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미국인인 제리 양(Jerry Yang)이 공동설립자인 다국적 검색엔진 웹사이트 야후(Yahoo)의 싱가포르 홈페이지가 남북을 중국의 영토로 표기하고 나서서 물의를 빚고 있다.
민간 사이버 외교사절단을 표방하고서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아 나가고 있는 단체인 반크(VANK. http://www.prkorea.com/start.html)는 29일, “싱가포르 야후사이트(http://sg.travel.yahoo.com/guide/asia)가 아시아 소개 지도에서 한국과 중국을 모두 중국의 영토로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싱가포르 야후 사이트를 클릭하면 아시아 관광 표기 지도에 중국, 일본, 몽골, 대만, 필리핀 등 각 나라들의 국가 이름이 표기되는데 유독 한국과 북한을 중국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며 “남북의 위치 또한 클릭하면 중국의 정보가 각각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도에서 남한과 북한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글자로 각각 중국으로 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월부터 북중 국경지대에 인민해방군 병력을 증강하며 북한 급변사태 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높여왔다. 앞서 5월에는 중국 공군 소속으로서 F/A-15K 전폭기에 대한 요격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Su-27 전투기들이 단둥 인근 공군기지에 배치되었다는 주장이 중국 네티즌에 의해 제기되었다.
북한뿐만 아니라 한국까지도 중국 영토로 만들자는 주장은 민간 차원에서 보다 노골적으로 드러났는데 중국의 검색 포털사이트인 소후닷컴(http://www.sohu.com)에서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남북을 중국의 동북 4성에 편입시키고 각각 ‘북한성’과 ‘한국성’으로 명명하자”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단체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의 정부 웹사이트가 한국의 대통령을 아직까지도 ‘노무현(ROH Moo-hyun)’으로 표기하고 있는 것도 지적했다.
지난 99년 출범 이후 1만2,081명(2003년 기준)의 네티즌들이 참여한 가운데 그 동안 대한민국에 대한 해외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데 앞장 서왔던 단체는 이처럼 남북에 대한 중국의 역사 왜곡이 심화되는 것을 우려해 오는 31일부터 해외 동포와 유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21세기 안용복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댓글
검색 옵션 선택상자
댓글내용선택됨
옵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