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가 태권도장을 다니는 사이 처음으로 공개심사에 참여했다. 큰아이 다니는 동안에는 한번도 들리지 않았지만, 둘째아이 세째아이는 공개심사에 참여하지 않는 부모들에게 서운해서 펑펑울어서 안스러워 참여했다. 아빠가 들리면 체육관 지도자들이 왠지 불편해 할 것만 같아 참여하지 않은 것인데, 아이는 그것까지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잘하든 못하든 아이들이 하는 태권동작이 왜이리 기특한지 이것이 부모 마음인것 같다. 대학에서 스포츠매니지먼트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이러한 부모 마음을 소비자 행동 및 마케팅적 접근으로만 분석하려던 것을 체육관의 1차 소비자인 부모가 되어 현장에 있으니 재미있는 일이다. 관장님은 같이 심사를 요청했지만 학부모로서 참여한 것이라 정중히 거절했고, 아빠 참여 제기차기 이벤트에 참여하여 일등을 했다. 그래서 얻은 소득이 7KG 현미쌀이다. 나름 재미있는 일이다. 40여년전 먼지 펄펄나는 운동장에서 흰도복을 입었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아빠는 운동장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서 하던 태권도를 아이들에게는 대국민 서비스 수련 종목이 되었다. 수 많은 비판이 있지만 태권도는 시대 변화에 발맞춘 대국민 교육 서비스 종목이다. 대상에 따라 교육철학과 교육시스템이 적절하게 적용되어 한국의 소중한 신체문화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무예가 되길 태권도 지도자로, 태권도 교육 학부모로 기대한다.
※ 트로피를 못받은 아들은 서운해 눈물을 훔쳤다는 것은 비밀이다.
도복입은 아들녀석이 대견하다.
작고 조그마한 작은 딸이 어리둥절한 모습에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슴도 졸여보았다.
이녀석 태극 밤띠란다. 모르는 띠다.
표정이 진지하다.
인석아 손목 꺽인다.
정면을 보면 더 좋은 자세인데. ^^
이런 눈빚 마음에 든다.
앞에 보렴
일등 상품 ^^
작은 딸이 태권체조 부분 트로피를 수상했다. 아들녀석이 받지 못해 서운해서 눈물을 훔쳤다.
끝나고 경희사랑 걷기대회 폐회식에 달려갔고 잠시 소의가 아이들을 봐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