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089590.KS/매수): 3Q24 Re: 운임 반등 확인+유가+주주환원+중국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3분기 국제선 운임 반등 확인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2025년 EPS 적용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1,000원에서 12,000원으로 상향한다.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5% (YoY) 증가한 4,602억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395억원(영업이익률 8.6% (-1.6%p (YoY))을 기록했다. 국내선 매출액은 1% (YoY) 감소했고, 국제선 매출액은 6% 증가한 3,480억원이었다. 국제선 운임은 -3%(YoY)/+10%(QoQ) 변동한 74원/km이었는데, 운임의 QoQ 반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3분기에는 일본 지진/엔화 환율 상승 등으로 일본 노선 매출액이 9% (YoY)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노선을 확대하며 매출/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영업외에서 발생한 외화환산손익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59% (YoY) 증가한 43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국제선 운임은 3분기 대비 4% 낮은 71원/km으로 추정하나, 향후 추가적인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4분기에는 낮아진 유류비 단가가 실적에 본격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수익성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영업이익률 8.5%)일 것이다.
■내년부터 배당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
제주항공은 공시를 통해 12월에 임시주총을 소집하고,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을 부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안건이 가결된다면, 제주항공은 2025년에는 배당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 배당을 지급했던 2018년 배당성향은 24%였었다. 배당 재개 및 배당성향을 유지한다고 가정하고 2025년 추정 실적에 대입해보면 배당액은 주당 420원, 시가배당률로는 4%이다.
■중국의 한국인 무비자 정책은 주가/실적에 모두 모멘텀으로 작용
중국이 11월 8일부터 한국인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2019년 기준 제주항공이 배분받은 중국 운수권은 주 35회(9개 노선)이고, 이 중 중국인 승객 위주인 제주 노선을 제외하면 주 25회(7개 노선)를 보유 중이다. 중국 무비자 시행은 중국 노선 L/F를 제고시키며 매출액보다는 수익성 측면에 보다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여행수요를 신규 창출하면서, 현재 공급과잉 상태인 일본 노선 공급을 중국 노선으로 전환하며 국제선 운임의 하방을 방어하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항공의 주가는 2025년 추정 실적 기준 P/E 5배 대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전문: https://bit.ly/40DZQV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