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6]추정치-국사봉-팔봉지맥분기점-금적지맥분기점-대안고개
2021년 6월 5일
요물혼자
국사봉(△586.7)
팔봉지맥분기점(x531.4)
금적지맥분기점(x461.1봉)
ㅁ산행코스 : 관정2리(머구미)버스정류장, 추정재-관정사입구-관정2리 묵정마을(소규모 수도시설배수지)
-산릉-x517.7-국사봉(△586.7)-헬기장-x542.5-살티재-x582.2-632.2-△602.1-x559.1-팔봉지맥분기
점(x531.4)-x505.8-새터고개-쌍암재(571지방도로)-인삼밭-금적지맥분기점(x461.1봉)전 능선-능선
-x493.1봉 전-아곡리
[산행지도]
청주고속터미널에 내려 502번 시내버스를 타고 도청앞에서 211-2번 미원행 버스로 환승하여 갔다. 추정치의 낭성면
관정2리 (머구미)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산행채비를 마친 다음 곧 출발해 2차선도로를 건너면 '추정재 해발 260m'란 간판
이 있고 신풍주유소가 있는 추정재를 건너다 보면 마루금인 도로가 보이는 '돌풍산 관정사'란 간판이 내려다 보인다.
ㅁ마루금으로 연결된 추정치 위 '용창공예와 유황오리집 앞을 지나면 '관정사 입구'의 팻말이 붙고 잠시 오르면 관정2리
묵정마을 소규모수도시설배수지 앞 사유지임으로 출입금지란 팻말을 지나 시멘트도로 따라 간다. 마루금인 도로도
잠시 도로를 버리고 약간의 공터인 곳으로 잠시 가면 선답자분들의 표지기가 붙어 산으로 들 수 있다.
묘를 지나 서서히 오르며 벌목지대가 앞에 펼쳐진 산릉에 닿으며 [x517.6]봉에 안착한다. 동쪽으로 도원저수지가 있
으련만 보이지 않으며 저수지에서 올라온 임도도 보이지 않는다. 진행은 남진하게 되며 작은바위들이 튀어 나와 있
다.
[△586.7의 국사봉]의 정상 삼각점에 발일 딛는다.
'한남금북정맥 △586.7' 준.희'팻말이 붙고 삼각점은 반토막난 상태로 있는 약간의 공터이다. 국사봉을 내려선 헬기장
으로 진행~
눈길 심심치 않은 바위들이 마루금에 자리잡고 살티재로 내려서면 돌탑이 있는 안부로 골금 따라 불어온 바람이 살티재
에 머물러 땀냄새 씻겨 준다.
↑[살티재]의 돌탑에 새겨진 '성황대신'이란 글자가 말해주는 싸늘함이 웬지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 엉덩이를 추겨 세운
다.
살티재를 올라선 능선은 고도를 높히며 신갈나무 등 바람이 시원스럽게 불어 한여름의 싱그런 푸르름이 돋보인다. [
582.2]봉의 신갈나무가 갈래갈래 능선 위에 서고 [x532.2]봉의 무명봉을 사면으로 돌아 나온다.
가덕면과 내북면의 경계를 남진하며 오늘산행의 가장높은 봉우리인 [△602.1]봉에 닿는다.
↑[△602.1]
판독할 수 없는 삼각점을 확인하고 호젓한 산릉을 산책하듯 서서히 내리고 오름은 무더위로 인해 땀내 나는 벌레들까지
한몫하는지 달라 붙어 발목을 잡아 느려진다. 침낭과 텐트 까지 배낭에 넣었으니 여느때보다 무거움은 발걸음까지
속도를 잡고 있다.
노란표지기 하나 달랑 달린 [x559.6]봉의 숲그늘에 앉아 시간가는 줄 모르게 긴호흡을 한 후, 팔봉지맥분기점인 [x531.4]
봉을 사면으로 돌아 나왔다. 전 같으면 꾸역꾸역 올라 이미지 사진을 남겼으련만 오늘은 그것 마져 꽤가 난다.
언젠가 팔봉지맥 시 또 다시 이곳에 설 바램을 가지며.
고만고만한 무명봉이 지척이다. 팔봉지맥분기점을 지난지 [x505.8]봉에 닿아 동진하여 잠시 진행~ 내북면 법주리 양
지말이 보이는 [새터고개]의 시멘트도로를 건너 무명봉으로 오르고 시멘트도로의 음지말을 건너 묘를 지나 철책쳐진 농
장으로 내려 571번도로 쌍암재로 내려섰다.
2차선도로의 청원군 법주리와 보은군 쌍암리의 경계인 쌍암재를 건너 인삼밭의 드넓은 오름은 검은가림막을 넘어 산으
로 이어져 갔다. 엉금엉금 시간이 축을 내고 오름은 쉽지 않다.
구룡산갈림 위 능선에 서고 금적지맥분기점인 [x461.1]봉 못 간 동쪽으로 표지기들이 붙어 금방 알 수 있었다. 가느다
란 참나무숲을 지나 서서히 스며드는 어두움속에 나도 갇혀간다.
↑[표지기]가 붙은 능선에서 정맥은 급경사로 내리꽂는다. 슬금슬금 기어 내리듯 경사도가 심한 능선을 내려 [x365.9]
봉을 남겨놓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두배로 늘어진 배낭을 추겨세우며 아곡리 임도가 보이는 곳으로 발걸음을 향해 내
려야 했다.
무릎만큼이나 커 있는 잡풀지대를 나왔는데 종아리 헐킨 자국이 성나 있었지만 푸념마져 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없다.
이왕 집으로 갈꺼라면 서두르자, 하며 아곡리 마을로 내려섰다.
한 부부의 트럭 택배로 보은군 창리로 와 정류장에서 8시 45분 버스에 올라 청주터미널을 경유하여 서울남부터미널에
올 수 있었다. 얼마나 빨리 운전했는지 11시 30분, 신도림역까지 전철로 와 전철은 이미 끝나고 버스로 환승, 너무
늦은 시간 귀가. 배가 고파 잠이 오지 않았다.
너무 처량맞은 것 같아 밥을 먹지 못하고 ~새로 산 텐트가 산행에는 무리였음에 한동안 한켠에 넣어 두워야 할 것 같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