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 4번째 날 110809화요일
8시부터 잦으니 3시에 깨다. 용변 세수 잠자리 침낭 개고 짐을 싸도 4시다 오늘도 짐을 다 소비 못해서 새로 짐말을 한 마리 임대하고 말 2마리는 사람이 타기로 했다.
아침에 뜨거운 커피를 마신 뒤 일행이 공터에서 스트레칭을 단체로 하고 아침 식사를 했다.
된장 김치찌개 김 무생채 깻잎 깍두기로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운다.
7시15분 출발키로 했다 우보와 내가 세마 낸 말을 탔다 마을을 지나니 곧바로 가파른 오솔길 낭떠러지 언덕길이고 아래는 100미터 쯤 보이는 강물이라 겁부터 났다.
이게 내려 달라고 해야 하나 앞선 우보는 안장을 꼭 잡고 겁을 먹은 표정이나 내린다는 의사는 없다. 우보 말이 저쪽으로 도망간다? 내말은 늙은 말이다 말은 25년 쯤 사는데 지금 내말의 나이는 20살이니 사람으로 환갑쯤된 내 나이와 같은 놈이다
늙은 말이 젊은 말을 잘 이끌고 험한 고갯길을 요리조리 잘도 오른다. 방귀를 뿡뿡대고 똥을 싸대며 힘겹게 오른다.
이곳도 이젠 트랙터로 도로를 개설 중이다 트랙터가 다닐 길을 따라 간다 이제 서서히 내리막길을 지나 다시 오름이 나온다. 오름 중간에서 선두인 마누라가 우리 팀을 기다리고 있다.
과자와 물을 마시며 10여분을 쉰 뒤 다시 평원을 가르며 길을 가다보니.
담장을 높이 친 요새 같은 곳이 나온다. 이곳은 사과 농장으로 담의 길이는 300미터는 될성싶은데. 그리고 그 아래는 낭떠러지로 길이 까마득하다
말은 내려 간신히 내려가도 미끄러진다.
오르막길이 다시 시작된다 네팔 속담에 사람을 태우고 "오르막길은 못 오르는 말은 말이 아니고 내리막길을 말을 타고 가는 사람은 사람이 아이다"란 속담이 있단다.
아무리 험한 고갯길도 말은 잘도 오른다. 계곡이 보이고 마을이 보고. 농사도 짓고 푸른 초원이 있고 나무도 푸른동네다 이 마을이 tanbe다
동네 우물터 나무 그늘 평상에서 동네 사람이 여럿이 모여 양을 잡고 있었다. 다시 뱀처럼 굽은 길을 강을 따라 오른다. 다시 나타난 마을에서 우리는 점심을 하기로 했다.
"축상"이다 우리는 돌아 올 때 이곳에서 야영을 하고 "태탕"을 거쳐 "묵티나르로" 갈것이다
요리사 슈렌드라와 보조 요리사를 겸한 셀퍼들이 먼저 와서 점심 수제 비국을 끓이는 모양이다시각은 11시 30분 식사는 천천히 하고 두 시간만 더 가서 오늘은 야영을 하면 일정이 끝난다.
식당 마당에는 말이 댓 필 쉬고 있다. 뒤이어 나귀들이 짐을 싣고 들이 닥친다 이태리 사람 부부가 식사를 마당가에서 하고 있다. 이곳 산들은 점토 성이 강한 흙들로 응고하여 흙과 자갈이 뭉친 부위가 풍화작용에 약한 부위는 깍이여 나가고 남은 놈들이 묘한 모양으로 남아서 신비를 자아내는 구조물처럼 서 있다. 강물 전체는 잿빛 흙탕물이다
점심과 밀크 티를 한잔하고 12시 30분에 축상마을을 출발한다. 바로 마을은 지천 내가 합치는 양수 합수 점에 있었다, 강을 말로 교대하여 건너는 길 박에 없다
오후는 마누라가 말을 타고 내가 걷는다. 동내 사람들이 강물의 흐름을 조정하여 물이 강폭을 제 맘대로 침범 못하도록 돌망태를 자발적으로 쌓는지 용역을 받는지 작은 토목공사가 한창이다 마을 절벽들의 밑 등이 파이고 틈이 쩍쩍 갈라져 잇는 곳이 많고 길로 넘어질 듯 한 거대한 바위 같은 흙덩이가 있는 곳에 다리가 놓였다 직선으로 내려오던 강물이 이 흙벽과 저항하여 90도로 꺾이면서 절벽을 침식하여 들어가서 벽속을 뚫고 수로를 낸 모양이다
고갯길을 오르는 우루 셀퍼
자고 일어난 마을의 아침 풍경
출발 직전의 우리 일행의 아침 담소
마을 골목은 이런 양들의 행진부터 분주히 시작된다
이곳으로 더 많은 물이 흘러내린다.
흙벽을 보호키 위한 망태가 이곳에 집중적으로 싸여 있다.
다리를 건너서면 산상의 마을이 보인다. 인디언의 요새 같은 마을 풍경이다 일행은 그곳을 올라가고 있었다. 처음 만나는 수직 절벽이라 몹시 힘이 든다. 몇 번 쉬고 숨을 고른 후에 오르니 마을에서 많은 물이 흘러내린다. 이런 척박한 곳에도 다행히 물은 흔하다 물은 만물을 잉태하는 근원이 아닌가!
개선문 역할의 동내 출입문이 있고 그곳을 통과하면 마을 안 토담 울타리가 정겹게 꼬불꼬불 거리고 말과 나귀들이 있는 이 골목 저 골목을 지나면 나무 그늘 나오고 숲에는 작은 사과나 자두 같은 과일이 달린 과수가 있다 이곳저곳에는 소나 말 나귀 염소 똥과 오줌 냄새가 구수하여 어린 적 내 고향 같은 분위기를 물신 자야 낸다. 이곳이 우리가 야영할 헨리(chaile)다
텐트 칠 곳은 많다 이곳의 텐트를 치는 곳도 사용료를 내야 한다.
그래야 물과 화장실 등의 편의를 제공받고 채소와 기타 필요한 물품도 구입하는 모양이다...
겉절 마부가 말과 나귀를 풀어 놓고 풀을 뜨낀인다 꼬리를 평화롭게 흔들게 오드득오드득 잘도 먹는다 한편에서는 의자와 탁자를 준비하고 우리를 기다린다. 우리가 차를 한잔 하는 사이 그들의 재빨리 우리의 테트를 치고 있다
이곳 고도는 3,030미터다 내일은 3,500고지로 오른다. geling이다 물론 오르내리 막이 있어서 고생은 더 할 것이고 이곳이 가장 경치가 좋고 낙차가 큰 지형이라서 10여 시간 걸어야 한다.
그런데 6시 쯤 비방 울이 떨어진다. 저녁 식탁과 의자 위에 천막이 준비된다. 어릴 적 차일을 치듯이 막대기와 밧줄로 묶는다. 축전지로 등불로 밝힌다. 저녁 메뉴는 자장밥이다 맛있다.
저녁 후 텐트로 돌아오니 비는 더욱 세차다
우리는 진퇴 양란에 빠져 든다. 야영.경혐이 없는 짱셈이 인근 로지를 찾아 빈방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우리에게 철수함이 어떤가. 의사를 타진한다?
지금 이 어둠에서 철수도 쉬운 일이 아니고
우리는 대장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우보 대장의 느릿느릿한 대답이 나온다. 내가 야영 경험이 많은데 이정도 비는 괜찮으니 그냥 야영합시다. 답을 한다.
내게 다시 묻는다. 선배님은 어떠신가? 잔셈이 타진한다.
로지에 가고 싶은 눈치다
대장이 정하면 우린 야영입니다 그러나 텐트에 물이 들어오면 차가워 잘 수 없으니 배수로는 만듭시다. 기다리다 비가 더 오면 우리 모두 나가서 배수로를 팝시다.
우리가 빗소리를 들으면서 쉬고 있는데 돌로 파는지 배수로 파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빗소리가 끝이고 다시 오고 여러 차례 반복한다. 고소 약은 인뇨 작용을 촉진하는 약인지 소변이 자주 나온다. 평균 하루 저녁 세 번은 봐야 하니 귀찮다 소피를 보려고 헤드렌턴을 가지고 나와 보니 배수로에 물이 약간 배일 정도고 이곳의 토질의 특징상 빗물을 모두 흡착하는 고로
큰 문제는 없었다.
다시 3시쯤 빗소리가 요란하다
첫댓글 잘 보고갑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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