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을담(淡)자는 아무리 짜거나 더러운 술(水)이라도 불꽃(炎)처럼 활활 타오른는 불로 뜨거웁게 팔팔 끓이면 그제서야 아주 깨끗하고 담백하게 맑아진다는 글자이다
이 글자는 아주 솔직담백(率直淡白=티없이 맑고 깨끗함)하다는 글자의 본보기처럼 순결을 뜻하는것이며 맵고 짜거나 구역질이나는 더러운 구정물이라도 완전히 끓으면 그토록 깨끗해진다는 의미를 지니고있다
사람도 뜨거운 시련을 겪고난 다음에라야 비로소 크게 쓰일 그릇으로 변화되는것이다
바닷불이 짜겁다는 것을 그 반대의 뜻으로 가려내기위하여 싱겁다 무색무취하다는 뜻으로 해석하게되는것이다
짜거운물에서도 잘 살아가는 해수어(海水魚=바닷물고기)에 비하여 짜거운 물에서는 얼씬도 못하는 깨끗한 민물고기를 담수어(淡水魚=민물고기)라고한다 그러면 바다에서도 살아가고 민물에서도 살아가는 고기들에 대하여는 특별히 기수어(汽水魚)라는 이름이 붙어있음도 차제에 알아두는것이 매우 유익할것이다 기수어는 일반적으로 담수와 해수의 중간지점에 서식하는 어종을 말한다. 기수어에는 일반적으로 복어나 모노닥, 아춰피쉬, 블랙고스트 등이있다
쓰임새
1.담파고(淡巴菰)=담배
2.담여수(淡如水)=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여 물과 같다는 뜻으로 군자의 마음씨를 형용하는 말
출전:禮記 表記篇에
군자지접담여수(君子之接淡如水)-멋진사나이의 사귐은 솔직담백하기가 물과같으나 소인지접감여예(小人之接甘如醴)-옹졸한 사람들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단술과 같다 군자담이성(君子淡以成)-멋진 사나이들의 담백한 사귐은 마침내 큰 업적을 이룰것이지만 소인감이괴(小人甘以壞)-쩨쩨하고 옹졸한 사람들의 이기주의적인 사귐은 끝내 무너져버리고말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