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불교 국가를 많이 방문하여 불교유적지를 살펴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작년에는 중국 성도를 시작으로 보현보살 모셔져 있는 아미산, 낙산대불, 동방불도, 황하석림, 병령사석굴, 쿠마라지바사, 대불사, 서천불동, 명사산, 중국 불교 석굴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막고굴, 화운곡,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르무치 천산천지까지 실크로드를 따라 대략 2,100km 가량의 대장정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삼국시대에 중국으로부터 불교가 전파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사찰을 방문하면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동남아를 방문하면 우리와는 사뭇 다른 사찰 형식과 석가모니 부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이들은 상좌부 불교(일명 소승불교) 국가라서 석가모니 불상 외에 협시보살이나 협시불을 볼 수 없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셨습니까?
상좌부 불교(일명 소승불교)란 석가모니 부처님 열반 이후 불교가 여러 부파로 나뉘었을 때 형성된 흐름 중 하나입니다.
상좌부 불교는 엄격한 계율과 수행을 통해 수행자 개인의 해탈과 깨달음을 얻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습니다. 그래서 아라한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또한 출가한 수행자들의 철저한 자기 수양을 강조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전승되는 불교가 이 전통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대승불교가 추구하는 새로운 경전들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직설이 아닌 후대에 만들어진 '위경'이라며 그 정통성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상좌부 불교 국가에서는 석가모니 부처님 외에는 협시불이나 협시보살을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우리 나라와 같은 대승불교의 특징은 '대승(큰 수레)'이라는 이름처럼 나뿐만 아니라 모든 중생의 해탈을 목표로 합니다.
스스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음에도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곁에 머무는 '보살(Bodhisattva)' 사상을 가장 강조합니다.
보살행(타인을 돕는 실천)을 강조하며, 자비와 지혜를 동시에 닦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깨달은 자가 다시 태어나 중생을 돕는다는 사상이 널리 퍼져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