되어 수정란을 타고 자손 무한대로 유전되어 가는 自火는 그 제1대에 있어서도 자연 발생이라는 예외를 생각할 수 없게 할 뿐만 아니라, 생물의 自火와 태양 相火의 유기 관계가 自火의 우주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어, 이런 것들이 다 생물의 自火가 우주에서 각 생물의 제1대에 주어졌고, 또 그 같은 법으로 만 대에 유전되어 간다는 것을 입증하기에 충분한 논거論據가 되는 것이다. |
4) DNA의 구조가 아무리 정교할지라도 그것은 쓰이는 것으로서의 정교를 뜻할 뿐, 그것을 운용하는 주체는 그 안에 있는 自火로, 그것이 떠나버린 DNA는 아무 능력 없는 무생물적인 물질일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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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생물 화리 |
그렇다면 생물의 自火와 태양 相火의 만남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가?
생명은 DNA 속에 있는 自火에 의하여 운영되나, 그 自火의 생명 활동에는 전술한 대로 태양 相火와의 만남이 필수 조건이며, 그것이 결여되는 한 自火는 휴면상태에 놓일 수 밖에 없다. 휴면은 수 백년, 또는 수 천년이 될 수도 있으나, 언제라도 相火를 만나면 自火는 생명 활동을 개시한다. 한 예로, 4,000년 동안 땅속에 묻혀 相火를 만나지 못하고 휴면상태에 있던 여뀌(persicaria)씨가 발굴된 2일 후에 비닐 봉지 속에서 발아發芽하고, 땅에 심은지 1개월 후에는 꽃을 피웠다는 보도(1972년 7월 日本 秋田市 교육위원회 발표)는 그 좋은 설명이 된다. 그러나 이 태양 相火와의 만남은 물질과 빛[光]만의 만남[광합성]이 아닌 빛[光]과 열[熱]과 힘[力]의 3위1체3位1體 自火와 3위1체 相火의 만남이기에 거기에서 생명 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며, 비록 3위1체 相火라 해도 自火가 없는 무생물에서 생명력이 일어나게 할 수는 없다 . 그런데 생물의 自火와 태양에서의 相火가 서로 만남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둘이 같은 장소에서 만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들의 생물에서의 만남도 서로 장소를 달리하여 감응感應으로 만나야 하는 두 개의 거실居室이 필요하다. 그 하나가 deoxyribose로 조직된 DNA로, 그것을 유전 自火가 상주하는 ‘내실’이라고 한다면, 다른 하나는 相火가 머물러야하는 ‘영빈실’로 ribose로 장식된 RNA가 그것일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DNA와 RNA는 유전과 생명 작용의 중요한 두 분담 역이면서, 그 둘이 동거할 수 있는 ribose와 deoxyribose가 혼합된 핵산이 없다는 사실이 그런 뜻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自火와 相火의 만남이란, 생물에 도달한 태양 相火가 새 영빈실인 RNA에 입실함으로 이루어지는 自火와의 감응感應[전사과정]과 함께 생명력이 발동하는 생물화리biotic pyrologos를 뜻한다. 그리고 이 생물화리의 생명력 발동으로 시작되는 단백질 합성은 물질 생성의 원인도 함께 설명하여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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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생명현상 |
생명 활동이란 생기生氣/vitality의 활동을 뜻한다. 인체에는 자율신경自律神經이라는 생물화리기구生物火理機構가 있어, 自火의 명령은 부교감신경副交感神經을 통하고, 相火의 명령은 교감신경交感神經을 통하여 모든 장기에 전달된다. 그렇게 전달받은 장기들 또한 각각 고유한 생기5)를 발하여 생기의 통로인 경락經絡/meridian을 통한 장기 상호간의 촉진과 견제의 유기 활동을 하되, 自火와 相火의 통제를 따라 하므로 생체의 명明(빛의 속성)과 온溫(열의 속성)과 동動(힘의 속성) 등 화3현火3現이 생명현상으로 발현된다.
. 화3현 중 ①`빛[光]의 속성은 밝음[明]과 빛깔[色]과 아름다움[美]과 익힘[熟]과 기쁨[喜]과 앎[知]과 바람[望]이며, ②`열熱의 속성은 따뜻함[溫]과 녹임[鎔]과 변함[變]과 기름[育]과 친함[親]과 정[情]과 믿음[信]이요, ③`힘[力]의 속성은 움직임[動]과 당김[引]과 늘임[伸]과 굳힘[堅]과 참음[忍]과 뜻[意]과 사랑[愛]으로, 모든 생명 현상들이 화3위1체火3位1體에서 원인함을 알게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생명 활동은 인간의지人間意志 밖에 속하며, 그런 뜻으로 표현되는 자율신경의 자율自律/autonomic이라는 말은 우주에 속하는 생명의 우주율宇宙律/ cosmonomic이라는 뜻으로 풀이되어야 할 것이다. . 생물과 무생물을 구분하고, 생명의 정의定義가 있게 하며, 인간의 감성과 이성, 그리고 진리와 영원을 추구하는 영성靈性까지도 수용이 가능한 생명화리生命火理는 참으로 경이가 아닐 수 없다. |
5) 인체는 선천적으로 각 장기들의 생기의 강약배열强弱配列을 달리하는 8개의 구조構造로 나뉘이며, 그것들을 8체질이라고 한다. 팔의 주관절絪關節과 손끝 사이, 그리고 다리의 슬관절膝關節과 발끝 사이의 경락에서 각 장기간의 생기의 불균형과 부조화를 계산 조절하여 만병을 치료하는 ‘8체질의학’은 생명화리生命火理를 원리로 하는 생명 의학인 것이다. |
6.우주 |
생물의 생명 작용이 불에 의하여 이루어진다면, 저 빛나고 변화하며 생동하는 우주는 무엇이 그렇게 되게 하는가?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 신비한 우주의 대원인능大原因能 또한 불이라고 부르짖는 현상계의 증언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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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미시계화리 |
우주를 알기 전에, 먼저 원자 세계를 들러서 거기 현상들만이 아니고, 그것들이 속삭이는 소리도 함께 들어본다.
첫째로, 핵을 선회하는 전자와 핵을 돌지 않는 중성자의 비교에서 전자는 自火[電荷]를 가졌으나, 중성자는 自火를 가지지 못한 것이 다르다고 할 때, 전자의 선회 운동은 그 自火와 相火인 핵불과의 관계에서 마땅히 그렇게 되어져야 하는 생명 운동이라고 한다면, 自火가 없는 중성자는 그러한 운동이 있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무항력無抗力6)은 양자陽子의 강한 흡인력에 흡착 결합[核力]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둘째로, 전자電子의 自火는 그보다 강한 핵불의 인력에 끌려 갈 수 밖에 없지만, 그러나 끌려가다가 그 自火力[斥力]으로 버티어 겨룰 만한 선에서 멈추어 핵의 둘레를 도는 것으로 맞서는 저항선, 거기가 바로 전자의 궤도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전자의 궤도는 그 自火力의 크기에 따라 정하여지며, 自火力이 클수록 덜 끌려가고, 작을수록 더 끌려간다. 전자에서 에너지를 방출시키면 그 궤도가 핵에 가까이 뛰어옮아오고, 반대로 에너지를 보급하면 궤도가 핵에서 멀리 뛰어옮아 간다는 보어(Niels Henrik David Bohr)의 직관은 이 전자의 自火론에서만 그 논거를 찾을 수 있다. 셋째로, 이와같은 전자 궤도와 핵과의 거리는 그것을 그렇게 만든 그 自火力력의 수치와 정비례할 것도 시사한다. 넷째로, spin하는 원자핵의 相火가 원자 안에 없는 것은 원자핵이 원자 밖에 있는 相火와의 火理에 의하여 spin한다는 것을 뜻하며, 그것은 미시계 화리의 우주성을 말하기도 한다. |
6) 自火를 가지는 물체는 약자에 대한 인력引力과 강자에 대한 항력抗力을 발휘하는 생명체인 것이다. 그러나 自火가 없는 비생명체는 인력도 항력도 없어 타생명체에 흡착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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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체 화리 |
이상의 원자 火理를 길잡이로 하는 천체 火理의 탐방探訪은, 하늘에서 움직이는 모든 천체들의 운동도 그것들이 가지는 작고 큰 自火들의 상호관계가 그 동능動能임을 알게 한다. 달과 혹성은 그 自火가 내부에 있고, 태양과 같은 항성7)은 그 전체가 불타는 화구火球로 되어 있다. 작은 自火의 달은 그보다 큰 모혹성母惑星의 自火를 相火로 하여 돌고, 혹성들의 自火는 태양의 自火를 相火로 하여 도는 것이 마치 전자가 핵을 도는 것과 같다. 화성火星의 위성 Phobos가 화성의 표면에서 5,800km밖에 안 되는 높이의 인공위성과도 같은 궤도에서 화성에 흡착되지 않고 공전을 계속하는 것은, 그 속에 아직 남아있는 작은 自火가 맞서 버티고 있는 정경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러므로 태양계의 많은 혹성들이 각기 그 궤도를 달리하는 것도 전자의 궤도가 그러하듯이 각 혹성의 自火의 크기가 궤도를 그렇게 정한 것으로, 덜 올 수도 없었고 더 갈 수도 없는 自火의 相火와의 힘의 균형선, 만남의 선, 대결의 선, 거기에서 自火는 스스로를 돌면서 相火의 둘레를 도는 천체들의 火理운동인 것이다. |
7) 붙박이별이라는 의미의 항성恒星도 火理의 법으로는 자전과 공전하는 별이다. 그러나 아직은 이 논문에서 그 이름을 ‘항성’으로 사용하기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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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체의 자전력과 공전력 |
여기에서 궁금하여지는 것은, 천체들이 스스로를 도는 자전自轉과 相火를 도는 공전公轉은 그 동력이 自火力과 相火力의 합동인가, 아니면 분담인가, 분담이라면, 무엇이 무엇을 분담하는가 라는 것이다. 태양계 혹성들의 궤도가 태양에서 가까울수록 그 공전이 빠르고 자전은 느리며, 태양에서 먼 궤도의 혹성일수록 공전은 느리고 자전이 빠르다는 것을 다음 <표 1>에서 볼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자전은 궤도가 태양에서 가까울수록 느리고 멀수록 빠른데 반하여, 공전은 궤도가 가까울수록 빠르고 멀수록 느리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자전과 공전의 상반된 현상은 그것들의 동력이 하나가 아닌 두 힘에 의하여 돌고 있다는 것으로 自火力과 相火力의 분담을 뜻한다. 따라서 무엇이 무엇을 분담하느냐의 해답도 자명하여, 자전이 궤도가 태양에 가까울수록 속도가 느리고 멀수록 빠르다는 것은, 궤도가 가까울수록 약하고 멀수록 강한 혹성의 自火力이 그 동력8)임을 지적하며, 궤도가 가까울수록 속도가 빠르고 멀수록 느린 공전은, 궤도가 가까울수록 혹성에 미치는 힘이 강하고 멀수록 그 힘이 약화되는 태양의 相火力이 그 동력임을 알게 한다. 그렇다. 모든 자전은 그 별 자체의 自火力으로 돌고, 모든 공전은 그 주성主星의 相火力으로 돌아 하늘을 빛내고 있는 것이다. 더 감탄할 것은 자전과 공전이 동력은 달라도 그 운동은 별개적인 것이 아닌 상호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더불어 도는 생명적인 운동으로, 천체들의 질서와 시공時空의 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
8) 운동이 느린 것은 동력이 약하고 빠른 것은 동력이 강하다는 관점에서, 궤도가 태양에서 가까울수록 느리고 멀수록 빠른 혹성의 자전 속도와, 궤도가 가까울수록 약하고 멀수록 강한 혹성의 自火力이 서로 일치하는 것은, 혹성의 자전동력自轉動力이 그 自火力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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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지구 화리 |
태양계의 혹성들 가운데 지구가 유일한 생물의 이상향理想鄕이 된 것도 그 궤도 때문이다. 생물이 존재할 수 없었던 먼 궤도에서 그 自火의 감소減少와 함께 아득한 시간을 거쳐 태양에로 다가온 지구가, 공전 주기 365일과 자전 주기 1일이라는 현 궤도에 다다랐을때, 지구에는 생물을 위한 호적好適한 태양 상화太陽相火가 떠오르고 지구와 태양 간의 천체화리는 호적한 주야와, 호적한 기후와, 호적한 해양 및 육지와, 호적한 4계절이 있게 하므로, 모든 미생물에서 식물, 동물, 인류에 이르는 수 백만 종의 생물들이 공생 번영하는 이상향이 된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호적한 조건들은 생물의 생존을 위한 호적일 뿐, 무無에서 생물이 있게 할 수는 없었다. 생물이 있는 것은 그 自火의 있음 때문이요, 생물이 이어져 가는 것도 그 自火의 유전 때문이다. 하지만 생물 제1대의 自火는 유전으로 온 것이 아니며 그렇다고 그 생물 자체에서 발생하였거나 지상의 다른 불에서 얻어진 것도 아니다. 생물의 自火가 그 생물 자체에서 발생하였거나 지상의 다른 불에서 얻어진 것이라면 생물의 유전은 무의미한 것이 되며, 지구화리地球火理에 의하여 발생하는 지상의 다른 불[電氣]은 단지 용화用火일 뿐 생물의 自火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그 초대 自火는 어떻게 있었다는 것인가? 이 난해의 수수께끼는 그 스스로를 이렇게 말한다. “모든 지상 생물의 실존이 그것들로 생물되게 한 自火의 실존을 증언하고 있다면, 自火의 실존은 그것을 있게 한 그 본근本根의 실존을 선포하고 있는 것이며, 그 본근은 그 자체가 전 우주를 통할하는 우주화리의 본체本體9)일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라고. 옳도다. 생물 제1대의 自火10)만이 아니고 천체들의 自火도 거기에서 보내졌을 것이 분명한 우주화리의 본체는 그 위대한 통제를 따라 한치의 어긋남도, 부딪침도, 잠시의 멈춤이나 후퇴함도 없이, 영원을 향하여 움직여가는 활우주活宇宙11)가 그 본체의 존재를 실증하고 있는 것이다. 생물이 비록 지상에 있으나 그 自火들은 우주 본체의 것이기에 생명에는 신비가 있는 것이다. 만물에 수명이 있듯이, 지구의 이상궤도理想軌道도 영원한 것이 아니며, 계속되는 自火의 감소12)를 따라 자전은 늦어지고, 공전은 빨라지면서, 끊임없이 태양에로 다가가는 지구는 지진과 화산 폭발의 빈발, 지구 자기장의 감소, 지구의 온난화와 기상이변, 지구의 황폐, 인심의 패역을 초래하여 마침내는 알 수 없는 미래의 어느 때엔가 이상궤도를 완전히 벗어나 생물이 살 수 없는 별[星]로 될 것이다. 그때, 생물의 신천지는 그 위치에 화성火星이 옮겨와 있을지도 모르며 생명의 법은 그렇게하여 영원으로 이어질 것이다(계시록 21:1). 우주 안에는 태양계와 같은 무수한 혹성계가 있을 것이며, 그리고 그 안에는 지구와 같은 이상궤도를 도는 별도 있어 거기에도 생물이 존재할 것을 생각할 때, 우주적인 친근감을 느끼기도 한다. |
9) 성서의 창조 기사는 흑암으로 덮인 지구의 이상理想궤도에의 진입, 빛(태양)의 비침과 함께 지구의 모든 생물을 위한 호적한 조건들의 전개, 自火를 소유하는 모든 생물들의 출현 등이 우주 화리를 통할하는 그 본체에서 원인되어지는 정경을 사실적寫實的으로 보여 주며, 특히 인간은 태양 相火와의 생물적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soma와 psyke만을 소유하는 외에 만물의 영장으로서의 pneuma까지도 소유하는 우주화리 본체와의 직접 관계가 부여된 존재임을 알게 한다(창세기 1:27, 2:7). 10) 혹, 제1대가 아닌 후대인으로 유전의 법에 의하지 아니한 태생胎生이 있다고 할 때, 그는 우주화리의 본체에서 직접 보내진 自火에 의하여 잉태된(incarnation) 인류 문제의 일대 변화를 가지고 오는 신인神人의 탄생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요한복음 8:23). 11) 우주 화리의 본체에서 맨 처음에 보내진 천체自火들이 그 본체를 相火로 하여 도는 제 1대 천체들이라고 한다면, 그 다음에 보내진 제 2대 천체 自火들은 제 1대 천체 自火들을 相火로 하여 돌고, 제 3대 천체 自火들은 제 2대를 相火로 하여 돌 것이며, 이렇게하여 무한대의 천체自火들이 보내져서 지구에까지 이르렀을 것이다. 모든 천체自火들이 순서를 따라 그 相火가 될 만한 천체와의 저항선에서 머물러, 거기에서 일어나는 화리에 의하여 물질을 합성하므로 그 自火의 크기에 맞는 형태를 짓고, 화리의 법을 따라 움직여가는 활우주가 우주 화리 본체의 존재를 실증하고 있는 것이다. 12) 지구 自火의 감소는 그 주된 원인이 화산 폭발에 있음을 전 지구를 덮고 있는 용암이 증명한다. 지구의 自火는 감소될 뿐 증가하지 않으며, 그 이유는 自火가 지구 자체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自火의 감소를 따라 지구는 모든 것이 생물에 호적한 현 궤도에 놓이게 되었으나, 계속되는 감소는 마침내 이상궤도를 벗어나 태양에로 다가가는 생물에 부적한 미래를 향하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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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은하계 화리 |
태양은 그것을 도는 혹성 가족을 거느리고 가까이에 있는 동료 항성 가족들과 함께 더 강력한 항성을 相火로 삼아 공전하는 연성連星/binary star의 구성원이다. 그리고 연성은 연성끼리 무리를 지어 더 큰 항성의 둘레를 도는 한 단계 높은 성단星團/star cluster 또는 성운星雲/galactic nebula이 된다.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성단과 성운들은 은하계 내의 최강最强 항성恒星을 相火로 하여 다 함께 공전한다. 그렇게 하여 은하계의 별가족들은 1천억의 크고 작은 항성들을 둘러싸고 어우러져 각각 자체의 방향을 돌면서, 전체적으로는 최중심의 핵항성13)을 최종 相火로 삼아 함께 도는 은하 소용돌이를 짓는다. |
13) 모든 활동은하活動銀河의 최중심 핵항성核恒星은 초고온超高溫과 이상명도異常明度의 초거대항성超巨大恒星으로, 이른바 “Black Hole”이란 바로 그것을 지적함 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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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우주 화리 |
이 대가족의 은하계는 그것으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고, 멀리 밖에 있는 외부 은하external galaxy들과 더불어 어딘가에서 강력하게 당기는 더 힘센 화구火球의 인력권에 가담하여, 우주의 멀고 먼 길을 가고 있는 초은하계supergalaxy의 배를 우리도 함께 타고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그것으로도 우주의 여정은 끝나는 것이 아니며, 다시 그 윗 단계, 또 그 다음 윗 단계 식의 상상할 수도 없는 단계우주를 거쳐 무한대로 커져 가는 대우주의 끝14)이 어디인지 인간은 알 수 없고, 무한소로 축소되는 미시세계의 한계도 알 수 없다. 그러나 미시세계에서 대우주에 이르기까지 일관하는 한 火理가 원인능原因能이 되어 영원하고 통일된 우주의 법과 질서를 이루고 있음이 분명하니, 이 신비하고 감탄할 대화능大火能은 마땅히 그렇게 일컬어져야 할 우주화cosmopyr라는 것이다. |
14) 대우주의 끝이란 모든 단계우주가 바라보는 전우주의 최중심을 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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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우주 원인화 |
활우주의 동능動能으로 전 우주 만유에 편재遍在하는 우주화cosmopyr는 인지人智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멀고 아득한, 그러나 우주의 최중심이 되는 그 어딘가에 필연적으로 존재할 원인 핵불을 연상하게 한다. 그 정녕코 온 우주에 충만한 전우주력全宇宙力과 전우주광全宇宙光과 전우주열全宇宙熱의 원인을 1체體에 지닌 우주 원인화cosmoetiopyr일 것이며, 거기에서 주어지는 우주 천체들의 自火는 우주 화리의 법을 따라 형태를 갖추면서 각 단계 우주의 성원이 된다. 모든 단계우주들은 그 상호관계15)로 연계되는 거대한 “단계우주계열”을 형성한다.(<도해 1> 참조) 그 수를 알 수 없는 이와 같은 단계우주계열들은 마침내 각각 그 최종단계우주에 통솔되어 전우주의 최중심이 되는 바로 그 우주원인화를 함께 선회하므로 영원히 자전만 하고 공전은 없는 대우주 소용돌이macrocosmic vortex를 짓는다. |
15) 달이 도는 지구를 제1단계우주로 볼 때 혹성들이 도는 태양계는 제2단계우주가 되고, 태양계와 동료 2단계우주들이 도는 그 모항성계는 제3단계우주가 된다. 이렇게 하여 그 최종단계우주를 도는 단계우주들의 수가 얼마인지 알 수 없지만 그것들을 총칭하여 단계우주계열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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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창조신 |
우주 원인화의 있음이 그러한데, 우주를 통할하는 火理의 본체는 무엇이며 그 둘은 어떠한 관계를 가지는가?
전 우주화의 원인핵불로 밝혀진 우주 원인화와 전 활우주의 원인능으로 찾아진 우주 火理의 본체(각주 9,11과 그 본문을 참조할 것)는, 다 같이 만유의 시始와 초初가 거기에서 발하고, 우주의 움직임이 거기에서 원인되는 동일성同一性으로 그 둘은 별개가 아닌 하나라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 다시 말해서, 우주 원인화와 우주火理의 본체는 우주 만유의 일원적一元的인 본근의 존재성과 전능성을 상징하는 양면적인 표현이 될 뿐 그 실재實在는 하나라는 것이다. 아! 온 우주에 ‘홀로 하나,’ 그것은 참으로 우주의 본근으로서 마땅히 그러하여야 할 창조신의 본연일 것이며, 우주 원인화와 우주 火理의 본체 또한 그 한분 창조신의 절대 자존16)과 절대 권능의 상징일진대, 만유의 존재와 변화와 생명성, 그리고 그 운행과 질서와 통일성은 그 창조신에서 원인됨이 아닐 수 없는 엄연한 현연顯然이어늘, 이 우주의 통일성 안에 있는 무엇인들 어찌 스스로의 동참을 부인할 수 있으며, 우주를 통할하는 창조신의 존재와 전능을 어이 부정17)할 수 있으리오. |
16) 절대 자존이란 스스로 있는(ens a se) 우주 최초의 존재라는 뜻과 함께, 거기에는 자전만 있고 공전은 없는 (즉, 그 이상의 相火가 없는) 우주 최종의 핵불이라는 두 뜻-알파와 오메가-을 가지는 절대자에 대한 표현으로, 만물의 自火들이 거기에서 주어지고 그 自火들은 다시 그것들의 相火와의 관계로 이어지는 무수한 단계우주를 거슬러 올라가 그 절대자에 연결된다. 그러므로 “절대자는 만유 위에 있고, 만유를 통일하며, 만유 가운데 있는 것이다(에베소서 4:6) 17) 우주 만물에 나타나는 같은 솜씨의 흔적들과 우주의 통일성은 만물이 한 작가에 의하여 지음 받은 피조물임을 말하여 주며 그 작가가 바로 창조신인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에는 자존自存이 있을 수 없으며 그것은 홀로 창조신만의 속성이요 본능이다. 따라서 자연이란 말도 피조물의 스스로가 아닌 “창조신 스스로의 법”을 뜻하며, “자연발생” 또한 “창조신 스스로의 법을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되어야 한다(로마서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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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
과거에 동東은 토土(666)를 중시重視[土中央論]하였고, 서西는 물질을 탐구하여 왔으나, 불이 없는 거기에서 생명의 이론을 찾을 수 없었으며, 불없는 우주론은 부동不動, 불광不光, 불변不變의 사우주론死宇宙論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여기에 태동胎動하는 火(333)18)의 추구는 참 생명론이며, 활우주론이며, 창조신의 본체론적ontological 추구로 모든 진리 탐구의 새 방향new paradigm이 될 것이다.* |
18) 333은 우주원인화의 수적數的표현이며, 666은 지구의 수적표현이다. |
*이 논문은 1983년 10월 24일에 탈고되어, 『과학사상』 제30호 (1999년 가을)에 발표
[출처] 화리(火理) 1983탈고, 1999발표|작성자 duckjin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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