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제부터 제가 비슷한 내용의 영화두개를 비교하는 글을 올리겠습니다. 제가 영화를 완벽히 분석 못했거나 하는 경우도 있으나 저의 무식함이니 어쩔수 없고...하여간 영화비교분석을 하겠습니다.
전문성있는 글을 원하신다면 그냥 `뒤로'버튼을 누르세요.
첫번째 타자는 `햄버거힐'과 `위워솔져스'입니다.
둘다 월남전 영화이며 햄버거는 80년대, 솔져스는 올해 개봉한 최신작입니다.
1.줄거리 비교
햄버거힐:월남전이 한창인 1969년 5월,NVA의 성역으로 불린 라오스 국경 1마링지점, 아싸우 계곡.압비아산, 그곳이 전투지점이며 실제사건입니다.
고도 `후에'와 베트남 제2의 도시 `다낭'으로 이어지는 전술적 요충지인 그곳은 원래 그린베레가 원주민 부대(CIDG)와 함께 점령했다가 66년 NVA가 두개연대병력으로 점령한 이래 몇번 주인이 바뀐 곳입니다.
결국 1965년 5월에 미 육군 제 101공수사단에 이곳 산꼭대기에 북베트남 깃발까지 맨 베트콩을 소탕하라는 명령을 받고 베크남에서 보기 드문 미군보병의 고지를 향한 정면 돌격전이 이곳에서 벌어집니다.
산정상의 적 방어진지를 향해 보병들이 소총을 쏘며 한발한발 전진하는 1차대전식의 이 육박전은 결국 월맹과 미군의 살점과 피를 산에 골고루 뿌렸다는 뜻에서 햄버거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됩니다. 6일간의 혈전끝에 NVA사살 약 600명,미군 KIA 50명을 남긴채 정상을 점령했으나 싱겁게도 점령하자마자 철수 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그 6일간입니다.
위워솔져스: 드물게 월남전 초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통킹만 사건으로 미군이 본격적으로 개입하며 월남전이 시작됩니다. 이미 군기빠진 ARVN만 상대해오던 VC는 잘 훈련된 미해병에게 포위되서 크게 패하고 겨우 도망칩니다. VC전사자 최소 700명, USMC전사자 50명.
하지만 곧 큰대결이 펼쳐집니다.
1965년 10월,미 첩보기관은 비무장지대의 중부고원지대에서 부쩍 활발해진 NVA들의 동태를 포착합니다. 미군의 증파에 초조해진 NVA들은 미군이 현지 적응하기전에 3개 사단을 투입,DMZ주변의 플레이쿠와 안케,퀴논을 점령하고 수도 사이공은 VC의 봉기로 단숨에 점령한다는 동슈안 작전을 게획합니다. 주 공격로가 될 이아드랑 계곡은 험준한 게곡과 울창한 정글로 뒤덮혀있으므로 정글전에 능한 NVA들은 어떨지 몰라도 중장비가 ㅁ낳은 미군에게는 제약이될거라고 예상했으나 이런의도를 파악한 미군은 당장 제 1기병사단을 출동시킵니다. 우선 ARVN이 필사적으로 방어하던 플레이쿠에 와서 NVA를 박살냅니다. 요란한 헬기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이들 `기병대'는 ARVN에게 곧 어디서도 볼수 없는 장관을 선사합니다. 미군은 막대한 물량을 동원하는 미국식 전쟁을을 시작합니다. ARVN은 그것에 놀라죠. ARVN은 미군이야말로 진정한 구원자로 생각했죠. 하여간 B52까지 가세하자 월맹군은 퇴각합니다.미군은 예상 도주로에 밀리 날라가서 패주하는 월맹군 대열이 보이면 화력을 있는대로 퍼붓는 전투를 벌입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이제 영화 내용의 소개입니다.(ㅡㅡ;;;)
헤롤드 무어 중령이 이끄는 제1 기병사단 제7기병연대 제1대대(The 1st Cavarly Division 7th Cavarly 1st Battallion)는 깊은 정글속에 적당한 평지 하나를 찾아 별 생각없이 그곳을 LZ로 고르고 내립니다.
너무나 적막해 싸울 필요도 없을것 같았으나 실은 근처에 월맹2개연대가 숨어있었습니다. 수색조의 첫총성이 울리자 정글은 발칵 뒤집어지고...
헬기에 수류탄이 날라들고 마구 뒤섞인 병사들은 숨바꼭질 하듯 숲속을 헤치며 사방으로 총을쏜다. 총으로 쏘고 대검으로 찌르고 개머리판으로 후려치는 혼전이 하루종일 계속 됩니다.
결국 월맹군은 40여명의 시체를 남기고 퇴각합니다. 그리고 계속된전투.
결국 NVA의 동슈안 작전은 수포로 돌아가고 이아드랑전투에서 NVA들은 1800여명의 전사자 내었습니다.미군은 240여명의 전사자 발생. 미군역사상 낯선지역에서의 첫전투는 항상 패배로 일관했는데 베트남에서의 첫전투를 이기자 미군은 신바람이 나서 미군은 이길거라는 착각에 사로잡힙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2.전투장면 묘사
햄버거힐:보병전투의 진수를 보여주는 전투.상당히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미군의 협조를 받아 실물 팬텀에 실물 UH-1H까지 등장합니다.
배우들은 무명배우지만 괜찮은 연기실력을 보여주고 엑스트라들은 실제 101공수 장병들. 놀라운 액션연기를 보여줍니다. 사실적으로 보병전투를 묘사합니다.뭐라 묘사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10점 만점에 8.5점
위워솔져스:역시 실제 전투의 작은부분까지 묘사합니다. 담에 이아드랑계곡의 전투에 대해 자세히 쓰겠습니다. 과거 70년대 머나먼다리같이 다쿠처럼 전투장면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사실적으로 묘사됬습니다. 화상입은 상처,총맞을때의 효과등등등...배우들과 스텝들이 레인져 교육을 이수해서 액션연기도 뛰어납니다. 10점 만점에 9점
3.고증:월남전물이므로 둘다 고증은 뛰어납니다.
햄버거힐:군복은 정글퍼티그,군장도 당시 쓰던 고증에 맞습니다. 총기류도 M16소총,M60기관총...콩들은 AK47등등등...월남전 영화의 표준 군장.
위워솔져스:군복은 전부 OG107전투복입니다. 월남전 초기의 군복이지요. 역저느이 용사 펌블리 특무상사는 정글퍼티그 초기형을 입고 있는데 실제 전투에서는 역시 OG작업복 입었습니다. 갤러웨이기자는 정글퍼티그 입고있는데 역시 고증에 맞습니다. 헬기는 당근 UH-1D입니다. 총기류도 XM-16E1소총에 콜트 M1911A1권총.M60기관총. 적의 장비묘사도 수준급입니다.
AK47소총,콩들의 MAT49기관단총,PPSH-41기관단총,모신나강 소총,M1카빈등등등
그리고 적 대부분 시모노프 SKS소총으로 무장했습니다. AK47착검묘사도 뛰어납니다. 중국제하면 보통 총검이 붙어있는걸 연상하는데 뗄수 있는놈도 당시엔 있었습니다. MG34기관총도 등장하지요.
3.영화의 주제
햄버거힐:전쟁의 참혹성을 군인들의 대사를 통해 나타내고 있지만 결국 월남전에 참전했던 분들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좋은 의도이지요. 너희 윗세대들은 이렇게 싸웠다.
위워솔져스:음...역시 사실적으로 묘사해서 전쟁의 참혹함을 나타내긴 하는데...별 특별한 주제는 없는것 같습니다. 다큐처럼 사실적인 전투 묘사. 어쩌면 역시 군인들에게 너희 선배들은 이렇게 싸웠다는걸 보여주는것 일지도 모르겠네요.군인들의 전우애,군인정신,등을 묘사했으며 적의 관점에서 보기도 했지요.역시 그들또한 훌륭한 군인이었다고 말하는듯한... 원작의 의도도 역시 그랬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결국 두 작품다 전쟁속의 군인들 얘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플래툰처럼 끈적거리지 않고 지옥의묵시록처럼 형이상학적이지도 않은 본인처럼 전쟁 속의 군인들 애기를 원하는 분이라면 만족하고 볼수 있는 작품입니다.
잘만든 전쟁영화이지요. 결국 요번 대결(?)은 무승부인듯 합니다.
음...끝까지 제 허접스런 글을 다 읽어주신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계속 글쓰다 보면 앞으로 괜찮은 글이 나오겠죠.(퍽!)
으윽...돌더맞기 전에 가야겠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글이 나오길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