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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꽃무릇을 상사화으로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향 집 마당에 여름이면 연분홍 꽃잎에 이슬 방울 매달고 피어나는 꽃 상사화.. 서울에 와서 어느 집 뜨락에 피어 있는 걸 보면서 참으로 반갑기도 했었답니다..
상사화.. 이꽃을 보면 고향 집이 생각나고 여름날 이른 아침에 새벽 이슬에 젖은 할아버지 모시 적삼을 다림질 하시든 어머니도 생각 납니다..
상사화 [ Lycoris squamigera ]
꽃잎의 크기.. 길이 9-10cm, 너비 2.5 ~ 3cm 꽃색깔.. 연한 홍자색이며 지금은 품종 계량으로 노랑색도 있습니다..
꽃무릇 [ 수선화과..Lycoris sqamigera Mixim:한국.. 일본 ] ▼ 꽃무릇 [ 2014. 9. 8. 수덕사에서.].
꽃무릇은 석산이라고 하는데 흔히 상사화라고 잘못 부르고 있습니다.. 흔히들 선운사의 상사화이니 불갑산의 상사화라고 표현하는데 두 식물 모두 수선화과에 속하는 유연종이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꽃의 색깔이나 모양은 사진에서 처럼 아주 다른 꽃입니다.. 다만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다는 점에서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한 보라색 꽃이 피는 상사화는 꽃과 잎이 서로 달리 피고 지므로 서로 만나지 못하고 떨어져 사모하는 마음에 비유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두 꽃의 다른 이름은 이별초 라고도 불린다. 꽃무릇은 생명력이 강해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는데 비해 상사화는 번식이 약해 군락지가 드물고 찾기도 힘들어서 일반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꽃무릇이 상사화라는 이름을 대신하게 되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상사화는 꽃줄기나 잎을 식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꽃무릇은 독초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며 꽃 무릇의 줄기와 잎에는 독이 있어 먹으면 구토..복통..어지럼증 등을 일으키거나 심지어 혀가 구부러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꽃무릇이 사잘 추변에 많이 서식하는 이유는 스님이 속세의 한 여인을 사모 하였는데 그 사랑을 이루지 못한 스님의 넋이라고 하는데 글쎄요.. 9∼10월에 붉은 꽃이 피는 꽃무릇은 7∼8월에 연보랏빛 또는 연분홍빛 꽃이 피는 상사화와는 엄격히 구별이 됩니다.. ▼ 영광 불갑사[9월] 만개한 꽃무릇입니다.. |
첫댓글 할렐루야

땡큐입니다.
할렐루야!
상사화와 꽃무릇에 대하여 올바른 이름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님께서 꽃을 좋아하셨나 봐요!
상사화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상사화외 꽃무릇이 같은 꽃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네.. 어무이께서 연분홍 꽃잎에 이슬을 달고 피어나는 상사화꽃을 좋아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