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국 시대.
직전가의 오다 노부나가는 전국 통일의 야망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은 미약한 세력.
언제나 호시탐탐 뒤를 노리는 다른 쇼군들을 경계하며 시장과 농촌을 균등하게 발전시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여유가 생기는 데로 각 지역의 인재들을 포섭하기 시작하였다.
노력이 결실을 맺었는지 풍신수길과 촌신전정, 가등청정 등의 뛰어난 가신들을 포섭할 수 있었다.
또한 오다는 철포에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일찍이 남만인을 통하여 철포를 수입하고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전국 어느 쇼군에도 뒤지지 않을 철포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더욱 뛰어난 기술을 개발하고 싶었지만 자금과 장소의 부족으로 더이상 진전이 없게 되자
오다는 주변성들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재등가, 금천가, 북조가, 륙각가, 천정가 등이
서로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고, 병력과 기술수준 또한 별로 차이가 없어 어느 누구라도 함부로
준동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런 어정쩡한 상태로 시간이 흘러 각 성의 병력들만 대략 5만 이상이 되었으며 군비준비에만 박차를
가하고 있을 때 남쪽의 금천가에서 이상상태가 감지되어졌다. 강시(?)성에 주둔하던 병력 5만 중
약 4만정도가 존부성으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존부성의 상태를 알아본 결과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침입한 적은 바로 다케다 신겐이 이끄는 무천가였다. 아뿔사!!! 우에스기 겐신과 동부의 패권을
다투고 있다고 믿었건만 어느샌가 우에스기 겐신을 저 북해도 쪽으로 쫓아내 버리고 엄청난 기세로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오다는 이번이 기회라 생각하고 후방의 위험을 무릅쓰고 강시성을 4만의 병력으로 쳐서
결국 함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호사다마라.... 재등가가 청주성으로 침입을 해왔다. 대략 4만 정도의
적에게 1만 정도의 병력으로는 버틸 수가 없었으므로 황급히 강시성의 주둔병력 1만5천을 청주성으로
귀환시켜 간신히 막아낼 수 있었다. 금천가는 결국 무천가의 병력을 막아내었지만 큰 피해를 입고
당분간 내치에만 신경을 써야만 했으므로 강시성은 당분간 금천가의 위협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피해가 복구되고 넓어진 영토를 바탕으로 오다는 더욱더 철포기술을 개발하여
결국 기마철포대를 창설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기마철포대를 중심으로 금천가의 존부성과 반곡항을
쳐서 결국 금천가를 멸문시키고 말았다. 영토가 넓어 진건 좋았지만 이로서 직접적으로 무천가와
대치하게 되어 긴장은 더욱더 높아져만 갔다.
이때 오다는 포로로 있던 금천가의 덕천가강이라는 뛰어난 인재를 포섭하게 되어 진용이 더욱 막강
해졌다. 시간이 흐르며 철포기술은 더욱 발전되어져 갔고 병사들은 정예가 되어갔다.
더구나 재등가 및 북조가와의 몇차례의 전쟁으로 인해 실전경험도 풍부한 편이었다.
한편 무천가는 동부의 쇼군들을 하나하나 멸문시키고 있었고 우에스기 겐신은 더욱 쫓겨다니고
있었다. 결국 위협을 느낀 무천가 사방의 쇼군들이 연합을 하고 무천가를 포위, 공격하기 시작했다.
오다 역시 잠시 주변국들과 정전을 하고 무천가를 압박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북쪽의 재등가가 문제였다. 무천가와 동맹을 맺고 있었고 병력도 만만찮아 항상 청주성을
노리고 있었다. 소곡산성이란 요새까지 지으며 경계를 하였고 대치하게 되었다.
사방팔방에서 공격해대는 연합쇼군들의 병력에 무천가는 원군을 보낼 수 없었고 이때가 기회다
라고 판단한 오다는 륙각가와 동맹을 맺고 7만의 병력과 원군 2만 도합 9만으로 재등가의 기부성을
쳐서 결국 함락시키게 되었다. 주변국과는 정전상태이므로 후방은 안심할 수 있었다.
재등가를 없애고 오다는 더욱 기술을 개발하여 결국 철포기술은 그 어느 가문보다 뛰어난 기술을
가지게 되었다.
어느 덧 무천가에 대한 포위가 풀리게 되었지만 무천가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자기의 영토를
지키고 있었으며 오히려 이번 포위전으로 인해 약화된 동부의 쇼군들을 더욱 몰아 부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때 드디어 직전가와 무천가의 1차 대회전이 발발하였다.
1차 회전의 명칭은 존부성 전투.
아군 병력 6만, 적 병력 8만의 격돌이었으며 무천가의 무서움을 알 수 있는 전투였다.
성에서 방어를 했는데도 적은 뛰어난 장수들을 동원 무차별 공격함으로써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결국 방어해냈지만 성이 불타고 병력이 거의 1만미만으로 떨어진 일전이었다.
철포의 우위가 아니었다면 결코 막아내지 못했을 정도였다.
황급히 병력을 이동시키고 정비를 시작했다. 후방이 문제가 아니었다. 무천가와의 전쟁을
준비해야만 했다. 이때의 병력비가 직전가 총병력수 15만, 무천가 총병력수 61만이었다.
다시한번 포위전이 시작되었지만 무천가는 이에 아랑곳 없이 동부를 몰아치고 있었고
대치하고 있는 기부성과 강시성, 존부성의 긴장은 높아져만 갔다.
그리고 제 2차 회전이 발발, 역시 존부성이 대상이 되어야 했다.
밀려오는 적의 8만병력에 맞서 직전가는 덕천가강, 풍신수길 등의 뛰어난 무장들을 보내
방어하게 했지만 병력의 열세와 적 기마대의 돌격으로 5만의 병력이 무너져 내리고 결국
존부성을 내주고야 말았고 그에 뒤이어 반곡항도 내주고 말았다.
당장 존부성을 잃자 군량과 자금이 줄어들어 함부로 움직이는 것도 힘들게 되었다.
강시성에서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전쟁을 준비하였지만 무천가는 결국 동부의 막바지에서
우에스기 겐신을 베고 동부를 일통하고 말았다.
기부성의 오다는 맞닿은 2개 성의 무천가 병력 14만에 맞서 11만 병력을 거느리고 있었다.
남쪽의 연이은 패전은 오다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주변의 륙각가와 천정가, 본원사가와
동맹을 맺고 후방을 튼튼히 하였지만 북조가가 항구를 무천가 수군에게 빼았겨 열세에
놓여있는 것을 보고는 한숨만 쉬게 되었다.
드디어 무천가가 중부를 향해 진군하기 시작했다. 올것이 오고야 만것이다.
제 3차 회전- 기부성 전투.
적 16만 대군에 맞서 륙각가와의 연합군 15만.
성 주변의 철포방어대를 중심으로 적이 성을 포위하지 못하도록 단단히 방어망을 구성한
뒤 적을 맞았다. 초반에 적의 기마대로 인해 밀렸지만 륙각가의 4만 원군이 뒤를 쳤고
결국 적은 물러나고 말았다. 하지만 이는 결코 이긴것이 아니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공성을 위해 공성병기를 무려 6개나 끌고 왔기 때문에 기마대의 수가 적어 이긴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제 4차 회전- 강시성 전투. 사실 전투도 아니었다. 적의 12만 대군에 강시성의 4만 병력은
견딜수 없엇고 설상가상으로 유일한 원군인 북조가 병력이 항구의 적을 견제하느라
움직일수 없었기에 패배는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풍신수길 및 덕천가강을 비롯한
많은 장수들이 죽거나 포로로 잡히고 말았다.
오다는 독한 결심을 하게되었다. 이 당시 청주성의 병력은 고작 2만 남짓.
쌀 한톨도 넘겨줄 수 없다는 생각에 오다는 청야 전술을 청주성주에게 지시하였고 성주는
모든 군량 및 철포 병력을 기부성으로 옯기고 모든 시설들을 파괴해 버렸다. 덩그라니 성만
남게된 청주성은 무천가에게 자연히 점령되어졌다.
드디어 직전가의 명운을 건 제 5차 기부성 전투가 임박했다. 적의 수장인 다케다 신겐이
직접 이끈다는 정보를 얻은 오다는 어금니를 으드득 거리며 복수를 다짐했다.
동맹가들의 축성기술을 얻어 성을 크게 강화하고 모든 물자를 집약시켜 철포와 군마 또한
넉넉했으며 주위의 방어철포대의 수 또한 크게 늘어났다. 마지막 결전을 위한 직전가의
총 병력은 14만이란 어마어마한 숫자였다. 거기다 동맹군의 병력까지 합치면 대략 18만에
이르는 병력이었다.
무천가의 병력은 대략 20만 충분히 이길수 있다고 오다는 생각했지만 방어철포대를 양옆에
두고 싸운 야전에서 오다는 다케다 신겐의 "풍림화산"이라는 기마대 기술의 위력에
무릅을 꿇고 기부성으로 후퇴하고 말았다. 예상치 못한 엄청난 피해로 순식간에 야전에
이끌고간 병력 6만 중 3만이 녹아내렸지만 원군이 거의 기부성에 근접했고 튼튼한 성을
방패삼아 이길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뒤늦게 도착한 무천가의 신병기 대포로 인해 성의 방어력은 엄청난 타격을 받았고
원군 또한 대포를 맞고 지리멸렬하고 말았다. 뒤이은 다케다 신겐의 포위망에 갖혀 결국
함락 직전까지 몰리게 되었다.
불타오르는 기부성의 중앙각에서 오다는 하늘을 쳐다보며 오열을 하였다.
" 다케다 신겐의 '풍림화산'은 사기 기술이야. 망할 코에이 넘들"
이 말을 마지막으로 중앙각은 무너져 내리고 오다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이 끝났다.
기부성이 함락됨으로써 오다 노부나가의 야망은 무너지고 말았다.
첫댓글 기마철포대면 드라군인가요. 왜나라에도 드라군이 있었나보군요.
그...누구죠? 오다가 아버지대신 쇼군해먹고 있을때 미노성에 그... 아악 모르겠다 ㅠ.ㅠ 갑자기 이름이 생각안나네요. 아무튼 미노성의 군주 말이죠.
뭔... "삼' 이던데..
아 맞다 '도삼' 이지요. 그사람 ㄱ-;;; 미노의 능구렁이라고 하던가 하여간 지모수치가 손꼽을 정도로 높은 케릭터 중에 하나...
사이토도산;;
사이토 도산은 살무사..; 그리고 기마철포대는, 있었다고 이야기는 전해지나, 확인은 되지 않은 미확인 병종이죠. 오사카전투에서 다테 마사무네가 써먹었다는 이야기도 있긴하나 구라일 가능성이 높고, 그나마도 사나다 유키무라에게 박살난게 전부라.. -_-;
그리고 풍림화산보다도 우에스기의 군신 + 차현(구루마카카리)이 더 무섭더군요. 차현은 한방만 제대로 먹어도 억 소리가 나오는데, 군신까지 겹치면 그게 연발로 난무하니 GG 칠 수 밖에요. 우에스기나 다케다.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초반에 박살을 내야됩니다. 동맹군으로 삼던가.
게임내에서 쏘는것처럼 '드라군'이 존재했던것은 아니죠. 기록상에(신빙성을 몰라요 ~.~)다테 마사무네가 기마 돌격을 할떄 제 1열이 철포를 들고 돌격해서 재미를 봤다고 되어있었을 걸요..
Mr.우에스기 씨의 강점은 역시 군신+차현과 이어지는 전법 10종셋트(?)이지요. 오다가의 10만이 우에스기의 2만기병에게 녹아내리는 슬픔 ㅜㅜ
크흐흐... 우에스기 겐신의 군신에 함 당해보셔유.... 이가 갈리는 정도가 아니라 모니터 상대로 살의를 느끼는 기이한 경험을 하시게 될겁니다...
음 신장의 야망에서 계속해서 시리즈 동안, 확실히 기병이 많이 약해졌죠. 이번에는 조금 기병이 괜찮아졌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