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응급처치는 환자의 인적 사항이나 주변 상황이 파악되기 전에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구조자가 현장에 가서 응급조치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사고주변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환자의 생명유지와 후유증 방지를 위한 응급조치와 전문치료 만큼이나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장에서는 위험한 사고현장으로 접근할 때 필요한 안전수칙을 배울 수 있으며 구조를 요청하는 방법과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구조대에게 알려주어야 하는 사항 등을 익힐 수 있다. 특히 교통사고, 화재, 익수 등 흔히 발생하는 응급상황에서 취해야 하는 행동지침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다.
일차 구조자(응급상황을 처음 발견한 사람)의 역할
1. 상황파악
가. 침착하고 재빨리 상황을 파악한다.
나. 피해자와 구조자 자신에게 위험이 계속되는지 파악한다.
다. 구조자 자신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2. 사고 현장의 안전관리
가. 피해자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거나 피신시킨다.
나. 일차 구조자가 모든일을 처리하려는 생각은 금기이다.
3. 환자의 부상을 파악하고 응급처치를 시작한다.
환자가 많으면 각 환자의 부상을 평가하여 치료우선 순위를 결정한다.
1)초기 응급처치
초기 응급처치
응급상황에서는 동시에 많은 일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일차 구조자는 구조중에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낭비할 수 있으므로 응급처치의 중요단계 상황파악,안전유지, 응급처치, 구조요청을 항상 기억하고 침착하게 구조를 진행해야 한다.
* 자신의 감정을 안정시킨다.
* 잠시 신중하게 생각하는 순간을 갖는다.
* 구조자 자신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한다.
* 상식적인 모든 지식을 동원한다.
* 혼자 모든 일을 처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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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파악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 침착하고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대치한다. 먼저 구조자, 피해자, 주변사람에게 위험한지 파악하고 주위에 활용가능한 장비와 필요한 구조장비를 파악한다. 자신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환자에게 알리고 구조를 시작한다. 의사, 간호사, 기타 구조 전문가가 없으면 당신이 일단 현
장 지휘를 시작한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하면서 구조활동을 한다.
가. 현장이 계속 위험한지?
나. 생명이 매우 위중한 환자가 누군지?
다. 구조를 도와줄 사람이 주위에 있는지?
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지?
사고현장의 안전관리
현장이 계속 위험하면 구조자 자신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만약 일차 구조자까지 부상을 입으면 아무도 구조를 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전원스위치를 내리는 등 간단한 조작으로 현장안전이 유지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매우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필요없는 일을 해서 구조자 자신과 부상자를 더 큰 위험에 처하게 해서는 안된다: 항상 일차 구조자의 능력의 한계를 명심해야 한다.
환자 주위의 위험한 상황을 없애는 것이 가장 좋으나 불가능하면 위험으로부터 환자를 떼어 놓는다.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응급처치:
현장의 안전을 확보한 후 소생술의 초기 단계에 맞게 환자를 평가한다. 이때의 판단이 구조활동을 결정하며 구조자가 자신 뿐이라면 구조요청에 필요한 사항을 정확히 결정할 수 있다.
평가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참조한다.
가. 의식이 명료한지?
나. 의식은 없지만 호흡은 있는지?
다. 호흡은 없지만 맥박은 있는지?
라. 맥박도 없는지?
참조 : 환자 평가
* 구조요청이 늦으면 절대 안된다.
6)전기 감전시 조치
전기손상
사람 몸으로 전류가 지나가면 환자를 실신 시킬 수도 있고 호흡이나 심지어는 심장마비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전류가 유입된 부위와 유출된 부위에 화상이 생긴다. 교류전류는 근육수축을 발생시켜서 환자가 전선으로 접근되는 것을 막아준다.
번 개
주위에 가장 높은 물체를 통해서 연결되는 자연전류의 폭발이며, 그런 장소에 있는 사람을 통해서 연결되기도 한다. 번개불은 화재를 일으키기도 하고 부상자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빨리 다른 곳으로 옮기고 부상자가 있으면 가능한 빨리 이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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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전류 손상
송전선이나 고압 전선에 의한 고압전류 손상은 대부분 치명손상이다. 심한 화상이 동반되며 갑작스런 심한 근육의 수축은 부상자를 상당한 거리까지 밀어낸다. 그러므로 골절 등의 다른 부상까지 동반된다.
고압전류는 18미터까지 영향을 미치며 마른 나무나 의복이 고압전류로부터 보호해주지 못한다. 부상자 구조전에 반드시 전류를 중단해야 한다. 특히 전철의 전선에 의한 사고는 먼저 전기를 중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기가 중단된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되기 전에는 부상자에게 접근해서는 안되며 특히 주위사람들을 현장으로부터 18미터 이상 먼곳에서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도록 유지한다.
1 즉시 그조대에 도움을 청한다.
2 부상자는 대부분 거의 무의식상태이다. 현장의 안전이 확보된 후 호흡과 맥박을 확 인하고 필요하면 소생술을 시행하도록 준비한다. 부상자를 회복자세로 유지한다.
3 화상이나 동반된 부상을 치료한다.
4 소크를 최소화 하도록 처치한다.
저압전류 손상 가정, 회사, 상점등에서 사용하는 일반 전류도 심한 손상과 사망까지 유발시킨다. 이런 전기 손상은 전기 스위치 조작의 잘못, 전기코드가 헤진 경우, 전기기구 자체의 고장에 의해 일어난다. 특히 어린아이는 더욱 위험하다.
물은 매우 위험한 전도체이므로 전기를 사용할 때는 물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항상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안전한 전기기구도 물에젖은 손으로 조작을하거나 물이 있는 바닥에서 조작을 하면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
감전이 됐을때 조치
1. 가능하면스위치를 꺼서 전류를 중단시키거나 전기 프러그를 빼거나 전선을 잘라버린다.
* 부상자의 몸에 손을 대면 위험하다.
2. 전류를 차단하기가 어려울 때
가 나무박스, 고무 바닥, 또는 두꺼운 신문지 등의 전기 비전도체를 깔고 위에 서서 빗자루나 나무의자 등을 이용해서 부상자의 감전부위를 전선으로부터 떼어 놓는다.
나 부상자를 만지지 않고 부상자의 발 주위나 팔 밑으로 전선을 돌려빼서 전선으로 부터 환자를 분리한다.
다마지막 수단은 환자의 의복의 마른 부분을 잡아당긴다.
3. 환자가 전선으로부터 떨어졌을 때
환자가 의식이 없으면 호흡과 맥박을 측정하면서 필요하면 즉시 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화상부위에는 찬물을 많이 붓는다. 환자를 회복자세로 눕히고 구 조요청을 한다. 환자의 상태가 별 이상이 없어도 호나자는 몹시 놀란 상태이므로 휴 식을 취하도록 하고 상태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게 한다.
(4)교통사고시 조치
교 통 사 고
교통사고는 자전거에서 떨어지는 작은 사고부터 많은 부상자가 동시에 발생하는 대형사고까지 다양하다. 사고현장 주위로 자동차가 계속 주행하기 때문에 위험한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일차 구조자, 부상자, 다른 주행자의 안전을 위한 현장 안전조치가 매우 중요하다.
사고현장의 안전관리
자신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여 일차 구조자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가. 안전하게 주차시키고 양측 깜빡이 등을 켜 놓는다.
나. 반대쪽 사고현장으로 가기 위해 갑자기 뛰어서 도로를 건너지 않는다.
다. 야간에는 야광이나 밝은색 옷을 입고 등불이나 횃불을 킨다.
다음과 같은 사고 방지책을 시행한다
가. 현장 주변을 지나가는 다른 운전자에게 조심을 시키도록 사람을 보낸다.
나. 현장 양측의 200미터 또는 250야드 거리에 사고표지를 세운다.
다. 손상된 차의 시동을 끄고 가능하면 베터리선을 떠어낸다. 디젤 자동차나 오토바이는 연료공급을 중지시킨다.
라. 자동차 위치를 고정시킨다. 차가 정상위치로 유지되어 있으면 수동제어기로 고정시킨다. 자동차가 옆으로 누워있으면 정상위치로 바로 잡으려고 하지말고 차가 넘어지거나 구르지 않게 한다.
마. 다른 위험요인이 있는지 확인한다.
예: 흡연, 파손되어서 노출된 전선, 연료유출 등
4. 구조 요청을 한다.
전문구조를 요청했는지 구조대가 현장으로 출발했는지 빨리 확인한다.
배낭 꾸리기
가벼운건 밑에 무거운건 위에, 매달진 말아야
산행지에 도착해서 자동차 트렁크에 대충 싣고 온 등산장비를 빈 배낭에 담고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이렇게 하면 필요한 장비는 빠뜨리고 불필요하고 무거운 것들만 넣어가기 십상이다.
배낭은 집에서 꾸려야 한다. 하루산행과 장기산행으로 구분해서 챙겨가야 하는 기본장비의 목록을 미리 만들어두면 쉽고 빠르게 배낭을 꾸릴 수 있다. 하루산행에 꼭 필요한 장비로는 방풍 방수옷, 머리전등, 물통, 나침반과 지도, 압박붕대 등이며 요즘처럼 갑작스런 추위에 대비해야 할 계절에는 장갑과 스웨터를 준비하면 좋다. 장기산행에는 이것들 외에 야영·취사에 장비와 준비물이 더 필요하다.
배낭에 숟가락을 항상 넣고 다니면 여러모로 편하다. 다른 등산객들이 식사를 함께 하자고 할 때 산사람 신분증 격인 자기 숟가락을 들고 끼어 앉는 게 예의다. 하루산행이라 하더라도 도시락 외의 비상식량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비상식량은 열량이 높고 부피가 작은 초콜릿, 양갱, 육포, 사탕 등으로 준비한다.
배낭을 꾸릴 때는 먼저 커다란 비닐봉지를 배낭 안에 넣어 방수가 되도록 한다. 방수가 아무리 잘 된 배낭이라도 오랫동안 비를 맞으면 물이 스며들게 마련이므로 꼭 필요하다. 하루산행에서는 방수 비닐 대신에 배낭커버를 준비했다가 비가 오면 배낭에 덮어씌워도 된다.
준비한 짐들을 방수비닐 안에 넣을 때는 용도나 사용시기에 따라 몇 가지씩 작은 주머니에 나누어 담은 뒤에 넣으면 쓸 때 찾기 편하다.
짐은 가볍고 부피가 큰 것을 아래쪽에, 무거운 것을 위쪽에 넣는다. 침낭이나 옷을 밑에, 도시락과 물통을 위에 넣고 카메라처럼 깨질 염려가 있는 것은 맨 위에 수건 등으로 싸서 넣는다.
무거운 것을 위에 넣는 이유는 상체를 조금 숙이고 걷는 게 보통인 등산에서 배낭의 무게가 다리와 발바닥으로 직접 전달되게 하기 위해서다. 이런 원칙은 배낭이 무거울수록 더욱 잘 지켜야 하는데, 30㎏ 가까이 되는 배낭을 메고 며칠씩 산행을 할 수 있는 것은 체력도 체력이지만 짐을 잘 꾸렸을 때만 가능하다.
나침반과 지도, 주머니칼, 필기구 등 자주 사용하는 것은 따로 모아서 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둔다. 배낭에 바깥주머니가 있으면 그곳에 두면 가장 좋다. 머리전등도 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넣는데 건전지를 거꾸로 끼워 저절로 불이 켜지지 않도록 하면 좋다.
배낭 겉에는 아무 것도 매달지 않는 게 좋다. 벼랑 위를 걸어가다 배낭에 매단 옷이 나뭇가지에 걸려 균형을 잃는다면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루산행용 배낭은 지퍼가 양쪽으로 열리게 된 것들이 많은데 한쪽 옆으로 지퍼손잡이가 모이도록 한다. 배낭 위쪽에 지퍼손잡이가 오게 하면 산행 도중에 열리기 쉽다.
배낭이 다 꾸려지면 메어 봐야 한다. 등이 배기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짐을 잘못 싼 것이다. 걸을 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도 잘못 싼 배낭이다. 다음은 배낭을 멨을 때 등에 잘 달라붙는지를 살펴본다. 등과 배낭 사이가 떠 있으면 멜빵 끈을 줄이는데 이때 너무 조여서 어깨에 피가 통하지 않게 해서는 안 된다.
스웨터, 털모자, 장갑을 담은 잡주머니, 방풍방수옷, 국물이 새지 않도록 포장한 도시락과 간식, 물통, 수건으로 싼 카메라를 차례로 넣고, 바깥주머니에 일회용 밴드, 압박붕대, 머리전등을 담은 주머니와 지도와 나침반, 필름, 필기구, 주머니칼을 넣으면 하루 일정의 단풍산행을 위해 잘 꾸려진 배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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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여행....숙박편
홀로 떠나는 겨울 여행...
이삼만원하는 민박에서 잠을 자기도 사실은 아깝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찜질방
지방 도시는 서울과 달리 찜질방이 조용하고 가격도 5,000원에서
6,000정도며 인심도 좋다.
해남 터미널 근처에 찜질방은 손님이 다섯명 정도 였을까?
윗층에 휴식공간이 되있어 조용했다.
완도 터미널 근처에 찜질방은 손님이 세명이였다.
완도에선 너무 피곤하여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잠을 잤던 것 같다.
제주시 한 여성 전용 찜질방
손님이 나 하나였다.
찜질방에서 텔레비젼도 보고 아주머니가 타주신 냉녹차도 마셨다.
아침엔 감자까지 삶아 주셨고
교통편도 일러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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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안드리구 다니는법..
여러가지 좋은글이 많네여..^^
제가 알고 있는것 몇가지 올립니다..
우선 산에서나 도시에서나 절이나 교회를 가면 밥은 줍니다...찐짜루..
참고하세여..
그리구 버스는 시외버스나 기차는 불가능하지만 .....
일반 시외버스는 버스타서 아저씨에게 말을 아주 잘하면 공짜루 태워줍니다...
참고로 버스출발하구 이야기하세여,..기왕이면 그게 잘 통한답니다...
기타등등 있지만 제가 지금 시간이...
더 필여하신분은 sinmir2580@korea.com로 문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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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강원도 여행..
지난주에 저도 강원도 쪽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기전에 길벗 게시판을 꼼꼼이 확인하고 갈것을.. ^^;
님의 글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것 같군요.
강원도 및 시골여행을 할때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은 한정 되있고
이때 여행에서의 교통비는 정말 장난이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이 번엔 좀 남쪽으로 내려가볼까 했는데
교통비를 보고 강원도쪽으로 정했거든요
윗분께서도 교통과 숙박때문에 어려운 점들이 많으셨나 봅니다.
특히, 시골은 도시완 달라서 버스도 일찍 끊기고
배차 시간도 드문 드문 있기때문에..
어떤 장소에 도착하면 다음 코스로 가는 교통편을 알아보고
일정을 잡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통비도 교통비지만
짧은 여행길 차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낸다면 아깝잖아요 ^^
또 밤에 걷는다는것은
시골을 불빛이 없기 때문에 귀신도 귀신이겠지만 -_-;
챠랑이 지나 가더라도
걷는 사람을 못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위험스러운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아직은 밤엔 쌀쌀해서
거리에서 날을 샌다는것은 무리인듯하고
일정이 남아있다면
다음 코스를 위해서라도 잠은 편히 자두는게 좋은 듯 합니다.
(그러나 저도 여차하면 그러자는 생각을 하며 여행을 합니다 ^^;)
여행지에가선 가기전의 그곳의 정보도 중요하지만
현지분들의 얘기가 많이 도움이 됩니다.
인터넷이나 자료에 나와있지 않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거든요.
그러나 가끔은 중요한 정보에선 한분께만 물어보지 말고
몇분께 물어보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물어보는 방법은 인사잘하고 웃으면서 물어보면
대부분들은 아주 친절히 잘 가르쳐 주십니다 ^^
요즘은 시골 터미널께가도 pc 방이 다 있는것 갔습니다.
도중에 정보가 없을땐 해당의 군청싸이트에 들어가도
여러 정보를 얻을 수가 있더군요
그러나 그쪽에서 소개해주는 민박..가격이 비쌉니다 -_-;
이 번여행에선 계속 장소를 옮겨서 여행했기 때문에
교통비가 좀 들었지만
생각치 못했던것은. 국립공원 입장비더군요.-_-;
공짜로 들어가는 노하우를알고 계시는분은 소개좀.. ^^
혼자서 여행을 가게되면 혼자 짐을 다 짊어지고 여행하는것도 그렇고..
힘든때나, 감이 안올때등..어려운 점이 않을텐데..
대단들 하시네요
전 아직 혼자 여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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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여행에 도움이되는 필수정보
저는 안동문화권을 둘러보고 집에 오늘 도착했습니다.
그런데...좋은 정보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정보랄꺼까진 없지만...
무전여행하시는 분이나 여행비가
부담되시는분들에겐 많은 도움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우선 제 여행에서 저도 또한 여행비가 모자라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대학교를 생각해 냈습니다. 대학교에선 학생회관이나
빈 강의실에 들어가 침낭을 깔고 자도 무어라 하는사람 없고
기숙사에서 샤워하고 값산 학생식당서 밥을먹고 그러면...돈이 많이 절약되죠
주로 큰 도시 가까운 주변엔 대학교가 있습니다. 가깝고 큰 대학교를 찾아가면
좋겠죠...(참고로 전 이번여행에서...광주의 전남대와 안동의 안동대에서 숙식을 해결했습니다.)
대학교 구경도하고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도 하고 학교 분위기도 느껴보고
인터넷도 전산실가면 공짜고...이것저것 좋은점이 많은거 같더라구요...
여러분들고 꼭 시도해보심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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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 따라걷기
대표적인 해안선 따라 걷기는 동해안이 제격이다.
동해는 두만강의 하구인 서수라부터 부산의 부산항까지가 한반도의 동해에 속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북녘은 당분간 걸을 수 가 없다. 결국 남쪽의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부터 부산항까지의 구간인데 그 해안선 중 직접 발로 걸을 수 있는 거리는 대략 620 km 정도된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보며 걷는 것을 상상하곤 하는데 이는 한마디로 환상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더구나 그저 찻길로만 걷겠다면 더더욱 그 환상은 깨어질 것이다.
해안선 따라 걷기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바닷물을 적시며 걷거나 해안선과 맞붙은 길을 걷는 것이다.
강릉, 삼척 간의 암석지역을 제외하고 그 외에는 사빈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지역에 따라 뭍과 바다가 맞닿는, 말 그대로 해안선을 걸을 수 있는 곳이 상당 구간 있다.
그러나 준비없이 찻길만을 걷는 것은 내륙을 걷는 것이나 다름 없고 그만큼 의미도 상실하게 된다.
해안선 따라 걷기는 말 그대로 해안선을 걷자는 여행이다.
해안선은 한편으론 군의 경계선이기도 하다.
강원동해 해안선의 전 구간은 철조망 따라 걷기가 되며 경북동해에서는 부분적인 철조망이 있는 정도이다. 자유촌의 경우 모두 다섯차례간 병사의 제지를 받았었는데 이중 해안 초소의 막사를 통과한적이 두 번 있었다. (한번은 낮은 포복으로 몰래 지났다.)
동해안은 단조롭다. 그러나 도보여행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엄청나게 구불거리고 고개도 많다.
그러나 길은 단조롭기에 해안 쪽으로 난 마을길 등은 거의가 반대쪽으로 나올 수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들어서기보다는 마을분들께 길의 정확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
도보여행은 찻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곳이면 그것이 길인 것이다.
모래사장이나 농로, 둑길등은 걷다가 그 길이 없거나 끊겼을 때에 한하여 찻길을 걷는 것이다.
동해안 따라 걷기는, 하루 30 km를 걷는다면 쉬는 날 없이 스무하루 정도의 일정이 필요하다.
남해안이나 서해안을 걷는 것은?
글쎄다.. 생각을 말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남해안을 어림으로 뽑아보니 2,000 km가 넘는다.
다만 서해안은 거의 방조제로 되어있어 걷는다면 방조제(콘크리트) 따라 걷기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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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과 취사, 숙박시설의 이용
도보여행에서 야영과 취사를 하는 것과 숙박시설과 매식을 하는 것은 기본적인 차이가 있다.
야영과 취사의 가장 큰 장점은 경비 절감이다. 그러나 이 경비 절감과 아무 곳에서 텐트를 칠 수 있다는 것만 뺀다면 모든 것이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것도 아니다. 우선 장비이다. 당장 배낭과 텐트, 침낭, 코펠, 버너 등을 구입하여야 하는데 이 장비를 저렴하게 구입한다 해도 15만원 이상은 들터인데 한번쓰고 말 것이라면 구입 자체가 낭비가 될 수도 있다.
야영과 취사의 가장 큰 단점으로는 무거운 등짐이다. 등짐이 무거우면 그만큼 걷질 못하게 하여 일정에도 영향을 준다. 야영을 하면 한여름 많은 땀을 흘리고도 목욕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큰 어려움인데 이때는 학교에 있는 급수대를 이용하는 것이 한 방법.
그러나 인원수가 두명 이상이고 기운 넘치는 청년이라면 경비절감의 폭도 커지고 무거운 등짐도 나눠질 수 있기에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이렇게하면 1인당 하루 경비도 5천원 정도면 되리라 본다.
천막 칠 곳으로 학교 운동장을 이용하면 물과 화장실의 고민도 일거에 해결된다.
(마을회관 앞마당도 유용하다.)
숙박시설 이용과 매식을 하겠다면 특별한 장비 없이 평소 메고 다니는 가방으로도 충분하다.
심지어 수건, 칫솔조차 없어도 될 터이다. 그러나 인원이 많은 경우에는 한끼 정도의 취사도 고려해봄 직하다. 다만 도착지에 숙박시설이 있는가에 대한 정보만은 출발전에 철저히 챙겨야 한다.
(거리에 상관없이 여관이 있는곳이 목적지가 되기도 한다.)
숙박시설이 없고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거나 끊겼다면 여관이 있는 곳까지 고행을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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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명 인가?
통상적인 여행은 나홀로가 더 편하다고들 한다. 수긍한다.
그러나 도보여행에서 자유촌이 경험해본 나홀로란.. 수도승의 고행길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나홀로 여행을 한번쯤 해볼 요량이라면 몰라도 도보여행은 둘 이상이 좋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는 일반적인 여행과 고통이 수반되는 도보여행의 길동무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는 듯하다.
도보여행은 혼자냐, 둘이냐, 그 이상이냐에 따라 여행의 경비와 장비등 모든 것이 달라진다.
장비의 예 :
야영을 하기로 했고 텐트는 일인용인데 세명이 떠난다면 2인용 이상의 무거운 텐트를 따로 구하거나 두 개의 텐트를 준비해야 한다.
경비의 예 :
나홀로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여행일 경우 숙박비는 2만원선. 둘이면 2만~2만 5천원선, 셋이면 2만 5천원~3만원선으로 나홀로 숙박비가 하루 2만원이던 것이 셋이 되면 1만원 이내로 준다.
둘이 4천원 찌개백반을 먹는다면 한사람당 4천원씩. 셋이면 공기밥 하나 추가로 한사람당 식대가 3천원으로 준다.
이렇게 계산한다면 나홀로의 하루 경비가 3만 2천원 이상 드는 것이 셋일 경우 1만 9천원 이내로 준다.
장비구입
여행의 밑그림을 그렸고 야영과 취사를 하기로 했다면 장비를 구입하여야 할 것이다.
기본장비로 배낭, 텐트, 침낭, 코펠, 버너가 있어야 한다.
구입요령은 모든 장비에 대하여 무게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나홀로라면 더욱 그렇다.)
배낭 하나의 무게만도 3 kg 이 넘는 것이 있다. 텐트 4 kg 에 침낭, 취사장비와 물과 부식거리를 4 kg 으로 잡으면 기본적인 무게만 11 kg 이 넘게 되고 여기에 잡다한 장비와 옷가지를 4 kg 만 넣어도 등짐의 무게는 15 kg 이 된다. 도보여행은 이 등짐과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낭은 용량 40L ~45L 정도가 적당하며 무게는 2kg 을 넘기지 말고 한번 쓰고 말 것이 아니라면 기능성이 좋은 것으로 7~8만원대로 구입하면 좋다.
텐트는 4만원대의 일반적인 일인용 텐트(무게 4kg, 좁게 둘이 잘 수 있다.)를 구입하여도 상관없으나 무게가 약 4 kg대이다. 또 장비 중에 가장 큰 무게를 차지하는 것이 이 텐트 장비이고 이중 플라이가 차지하는 무게가 1kg 정도인데 비가오지 않는다면 헛짐을 지고 다니는 꼴이다. 약한 비에는 큰 비닐을 대용하고 많은 비가 올 때에 한해 민박을 이용함도 한 방법이다.
코펠은 작은 부피로, 버너는 가스버너면 무난하다.
4만원대 일인용 텐트
일회성인지 지속적인 여행용으로 장만할 것인지 고려하여야 한다.
한번 쓸 것을 비싼 것으로 구입할 필요는 없겠다.
그러나 기운찬 청년 두어 명 이상이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무게에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될 듯하다.
기타장비는 보따리꾸리기를 참조.
하루 얼마나 걸을 수 있나?
남자냐 여자냐, 또 나이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도보여행을 하겠다는 의지의 체력이라면 남녀노소 불문가지일테다. 기본적으로 하루 평균 30 km 정도. (겨울에는 25 km 정도)
초등학생이나 고령자도 하루 30 km 쯤은 너끈하지만 20~25 km 정도로 시작하였다가 상황을 보아 늘려 나가는 것이 좋다. 다만 도보여행을 이해 못하는 나이가 어린 초등학생의 경우 길을 걷는데 그들만의 재미를 필요로 한다. 비슷한 또래가 있거나 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재미를 넣어주는 도우미가 필요하며 아이가 걷지 못하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무리한 일정을 잡지 않도록.
어른의 경우 하루 평균 30 km 정도에 자신의 등짐 무게와 비례한다고 보면 된다.
처음 걷는 사람도 한 고비를 넘기면 속도가 붙기 시작하는데, 등짐이 전혀 없다면 하루 평균 35 km 에 40 km 이상도 가능하며 등짐이 5 kg 이내라면 30~35 km 를 등짐 무게가 10 kg 이상이라면 하루 30 km 이내 정도로 본다.
그러나 극기훈련이 아니라면 쾌적한 걸음을 하여야만 여행이랄 수 있으니 구성원에 따라 하루 걸음을 정하면 되겠다. 다만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숙소가 있는 지역까지 걸어야 하는 일정도 있음을 감안하여야 한다. 물론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다가 다음날 되돌아 오는 방법도 있으나 교통이 만만치 않은 곳들도 많다.
처음 걷는 이삼일째가 고비이다.
경비는?
기운찬 청년들이 등짐을 지고 다닌다면 1인당 하루 경비로 5천원 정도면 가능하리라 본다.(교통비 제외) 자유촌은 1.5끼니의 매식을 하였을 때 하루 평균 7천원이 들었다.
4인 가족이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매식을 한다면 숙박비와 세끼 식사, 간식비를 더해 하루 6~7만원 정도 드는 듯하다. 어른 둘이라면 하루 5만원 정도. 나홀로는 3만5천원 선.
물론 쓰기 나름.
지도는 있어야 하나
지도가 있는 도보여행과 없이 하는 도보여행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항해사 없이 떠도는 유람선?
지도에 대한 자유촌의 경험담.
처음 해안선 따라걷기를 하기 위해 서해안인 태안반도의 만리포로 출발했다.
구간은 만리포부터 학암포를 거쳐 아산만 방조제까지.
지도에 표시된 유일한(?) 길을 따라 만리포를 출발 태안, 서산, 대산을 거쳐 당진의 대호방조제 서쪽인 삼길포까지 걸었다. 그런데 출발지와 도착지인 만리포와 삼길포 말고는 바다를 본적이 없었다.
이때 들고 간 지도가 자동차에 있었던 몇 년 묵은 1 : 30만 도로지도.
이 지도로만 본다면 해안에 가장 근접한 길이었기에... 결국 태안반도의 내륙을 걸은셈이 되었다.
지금 생각한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웃을 일 일테다.
때론 지도가 필요없다는 사람도 있는데 도보여행에 지도는 필수이다.
동해안을 따라 걷는 분들도 지도를 생략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길이 단조롭다고 생각되서 인데 최소한 1 : 10만 축척 지도는 필요하다고 본다. 그나마 이 지도도 찻길만 표시되어 있다.
도보여행은 논길도, 둑길도, 산길도 걸어야 하며 동해안의 경우는 모랫사장도 걸어야 하는데 이런 길이 표시되어있는 지도라면 1 : 5만 지형도가 필요하다. 다만 길찾기가 힘들거나 의문시 되는 지역은 따로 1 : 2만5천 지형도를 준비하거나 보충한다.
길을 찾아 걸어야 하는 옛길 따라 걷기에서는 좁은 골목길까지 표시되어 있는 세밀한 지형도는 필수이다. 영남대로의 경우 물금부터 밀양까지 36 km 구간을 걷는데 찻길은 불과 4 km였고 나머지 32 km는 낙동강, 밀양강, 농로, 기찻길, 마을길 등으로만 걸었다. 세밀한 지형도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길따라 걸음따라 유람을 하는 여행이 아니라면 도보여행에 지도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물론 부산부터 고성까지의 7번 국도만 따라 걷기로 한다면 지도는 필요없을 것이다.
구미 상동면 성수리의 옛길인 '서울나들길'
1:10만 도로지도와 같은 구간의 1:2만5천 지형도의 차이, 오른쪽 지도 점선이 옛길인 서울나들길.
1 : 10만 (또는 1 : 12만) 일반도로지도는 책방에서 2만원 이다. 1 : 5만 지형도는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하며 대행판매하는 곳에서 구입하여야 하는데 국립지리원에 접속하면 지역별로 대행 판매하는 곳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주변 지역만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지도는 신문지 반절 크기에 장당 2천4백원으로 싼편은 아니다.
지형도를 구하는 다른 방법으로는 조금 시간과 품이 들더라도 인터넷의 전자지형도를 인쇄하는 방법이 있다. 필요한 경로를 따라가며 '화면따내기'를 하고 나중에 편집하여 인쇄한다.
자유촌이 애용하는 인터넷 전자 지도 사이트는 지형도로 제공하여 상대적으로 상세한 cybermap 에서 인쇄하고(위 오른쪽 지도) 다른 여러 지도 사이트에서 자연 마을의 지명 등을 기입한다.
물집이 잡히면?
도보여행에 가장 큰 적이 물집이다. 물집은 어느정도 잡히게 마련인데 그 정도가 심하면 여행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물집이 생기는 이유는 발의 생김새나 걷는 자세, 신발등에 그만큼의 문제가 있어 생긴다.
여행의 하루 이틀째부터 물집은 잡힌다. 처음엔 물집이 잡히지 않다가 나중에 생기기도 한다.
발가락에 생기는 물집은 대부분 어느 한 발가락이 크거나 하여 마찰을 더 많이 받아 생기는 것이며 이를 잡으려면 한치수 큰 신발을 신어야 하고 양말 두 개를 신는다.
발바닥에 생기는 물집은 신발과 발바닥 사이가 널널해서인데 이때는 신발끈을 조여 밀착시켜 주고 붕대로 앞발바닥 부위를 감아주던가 한다. 처음에 잡히지 않던 물집이 나중에 생겼다면 이 신발끈 조절을 못해서일 확률이 크다.
물집이 생기면 바로 그 원인을 찾아내어야 한다. 한번 잡힌 물집은 그 다음날에도 여기저기 계속 물집이 잡히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원인 제거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집이 잡혔다면 바로 신고 있는 신발을 의심하라.
도보여행 장비 중 비중이 큰 것이 바로 신발이고 물집이 잡히는 이유는 신발과의 부조화 때문이다.
등산화를 신고 걷는다면 100% 물집이 잡힌다는 것을 장담하며 내내 고생을 하게 된다.
이는 등산화의 밑창이 뻣뻣해 발바닥과 함께 굴려주질 못해 그만큼의 마찰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단 생긴 물집은 눌러서 아프지 않을 때 물을 빼주어 치료를 해 주어야 하고 물집이 터진 채 벗겨져도 절대 떼어내지 말고 소독하여 되덮어주어야 한다.
물집이 잡힌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 여행자는 내내 이 물집 때문에 고생을 각오하여야 하고...
처음 걷기 때문에, 발바닥이 연해서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숙박시설은 있는가?
숙박시설을 이용하기로 하였다면 그날 일정의 도착지에 여관등이 있는가를 철저히 조사를 해 두어야 한다. 바다낚시꾼들이 많이 찾아오기에 민박이 보편화 되어있는 동해안의 경우나 유명 관광지라면 몰라도 읍 소재지라도 여관이 없는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도착지에 숙박시설의 여부는 '한미르 http://tel.hanmir.com ' 의 전화번호 검색을 통하여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이곳의 검색창에 도착지의 주소를 넣고 업종(여관,여인숙,민박,호텔)으로 검색하는 방법이다. 검색이 안된다면 도착지에 숙박시설이 없다는 얘기이다.
또 검색이 되었다 해도 전화로 영업유무, 숙박비를 확인하면 더 좋을 터...
하루 일정을 잡는 방법
하루 걸을 일정을 잡는 것도 야영인가, 숙박시설 이용인가에 따라서 조금 달라진다.
야영의 경우 구성원의 나이와 등짐에따라 하루에 걸을 수 있는 평균거리를 잡고 그날 그날 정해진 거리를 걷는 밥법으로 일정을 잡는다. 야영을 할 도착지로는 가능한 학교(마을)가 있는 곳으로 정한다.
이래야 물, 화장실등을 해결 할 수 가 있기 때문.
숙박시설 이용의 경우 조금더 주의를 요하는데 하루 평균거리를 정하고 정해진 도착지에 숙박시설이 있는가를 미리 확인하여야 하며 이 숙박시설이 있는곳 까지가 하루 일정이 되겠다. 그러기에 그날 그날 걷는 거리는 들쑥날쑥하게 된다. (휴전선 따라걷기의 경우 이 숙박시설(마을) 때문에 하루 43 km를 걸은 경우도 있었다.)
길의 답사는 꼭 해야하는지
자신이 걸을 길을 미리 답사까지 한다면 아주 훌륭한 여행이 될 것이다.
그러나 열명 스무명을 이끌며 무리지어 가는 도보여행이라면 몰라도 사전 답사까지 한다는 것은 시간과 경비로만 봐도 쉽지 않다는 것은 이미 느낄터. 그러나 지나는 지역의 정보를 충분히 얻어두고 또한 지도 답사만큼은 철저히 해두어야 한다.
체력 훈련은 해야하나
체력 훈련을 하면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도보여행은 폭발적인 체력 보다는 지구력을 요구하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체력 훈련이라기 보다는 신발과의 조화 여부를 알아보고 생길지도 모를 근육통을 예방하는 차원에서의 적절한 걷기 연습은 필요하다.
걷기는 한번에 20 km 이상 두어번 정도 걸어본다면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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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
비를 맞아도 지장 없는 한여름철에 가격도 싸고 부피도 작아 판초우의 대신
유용 하다. 가격은 3천~ 1만원.
☞ 소홀히 하기 쉬운 장비인데 꼭 챙기길 권한다.
어두울 때
랜턴
헤드랜턴이나 모자 앞창에 끼우는 라이터 만한 작은 랜턴등 작은 것으로
구입하되 랜턴은 1인당 하나여야하며 특히 야간 보행시에 필요하다.
가격은 2만원대부터.
한번 쓸 경우라면 일반적인 값싼 작은 손전등으로도 무난하다.
건전지
한번 교환할 예비용 건전지.
그외
등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취향대로.. 가스버너라면 가스등을...
☞ 랜턴은 꼭 전문용으로 구입할 필요는 없지만 지속적인 여행을 하려면...
옷가지, 양말
반바지,양말,속옷등
도보여행이라면 무조건 면으로 된 두꺼운 양말을.
발을 보호하기 위함이기에 한여름이라도 양말 한두 개는 신어야 한다.
속옷 또한 면제품으로 땀이 차 사타구니가 쓸릴 염려가 많다.
반 바지는 고무줄 바지로 짧거나 아예 무릎까지 덮는 헐렁한 것으로, 어정쩡한
길이의 바지는 허벅지 등에 쓸린다.
긴 바지도 필요한데 발목이 고무줄로 된 가벼운 운동복을.
장기간의 여행이라면 많은 옷가지, 양말을 준비해야 하는데 애로가 많다.
특히 입고 신었던 옷가지를 빨래를 해가며 다니기에는 상황이 좀..
신고 입었던 옷가지를 과감하게 버리거나 우편으로 보내고 새로 구입.
또는 빨래방을 이용.
방풍복(긴팔옷)
기온 차이가 나는 초봄이나 늦가을에 필요. 또는 긴팔옷 하나쯤은 필수.
☞ 장기간 여행시 양말의 경우 한여름에는 간략한 빨래로 배낭에 매단채 말리며
다녀야하고 웃옷은 2,3일 바지는 3,4일 이상씩 입을 것을 각오하여야 한다.
☞ 숙박을 하는 경우 여관에서 빨래를 하며 다닐 수 있다.
신발
신발
도보여행에 가장 중요한 것이 신발이며 조깅화를 구입.
밑창이 높고 안창이 푹신하여 충격 흡수가 잘 되고 가벼운 것을 골라야 하며
한치수 높은 것으로 구입. 발이 붓기 때문.
신발 깔창 하나 정도를 여벌로 준비하는 것도 좋다. (생리대도 유용)
등산화는 금물, 신발에 대한 투자는 아낌없이~
(나도 처음 신발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샌들
비 맞아 신발이 젖었거나 비가 계속 오는 우기에 필요. (선택)
이 또한 가볍고 푹신하며 발을 감싸주는 부분(끈)이 넓은 것을 구입.
☞ 신발은 설명이 필요없다. 만일 물집이 잡힌다면 90% 이상이 이 신발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선택같은 필수품
필수같은 선택품
지도
길을 걷더라도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 준비할 지도도 달라진다.
만일 국도만 따라 걷겠다면 지도는 필요없고 전도 한 장이면 된다.
지름길을 찾으며 걷겠다면 십만분의 1 정도의 지도가 필요하며 옛길 따라걷기 등
정해진 길을 찾으며 걸어야 할 때는 2만5천분의 1 지도가 필요하다.
십만분의 1 지도는 책방에서 2만원 내외로 판매하며 자신의 일정에 맞게 필요한
지역만 오려 다니면 된다. 또 이 지도책의 축척은 1cm 가 1km 이기에 당일의
목적지(일정)를 정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2만5천분의 1 지도는 국립지리우너에 들어가면 판매처를 알 수 있다.
서울의 경우 조계사 근처에 지도 판매점이 있으며 접힌 신문지 크기의 지도
한 장 값은 2천원.
그러나 나는 이 지도를 이용하지 않고 품과 시간을 들여 인터넷 전자지형도를
내려받아 인쇄하여 들고 다닌다. 이는 길의 표시와 지명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
이렇게 인쇄하였을때 서울 부산간이라면 A4 크기로 약 50장 정도가 필요.
맥가이버칼
요리부터 가위질, 칼질, 손톱도 자르는 등 설명이 필요 없는 필수품이다.
기능이 많은 것이 좋지만 비싼 것이 흠. 실용적인 기능 대여섯개 짜리를.
가격은 기능별로 3만원 정도부터...
약품
물이 설어 생길 수 있는 배알이 약과 1회용 밴드, 식염 포도당 정, 벌레나 풀독에 대비한 약품과 압박붕대 정도면 될 듯 하다.
고립이 있을 수 있는 산악이나 오지 여행이 아니라면 일반여행과 별 다름 없이
준비해도 무난하다.
물파스나 맨소래담 로션은 필수. 잠자기 전 다리 맛사지는 큰 도움.
세면도구
여행자용 세트.(수건, 비누, 치약, 칫솔, 면도기등)
손수건
등산용 넓적한 손수건.
이 손수건은 머리쓰개나 좁은 찻길을 걸을 때 신호용으로도 쓰인다.
찻길을 걸을 때는 목숨(?)을 내놓고 걸어야 한다.
바늘쌈지와 옷핀
여성들이 핸드백에 넣고 다니는 작은 바늘쌈지를. (물집 따기용으로도)
크기에 따른 옷핀 몇 개는 필수.
큰 옷핀은 배낭에 모자등을 거는 용도로, 작은 옷핀은 물집 따기용으로.
지퍼백(크린백, 비닐봉투)
따로 준비한다기 보단 모든 물품을 이 지퍼백(크린백)에 담으면 된다.
꼬랑내 나는 양말을 담기 위해서도 필요하며 또한 일반 검은 봉투에 담으면
내용물이 보이질 않아 불편하다.
적바림용품
수첩과 수성이 아닌 작은 볼펜
휴지와 물티슈
1회용 티슈나 집에서 절반쯤 쓴 두루마리 화장지를..
야영을 겸한 여행에 몸을 자주 씻거나 제 때 씻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럴 때 이 물티슈는 한 바가지의 물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한여름철에 사타구니 관리는 남녀 불문 철저히 해 주어야 한다.
이 물티슈는 나의 아쉬웠던 경험에 의한 필수품이 되었다. (설거지 때도 유용)
사진기
사진기는 때론 애물단지가 되기도 한다. 무게도 만만치 않고..
디지탈이 아니라면 작고 기능이 별로 없어 막 다룰 수 있는 싸구려의 것이거나
비용이 들더라도 1회용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취향대로...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분은 엄청 고민하게 될거임~)
핸드폰
여행에 필수품이 되어 버린 듯하다.
야영을 하는 여행일 때 예비 밧데리를 모두 들고 다녀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충전은 식당이나 수퍼 등지에서 다리 쉼 할 때 틈틈이 하며 거는 전화의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지니고 다닐만 하다.
모자
평소에 모자를 애용하는 사람이라면 상관없지만 귀찮아하는 사람에게는 잊기
쉬운 준비물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배낭 뒤에 달고 다니길 권한다.
햇빛에도 유용하지만 비올 때 더 유용하다.
색안경
멋으로가 아니라 색안경은 필요하다.
다만 배낭여행일 때는 튀는 레저용 보다는 일반용 선글라스를 권한다.
도보여행은 길을 묻는 등 현지인들의 도움도 자주 받아야 하는데 여행지에서
이질감을 줄 수도 있기 때문.
손톱깍기
출발 전 손톱 발톱을 깎거나 아예 지니고 가길. 엄지나 새끼 발톱은 너무 바짝
깍지 말도록, 발이 혹사하므로 발가락에 이상이 생겨 더 고생할 수도 있다.
지퍼라이터(또는 1회용라이터)
바람이 몹시 불거나 비가오는 악천후에 필요하다만 꼭 준비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1회용 라이터는 준비해야 한다. 이 1회용 라이터는 밤길을 걷게 될 때
맞은편 차가 오면 튀겨주어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이는 랜턴이 있어도 필요하다.
호각
일부러 지니고 다닐 필요는 없지만 2인 이상이라면 필요할 듯
목숨걸고 찻길을 걸을 때는 필수이긴 하지만...
茶(차)와 찻잔
다리 쉼을 할 때 보따리 풀어 차 한잔 마신다면?
우체국, 관공서 등의 정수기의 뜨거운 물을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갈증이 난다고 맹물만 먹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페트병에 인스턴트 커피나 녹차, 홍차등을 넣어 마신다.
등긁개
나홀로 다니는 여행이라면 등 긁어줄 사람 없기에 필요하다.
이것도 경험에 의한 필수품이 되었다.
20~30 cm 대나무를 구해 끄트머리만 휘어 만들던가 기존의 효자손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만든다.
이쑤시개
모든게 없으면 아쉽고 불편하더라.. 취향대로..
안경
안경을 끼시는 분은 출발전에 각 부위의 나사를 함 조이고 가시라.
기타
건강보험증
만일에 대비해 신분증에 건강보험증도 지니고 다니는 것이 좋다.
보험증을 가족이 함께 써야 한다면 관할 공단에서 추가 발급이 가능하다.
단위농협통장(카드)
돈의 분실이나 떨어졌을 때를 대비하여 카드 보다 더 유용할 수 있다.
단위농협은 은행이 있을 가장 깊숙한 곳까지 있다.(도장도 잊지 마시길)
여행자보험?
취향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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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덕 구간 도보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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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28일
밤 9시 40분
예상보다 10분 지각이다.
먼저 도착한 재수오빠와 소연이를 만나 선민을 기다리다 결국 연락이 되지 않는 선민의 표를 해약하고 10시 30분 포항행 우등고속에 올랐다.
출발과 동시에 소연에게 재학생인 효훈, 병기, 아람의 포항도착연락이 왔다.
6월 29일
새벽
12시 10분
금강 휴게소에 도착하기까지 소연과 나는 맨 뒷좌석에 앉아 주의사람들의 잠을 방해 하며 수다(?)를 떨었고, 휴게소를 떠나 포항에 도착할 때까지 뒤척이며 잠을 청했다.
3시 5분
포항 고속버스터미널 예상보다 30분 일찍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하고 북부해수욕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후배들을 찾아 포항시내를 걷는다.
3시 50분
북부해수욕장에서 후배들을 만나고, 후배들은 차량으로 우리는 도보로 일출을 보기위해 걷는다.
4시 45분
환호마을 도착 주변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57분
여남마을 도착 일출예정시간까지 13분여 남았다.
5시 10분
여남마을을 지나 해안가 길을 찾는데 길이 안보인다. -.-;;
후배들은 칠포에서 일출을 기다리는데 구름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고 연락이 왔다. 그때 바로 앞 철조망 길을 걷는 아주머니 발견 그 길을 따라 걸어가기로 했다.
철조망 길을 지나 구름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본 후 도로를 따라 걷는다.
46분
포항 1대학과 한동대학교 입구를 지나다.
우리와 함께 아침을 먹기 위해 기다리다 지쳐(?)차로 데리러 온 병기의 청(차타고 가자는...)을 거절하고 계속 걷다.
7시 20분
"독가촌" 도착 간단히 씻고 닭백숙으로 아침을 먹다.
예산을 초과했지만 다리도 풀도 덕분에 하루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음.
9시 30분
출발 칠포해수욕장에서 후배들과 다시 만나기로 하고 해안을 따라 걷다.
마을을 지나며 걷는다 저기 군초소가 보인다. 왠 초소?
저 멀리 보이는 간판 뒷모습에 저기 군사지역이라고 써 있는거 아닐까 농담하면서 지나가는데 갑자기 일등병 군인아저씨가 무서운 총부리를 슬쩍 보이며
"충성,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순간 당황한 우리의 재수오빠 "영덕까지 도보여행 중인데요."
군인 "여기는 군사지역입니다."
우리 "그래요? -.-;;"
나 "어, 저기부터 걸어왔는데 표지판 없던데"
순간 이럴 때 미인계를 써야 하는데 크흑... 어쩌나.. 하는 생각이 스치다. ^^;;
다행이 "빨리 지나가시기 바랍니다."
"네~ 수고하세요 식은땀 ;;"
정말 아까 보이던 표지판을 보니 군사지역이라고 되어 있다.
표지판을 지나 저기 칠포가 보인다. 그런데... 약 10m가량 바닷길이 우리를 가로막고 있다. 저기 보이는 다리를 건너자니 다시 돌아가야 하고... 고민하다가 이리저리 헤매다 신발을 벗고 용감하게 막대기로 깊이를 재며 건너다. 이런 괜히 겁먹었네 무릎까지 밖에 오지 않았다.
11시 15분
칠포 해수욕장
효훈, 병기, 아람과 기념촬영을 하고 헤어지다.
출발하기 전에 1인분에 1,500원짜리 김밥을 발견 2인분을 사서 점심을 준비한 후
12시 출발
23분
흥해읍 칠포1리
집집마다 뒷마당에 대나무 숲을 채워 방풍제로 사용하는 모습이 특이하다.
50분
오도 1리
해안절벽 도로 위를 걸으며 절벽의 소나무와 낚시꾼들을 보는데 부산 달맞이 고개와 비슷한 풍경이다.
13시
In Atrium 이라는 사진촬영장에서 해바라기 숲을 만나다.
계절이 조금 더 지나면 영화 '해바라기'의 한 장면이 연출될 것 같다.
10분
흥해읍 오도 2리 입구 바닷가 길에서 점심 먹다.
46분
청진 3리 입구
14시
청진 바다 방파제와 돌담을 지나며 소연과 제주도 수학여행 얘기꽃을 피웠다.
저 멀리 월포해수욕장이 보이다.
여기서는 언덕 위에 군사초소가 보이길래 몰라 그 초소를 지나가고 지나서 나타난 군사지역 표지판에는 진입시 사격을 가할 수도 있다는 글이 있었다. 살벌해라. -.-;;
25분
포항 해양과학고등학교 도착 고등학교 숙직교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을 사용하며 세수도 다시했다.
15시
월포해수욕장 입구
재수오빠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다. 거기서 한참 쉬다가 일어난 우리는 벤치에 묻어 있던 송진가루 때문에 노랗게 물든 엉덩이를 당황하며 감추어야 했다.
16시
청하면 용두1리
월포해수욕장을 지나 월포 3리
16시 30여분 부터 해가 나기 시작한다. 맑아진 하늘은 바다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16시 50분
방어리 진입
17시 20분
조사리 진입
29분
구우정 지나다.
55분
방석 2리, 송라면 화진 1리 사이에서 휴식
좌로 태백산맥 줄기를 보며 2시간 여를 걷다보니 해안모래사장을 걷는 것과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해 나기 전까지는 구름과 바닷바람 덕분에 덥지 않게 걸어다닐 수 있었고, 저녁 무렵의 햇살은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도와주고 있다. 여행하기에 최적의 날씨라는 생각이 든다.
18시 5분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새파란 벼가 오른쪽으로 돌리면 거칠 게 없는 수평선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 준다.
걷기 시작한 지 14시간째가 지나면서 피로해지고 허기지던 몸이 15시간째가 지나면서는 오히려 편안해진다. 소연의 표현을 빌면
'탄력 받았다'
12분
화진 2리 오늘의 목적지인 화진해수욕장이 얼마 남지 않았다.
33분
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바다가 아예 보이지 않는 곳까지 왔다.
화진 3리
58분
차량이 지나다니는 화진교를 건너고 지경2리 화진 해수욕장이다! 화진 휴게소발견
19시 15분
휴게소서 따뜻한 우동과 김밥을 나누어 먹고 운 좋게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민박집을 2만원(5천원 깎고)에 방을 구했다.
휴식과 샤워 후 재수오빠는 10시에 벌써 잠이 들었고, 소연과 나는 11시까지 모기에게 뜯기면서 이야기하다가 온 몸에 근육로션을 바르고 자다.
6월 30일
오전 7시
화장실이 가고 싶어 깼다. 다들 잠을 깬 것 같다. 그런데 뻐근한 근육통에 일어날 수가 없을 듯 하다. 좀 더 쉬다가 8시에 스트레칭과 로션 마사지를 하니 몸이 많이 풀려서 언제 아팠던 가 싶다.
9시 20분 출발
한창 개장 준비중인 화진 해수욕장에서 바닷바람을 쐬고 날씨를 확인하니 비 올 확률 20% 괜찮은 날씨다.
휴게소에서 초쿄바와 음료로 아침을 해결하고 점심으로 김밥을 다시 준비
10시 15분
출발 이젠 도로를 따라 걷는다.
화진 해수욕장을 지나 절벽에서 파도치는 장관에 잠시 기념촬영을 하다.
10시 30분
진짜루~~~ 출발
50분
지경 1리
끊없는 수평선이 오른쪽에서 함께 걷는다. 마을 입구의 당집을 구경
55분
지경 1리를 끝으로 영덕군 진입하다.'영덕대게'의 화려한(?) 환영 조각에 모두 웃음꽃을 피우다.
부경리 진입 이젠 해수욕장의 풍경이 아닌 진짜 어촌 마을의 풍경이다.
그물을 정리하는 아낙네와 할머니들, 폐가와 누군가의 별장처럼 지어진 새집들이 부조화를 이루며 여기저기 눈에 뜨인다.
도로를 따라 걸으며 오른쪽에 깨끗한 모래사장이 보이지만 역시 군사지역...
11시 22분
인천상륙작전과 양동작전으로 이루어졌다는 '장사상륙작전지'를 지나 '장사해수욕장'을 들어서다.
30분
장사해수욕장 바닷길을 걷다. 지금까지 보아온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깨끗하게 개장 준비가 끝나고, 가장 넓다. (화장실만 빼고...)
영덕면 앞으로 18km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12시
장사 해수욕장 끄트머리에서 김밥을 먹고 약간의 휴식의 취하다.
고속으로 지나가는 차량소리를 등뒤로 한 채 눈앞의 바다와 구름을 보니 마음이 비워 진다. 간간이 아줌마 부대가 탄 차량에서 음악소리와 춤에 버스가 흔들리는 게 보인다. 큭큭
12시 25분
앞으로 18km를 향해 다시 걷는다. 어느 분은 약주를 한잔 하셨는지 약간 꼬부라진 혀로 '화이팅' 하신다. ^^
부흥리
경보화석 박물관
42분
원척리
포항에서 영덕까지의 마을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수 십년을 버텼을 소나무들과 '새천년 기념숲'으로 심어진 어린 나무들이 유난히 많은 동네다
51분
삼사해상공원 앞으로 5km
아스팔트를 걷다가도 흙이 조금이라고 나오면 흙길을 걸으며 발바닥을 위로해 준다.
13시 15분
남정면 구계리
붉은 등대가 보인다. 특이한 건 집집마다 대문이 없다는 점이다.
딱 한 군데 대문이 있긴 했지만 그나마 활짝 열려 있다.
40분
구계리를 벗어나며 영덕면 앞으로 14km
50분
남호해수욕장
58분
남호리를 지나가며 비가 약하게 내리기 시작한다. 그냥 물을 뿌리는 정도라 본격적으로 내릴때까지 그냥 버티기로 한다.
14시 3분
삼사해상공원 앞으로 1.3km
5분
강구면 도착 삼사리 입구가 보인다.
비를 대비한 짐 정리를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휴식 영덕면까지 가는 길을 다시 정하다.
(직진하지 않고 해안 길 따라 약 3km를 돌아가기로 하다.)
40분
비가 그쳤다. 해상공원에서 바다 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걷는다.
15시
수국이 활짝 핀 '용신나비보살집'을 지나며 아직도 해상공원 바깥쪽을 돌아가고 있다.
26분 강구항 이다.
30분
강구교를 건너다.
한 20m 앞에는 강구대교가 보인다. 지난 번 다친 발목이 좀 부어 올라 오른쪽 발목에 압박 붕대를 감고 강구항로를 따라 걷는다.
500m에 이르는 '강구 4리 해안도로 영덕대게거리'를 지난다.
서울, 경기, 울산, 충남, 경남, 대구, 인천, 부산 등등의 번호판을 단 차량들의 모습이 강구항의 유명세를 알려주고 있다. 온통 대게 횟집...
16시 23분
강구항을 지나 금진 2리
잠시 발을 식히고 다시 여정을 나선다. 해안도로... 물이 정말 맑다. 오염되었다는 바다는 아직 살아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예전엔 상상하지 못할 만큼 아름다웠을 것이다.
수평선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다시 깨닫게 된다. 그런 존재가 이 큰 세계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사실이 가슴아프다.
44분
천지산 봉래사
45분
금진 1리
55분
산 도로의 시작이다. 앞으로 5km정도 남았나?
대구대학교 영덕연수원이 바로 옆에 있다. 약 400m쯤 올라가면서부터 이제 바다는 보이지 않고 한적한 산 속이다. 오르막을 걸으니 조금 땀이 나는 듯 해도 조용한 새소리와 함께 마음이 차분해 진다. 차량도 가끔 지나갈 뿐.
과수원을 지나며 설익은 복숭아를 먹고 싶었지만. 꾹 참고 40여분만에 산을 넘어 버렸다.
17시 45분
다시 대로변이다. 걷다보니 누군가 영덕대게 거리로 가는 길을 묻는다.
우리도 초행길이긴 하지만 지나온 길을 알려주며 약간 황당해 하다...
55분
금호1리 논이 펼쳐져 있고 말로만 듣던 백로(맞나?)가 개구리 잡아먹는 모습을 보았다.
이 동네 개구리 소리에는 다행이 황소개구리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18시
금호 2리
목적지까지 예상거리 4km 일행들은 걸어가며 과자로 열량을 채우고 있다.
13분
영덕 경찰견 훈련소
사람 손길이 그리운지 개들이 막 짖어대고는 있지만 모두들 꼬리를 흔들고 있다.
길을 가던 중 어느 할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무전여행 중이 나며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신다. ^^
15분
강구면 끝 영덕읍이다.!! 이젠 시외버스터미널을 찾아간다.
48분
영덕읍 우곡리
이미 영덕읍인데도 아직 영덕과 울진 포항 방면 표지판이 나와 잠시 당황했다.
다행이 교통경찰관이 도움으로 울진 방향으로 좀 더 걸어간다.
19시 6분
덕곡리 시외버스터미널 포항행 9시 15분이 막차다. 그냥 대구행 (9,900원)를 끊고 저녁을 먹었다.
터미널 앞 동해식당... 솔직히 맵고 짠 음식이었지만 허기를 채웠다. 저녁을 먹고 나니 긴장이 풀렸는지 다리에 피로가 쌓이기 시작하고 여기저기 쑤신다...
20시 4분
(정확히 10분쯤 출발) 영덕시외버스터미널에서 포항, 경주를 지나 대구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포항을 가면서 우리가 하루종일 걸어온 길을 버스가 되돌아가고 있다.
도중에 재수오빠가 체하셔서 걱정되었지만, 손을 따고 경주에서 화장실을 다녀온 후 다시 화색이 돌았다.
우린 피로한 다리를 위로 올려 피로를 풀며 잠시 졸았다.
23시 10분
동부시외버스터미널 도착
고속버스터미널까지 택시(1,500원)를 타다. 버스는 12시가 막차인 데다가 주말이라 표가 없을 거라는 택시아저씨의 조언에 바로 동대구역에서 새벽 1시 18분 서울행 무궁화 끊다.
마지막으로 맥주한잔씩 하며 여행의 회포를 풀고 8월 전라도 도보 여행 계획을 짰다.
8월을 기다리며... 그때는 한두명 더 함께 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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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여행준비물
무전여행을 생각했기 때문에 모든것을 준비해야했다. 베낭은 45리터짜리가 있었고, 텐트도 1인용짜리, 코펠도 있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가격을 알아본 후 동대문에 가서 준비물을 구입했다. 침낭 2만원, 맥가이버칼 2만5천원, 버너(받침대까지)1만8천원, 부삽8천원, 우비 1만5천원, 컵 3천원.. 내가 베낭에 넣은 것은 이렇게 산 것들과 옷은 짧은 티, 짧은 바지를 입고, 짧은 티 하나, 긴 남방 하나, 체육복 긴바지 하나, 팬티 하나, 양말 하나, 수건 두개, 코펠, 집에 있는 큰 랜턴, 5일분 쌀, 김치, 오징어조림, 젓갈, 김, 부탄가스 2개, 운동화를 신고, 샌달 하나를 넣고, 비상약, 필기도구, 두루마리 화장지, 1회용 커피를 넣었다. 지도는 살려고 했는데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고 장을 볼 때 깜빡하는 바람에 우리 차에 있는 십만대일의 그 무거운 지도를 한 권 준비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이것들의 무게가 20키로가 넘었다. 참고로 그 후배는 침낭,우비,물통(집포함)1만8천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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