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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을 아직 보지 못한 분들중에 마왕을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짧은 소개글을 하나 올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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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이라도 입혀놓으면 그야말로 자체발광하는 남자랍니다.
성격은... 사실 쫌 까칠한 구석이 있지만요...
이 남자가 어려서부터 재벌가의 황태자로 키워지다보니.. 알게
모르게 온몸에 권위가 살짝 배어있습니다. 하지만 온몸에 흐르는
기품과 귀족적인 우아함은 누구도 따라올 수가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지요. 의자에 걸터앉아 신문을 보는 것만으로도 바로
화보의 한장면이 연출되는... 럭셔리 귀공자 타입의 남자입니다.
하지만 정작 그 자신은.. 누구보다 여리고 섬세한 심성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을 둘러싼 외부의 압박과 자신에게 주어지는 무게를 항상 버거워합니다.
얼음같은 그의 무표정도, 사실은 상처받고 싶지 않았던 그의 갑옷인 셈입니다.
언젠가는.. 자신의 자리가 아닌 이곳을 떠나 자유롭게 살고 싶은 남자, 그러나
차마 섣불리 자신의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 못하는 남자...
그런 그가 사랑하는 사람은 덜렁대고, 시끄럽고, 잘 웃는 여자입니다. 정략결혼이라고는
하지만, 밝에 웃는 그녀 주위의 공기는 언제나 행복으로 빛나고 있는 듯해서..
그는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함께 행복해집니다.
하지만 사랑에 서툰 그가 하는 표현이라고는 언제나 퉁명스런 말뿐이지요.
그리고 톡쏘는 그녀의 말에 상처를 받아 저 구석편 어딘가에서 혼자 마음아파합니다.
겉으로는.. 그놈의 자존심 때문에 여전히 퉁명스런 무표정을 짓고 있지만요.
^^ 하지만.. 이 남자의 인상착의는...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또다른 남자와도 참 닮은 구석이 많습니다. 기품있는 우아한 태도며, 차가운 얼굴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가지고 있는 남자라는 점에서, 둘 사이에는 묘한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그러면... 유신혁은 어떻게 되었냐구요?
............................. 독살당했습니다..............................
(크허허허헉~~ 눈물 좀 닦고.... )
상상해 보십시오. 우리의 신군이...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마음열지 못하고 고독하게 살아오다가....이제야 채경이를 만나서 조금쯤 행복해지려는
찰나에..... 덜컥 드라마 5회만에 살해당해 버린다면....
남겨진 시청자들의 심정은 어떻게 될지....
ㅠㅠㅠㅠ 부활패닉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ㅠ ㅠ ㅠ ㅠ
신채커플처럼 알콩달콩 사랑이 무엇인지도 배우고, 인생의 쓴맛과 단맛도 겪어가면서...
그렇게 오손도손 살다가... 파라다이스같은 이국의 섬에서 소년같은 밝은 미소를 짓고
있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담은 한을 한번도 입밖으로 꺼내놓지 못하고
그렇게 짧은 인생을 마감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부활패닉들과 부활제작진들에게... 신혁이는 가슴속 깊이 묻어놓은 트라우마입니다.
그의 이름을 꺼내는 것만으로도, 몇 장 되지 않는 그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그런 인물입니다.
신혁이의 이야기를 왜 이렇게 길게 늘어놓느냐구요?
술병을 앞에 두고 앉아 있는 승하의 사진을 보면서 "앗! 저건.. 신혁이잔하!!" 하고
외쳤었으니까요. 신혁이 자주 메던 가느다란 검정 넥타이며, 무표정한 얼굴과 침착한
눈빛, 그리고 현란하게 빛나는 노란 불빛...(부활에서 신혁을 상징하는 색이 바로 노랑이랍니 다)
적어도 저한테는... 그것들을 통해 감독님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부활의 설정을 그림자처럼 거꾸로 배치해 놓은 마왕이라면... 지훈군의 승하의 반대편에
서 있는 인물이 바로 유신혁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설정을 정확하게 뒤집어 놓은 형태입니다. 그렇다면 예전에는 죽어있었던 동생에게 눈길을
돌려 보는 것도 완전히 틀린 접근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신혁이의 환생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에 대한 약간의 메타포를 포함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듯 합니다. 그리고 왜 하필
주지훈이었던가? 라고 물었던 맨 처음의 질문에 대한 답을 조금쯤 알 것도 같습니다.
맞습니다.
해피가... 자기 혼자 지어낸 이야기일 뿐입니다. 마왕은 마왕 하나만으로도 빛이 나는 드라
마이며, 부활의 그림자따위는 생각하지 않아도 충분히 멋집니다. 지훈군의 승하는 스스로도
자체발광하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를 떠올리는 것이 실례될 수도 있습니다.
그저.. 울 지후니가 누군가의 대타란거얏?? 버럭!!!! 같은 오해는 하지 말아주시기를..
다만.... 이런 주장도 있음을 알고 본다면.. 또다른 재미가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제나.. 아는 것은 힘이라 하지 않습니까?
하는 대신에 "아~ 걔?? 나도 들어본 적 있어." 정도만 되어도 기쁘겠습니다.
그리고... 태웅군의 사진중에 유난히 쓸쓸하고 서글픈 눈빛을 한
남자를 만나신다면....
유신혁이란 이름으로 짧은 생을 살다간 한 남자를 잠시나마
기억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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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 이제보니.. 아이디 바꿔야겠습니다.. 눈팅만 살짝 하고 소심댓글만 살짝 달려고.. 일부러 아이디도 만들지 않은 것이었는데.. 예고편보고나니.. 수면으로 떠올라서 달려야 할 것같네요.. ㅋㅋㅋㅋ
아디가 글에 나오는 해피님이신가요? 님의 글에 홀릭되어 가고 있는중이랍니다.^^ 부활을 단 1회도 보지 못한 저로서는... 빨리 보아야될터인데...ㅠㅠ
고마워요.언제나 기대하고 있어요^^ 오늘도 잘 읽었어요^^
부활을 아직까정도 보지못한저로서는 그저감사할따름이네요... ㅇ유신혁! 기억할께요... 글구, 수면위로 빨리 떠오르세요..흐흐흐님! (항상 맘속으로 이렇게 읽는답니다..)
신이와 신혁이가 닮은 점이 많네요...서로 까칠한 점은 정말 똑같아...수면으로 올라오셔서 많은 활동 바랍니다. 기대합니다... 아래향 안녕!!! ^^
신혁이랑 신이가 공통점이 많군요. 신혁이 죽고난후 하은이가 물속에서 절규하던 장면을 잊을수가 없는데 승하도 그렇게 절규하겠죠.
유신혁과 신이가 마니 비슷했었네요.....잘읽고 갑니다^^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사랑이었죠.... 그 때의 그림들이 님의 글과 함께 떠오르니 가슴이 싸~~ 하니 조여 옵니다, 또 다른 신혁의 모습을 후니로 부터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도 부활은 보지못해서 우리신이와 유신혁이 닮았다는건 몰랐네요....처음엔 신이를 묘사하신줄 알았어요... 궁팬들에겐 신이도 가슴아프고 잊지 못할 존재죠...잘봤습니다^^
처음엔 신이를 묘사하신줄 알았어요 2, 유신혁과 신이가 마니 비슷했었네요 2, ㅎㅎㅎ님을 더 멋있는 아뒤로 만나게 된다니 기쁩니다.^^*
잘 읽었습니다...
난 첨에 신이 소개 하는 글인줄 알았답니다 ....ㅋ 끝까지 읽고서야 ....... 서로 비슷한 점이 너무나 흡사 하네요 ...
ㅎ 신이 그립다
해피님, 신혁이 사진을 보니 다시 맴이... 흑 흑....
어제 마침 신혁이가 죽는 장면을 봤습니다. 첨으로 접했는데.. 가슴에 너무너무 충격으로 남아있었습니다. 하은이가 절규하는 장면..정말... 엄포스의 휼륭한 연기에 또 한번 감탄했구요... 하나TV를 통해 부활을 보고 있는데 시간이 허락 되지 않아 아직 거기 까지 밖에 못 봤거든요.. 근데 부활이라는 드라마가 제 머리를 떠나지 않네요... 지훈씨의 팬으로 마왕을 접했는데.. 정말 뜻밖의 선물을 받은듯... 너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