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를 마치고 기념촬영(촬영/김형건)
"다문화가정과 미래사회" 세미나
천안다문화가정협의회(공동회장:베이죠 소랑쥬, 김문기)가 주최하고 천안시, 천안교육청, UPF천안시지부가 후원하는
"다문화가정과 미래사회" 세미나가 2008년 11월 7일(금) 15:00, 천안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세미나에 앞서 거행된 의식행사에서 베이죠 소랑쥬(단국대 교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천안다문화가정협의회 창립기념으로 열린 이세미나를 통하여 천안의 다문화가정들이 더욱 더 화목 단결하여 한국사회에 쉽게 적응하며, 2세교육에 힘쓰고 훌륭한 시민으로서 지역사회와 나라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성무용 천안시장과 황봉현 교육장은 천안시가 전국에서도 다문화가정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중의 하나라며 시에서도 다문화가정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많이 갖고 다문화 가정 지원에 대한 예산도 많이 책정하여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하였다. 특히 천안에서 매년 개최되는 흥타령축제에 다문화가정이 많이 참여하여 국제적 행사로 발돋음 하는데 크게 기여한 점에 대하여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김태환 문화원장, 김지철 충청남도 교육위원 등 기관장 및 유지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고, 국회 보건복지분과 위원인 양승조 국회의원은 국정감사 중인 관계로 직접 참석지 못하고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120여 명의 다문화가족과 관심있는 시민들이 모여 3시간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큰 관심을 보였고, 끝난 다음에도 50여 명이 남아 식사를 같이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제1주제: 한국다문화가정의 실태와 복지정책
발표자:김범수/평택대학교사회복지대학원장
다문화가족센터 소장
좌장:오준심/호서대학교수, 사회복지학
패널1. 한석수/충북괴산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페널2. 하채수/행정학 박사, 천다협 감사
제1주제는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오준심교수가 좌장을 맡아 매끄럽게 진행하였다. 주제발표는 평택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장이며 전국에서 다문화가족 연구에 가장 연구실적이 많은 교수로 통하는 김범수박사가 했다. 그는 다문화 사회. 다문화가족의 개념 및 정의, 한국의 다문화사회 진입 배경과 현안문제, 결혼이민자 현황, 결혼이민자 지원제도 및 관련정책 등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특히 평택대학교에 다문화가족센터를 설립한 배경을 설명하며,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하는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패널로 참석한'충북괴산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석수 센터장은 현장에서 겪어온 여러가지 어려운상황을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개선 방안을 제시 하였다. 하채수 박사는 자신도 다문화가정이라고 소개를 한후 다문화가정이 관공서 등을 출입하면서 현실법 때문에 겪어야 했던 여러가지 난제들을 열거하며,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벌리는 단체들 자신부터 다문화가정의 입장에서 일을 처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주제: 천안시다문화가족 및 지원시책
발표자: 김진철/천안시청 여성가족과 외국인지원팀장
좌장: 최순옥/순천향대학 교수, 사회복지전공
패널1. 고종원/중국 요녕대학 객원교수, (사)국제친선회 회장
패널2.요시다가오리/선문대 평생교육원 강사
천안시청 여성가족과 외국인지원팀 김진철팀장은 천안시가 지금까지 벌려온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여 다문화가정들에게 믿음을 심어주었다. 패널로 참석한 고종원교수는 다문화가정 교육이 외국인 아내들의 한국어교육 및 한국문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그에 못지 않게 한국인 남편과 남편 가족에 대한 교육이 더욱 중요 함을 강조하였다,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여러나라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여성 가운데 중국사람이 47%를 차지하는데 그중 조선족과 한족이 차비하는 비율이 얼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발표자는 그건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업무이므로 일선 시군에서는 알길이 없다고 답변하였고, 고교수는 이들은 서로 민족성과 문화적 배경이 상이하므로 나누어 관리하며 그에 맞는 지원과 서비스를 해야할 것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은 다양한 문제제기와 해결 방안을 제시하였다.
"한국남성들이 날이 갈수록 조선족여성들을 기피하고 한족 여성을 택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조선족 동포들을 끌어 안지 못하면 앞으로 남북통일은 요원하고 통일이 되더라도 진정한 심정적 통일을 이룩할 수 있겠는가! 한국으로 시집 오는 여성들 가운데는 아버지의 눈을 뜨게하기 위해 공양미 300석에 팔려간 심청이 처럼 효성이 지극한 여인이 많은데 한.중간의 문화적 차이를 모르고 잘 보듬어 주지 못해 파경에 이른 경우가 더 많다. 국제 결혼을 했다가 이혼이나 신부가 달아나는 불상사를 겪은 가정이 몇 %가 되고, 그 중 남여 양측 중 어느쪽이 문제가 더 많은지에 대해 정확한 통계가 나와야 한다. 같은 한국인끼리 결혼을 해도 양가의 문화적배경과 성장해온 과정이 다른 신랑신부가 갈등을 조절해 나가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언어가 전혀 불통하면 하루를 사는 것이 생지옥인데 영어나 일본어도 아닌 다른언어권 국가출신 여성들의 고통이 얼마나 심하겠는가! 한국에 시집와서 확실히 정착한 선배 다문화가정 외국인 여성 가운데서 적당한 인물을 선발하여 소정의 교육과정을 거쳐 상담사로 활용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한국처럼 광케이블이 잘 깔린 나라도 없으니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각 언어별로 상담 역할을 할 수 있는 씨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삼남의 중심이며 국제화 교육의 시범 도시로 선정된 천안에 다문화가정 민속촌을 건설하여 전국다문화가정의 구심점이 되게 하고, 온 국민을 대상으로 다문화 사회에 적응하며 살 수 있도록 교육 하는 장을 만들면 천안은 전국 제일의 국제화도시로 성장 할 수 있다.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단체들끼리 혐의체를 구성하고 서로 상부상조하며 상호 보완 작용를 한다면 다문화가정 지원 업무의 효능이 극대화 될것이다."
제3주제: 다문화가정 2세의 교육정책과 비젼
발표자: 박익순/천안교육청 장학사, 다문화가정 담당
좌장: 조응태/ 선문대신학대학원장, 충남청소년육성센터 상담전문위원
패널1. 가기누 마유미/ 동경일본어학원 강사, 천다협 회원
패널2. 최주열/ 선문대 교수, 전한국어교육기관대표협의회 회장
좌장인 조응태(선문대신학대학원장) 교수는 "미국에서는 다문화가족인 버락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며 한국도 이제 본격적인 다문화시대가 도래하였는데 그 2세들의 교육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써서 훌륭한 인물을 많이 배출시켜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주제 발표자인 박익순 천안교육청 장학사는 한필가정의 예를 들어 언어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게 용기를 심어 주었다. 한국말을 잘 못하는 필리핀 어머니 밑에서 교육을 받은 어린이가 학교에서 공부를 제일 잘하고 컴퓨터 검색을 통해 만물박사가 된가는 모습을 소개할 때는 모두가 "아~"하고 탄성을 질렀다. 그는 재택교육차 가정방문을 하는 교사가 남자인 경우, 신랑측 가족들이 삥 둘러 앉아 교사가 외국인 며느리를 놓고 무슨 말을 하는지 감시하는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러가지 어려운 사정을 발표하여 실감케 했다.
패널로 참석한 최주열 교수는 2세들의 교육을 큰틀에서 보고 2세들로하여금 국제화시대를 선도하는 국제적 인물이 될 수 있도록 키워나가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 나라와 어머니 나라의 국제적 배경을 업고 태어난 것이 큰 장점이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면 아직도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이 큰 한국사회에서 심리적 갈등을 쉽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패널 기기누 마유미(일본)씨는 2세들에게는 아버지나라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동시에 어머니나라에 대한 교육도 중시해야 한다. 어린아이들이 감당하기 어려울까봐 한국어 밖에 교육을 시키지 않는 가정이 많으나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나라의 말도 가르치고 역사 문화 등에 대하여도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국적을 초월하여 국제적으로 크게 기여하는 인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
첫댓글 여당도좋다고저를청와대에언론위원회위원으로추천하는데,경기타임즈보고뭘실망했는죠? www.KTimes.in
잘 읽고 있습니다. 내용이 좋습니다.
카페의 많은 발전을 바랍니다.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여기 카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천안다문화가정협의회(공동회장:베이죠 소랑쥬, 김문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