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토리게스트하우스 #강화도여행 #교동대룡시장 #석모도미네랄온천 #조양방직 #강화도게스트하우스 #여행 #추억 #봄 #보문사 #냉이전
봄을 품은 냉이를 캐고
굴과 계란을 넣어서 맛있는 냉이 부침개를 부쳤다.
막걸리와 냉이부침개, 소주와 냉이 부침개, 맥주와, 소맥과, 그리고 보드카까지...
향긋한 봄냉이와 진한 바다의 향을 품은 굴향과,
그보다 더 향기나는 사람들과 나눈 맛있는 이야기.
누군가의 가슴에는 삶이 묻어나는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훈훈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가장 맛있는 여행은 머니머니 해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
시간도, 술도 이야기도, 무엇하나 부족함 없이 충만했던 봄, 봄밤.
요즘 즐겨보는 티브프로그램중 하나가 유준열의 트레블러이다.
거기에서 나오는 이야기.
"여행은 어쩌면 이렇게 길 한가운데서 멍하니 서 있기 위해서 떠나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도 여행이 계획대로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늘 의외성이 존재한다.
예약한 숙소에서 삐그러질때도 있고, 차를 놓쳐서 낭패를 보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무심코 나선 숙소를 찾지 못해서 다람쥐 쳇바퀴돌듯 같은 자리를 다리가 아플때까지 몇번이고 맴돌때도 있다.
선그라스나 소소한 물건을 숙소에 빠트리는 경우는 허다하다 못해 사건측에도 들지 못 할정도로 여행중에 겪게 되는 크고작은 실수는 허다하다.
여행이 퍼즐맞추듯 계획대로 짜맞쳐진다는 것이 사실은 비정상이다.
계획대로 될수 있다고 믿는 것이 어쩌면 허상이다.
길 위에서 망연자실 넋을 놓고 서 있는 경험하는 것,
그럴수도 있다는 것을 수긍하고 인정하는 것,
훌훌 털어내고 다시 시작하는 것,
여행의 재미고 묘미다.
최고의 여행은,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그런축면에서 보자면 그날, 그곳에서 함께했던 우리는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