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티즈 판매실적 갈수록 부진…대우자판과 갈등 `불똥` - 모닝 21개월 연속 경차 1위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GM대우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글로벌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경차 지존`으로 일컬어지는 기아자동차(
15,050원 ▼2.59%) 모닝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출시 첫 달인 지난 9월 7216대에서 10월 5650대, 11월 3513대로 갈수록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면 모닝은 21개월 연속 경차 판매 1위에 오르며 `스테디셀러`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모닝의 판매실적은 9월 9038대에서 10월 8942대로 주춤했으나 11월에는 9336대로 다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총 판매대수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1만6379대, 모닝이 2만7316대로 1만대 이상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6월 출시된 2010년형 모닝이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며 "기아차만의 패밀리룩이 적용된데다 연비가 개선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GM대우 관계자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판매 부진에 대해 "수출 물량을 대느라 내수 출고가 줄어든 것"이라며 "계약대수 등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GM대우가 최근 지역총판제 도입을 둘러싸고 차량 판매를 맡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와 갈등을 겪으면서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양사간 갈등으로 딜러들이 영업에 집중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양사의 갈등은 지난달 30일 대우자판의 지역총판제 도입 및 영업망 축소 수용으로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