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봄 코로나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모든 이들이 서로 마주보고 대화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던 시기,
교황님은 세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또 공간의 한계로 함께 하지 못하는 이들은 화상으로 함께 하며
많은 가난한 이들의 질문을 직접 받고 그들에게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대화의 결실이 책으로 출판되었는데 그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평소 교황님이 어떠한 생각과 신념, 신앙적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는 대화록입니다.
마치 내 옆에서 이야기하는듯, 편안한 말과 어투로 질문하는 이에게 대답해주시는 이 책을 읽으며
멀게만 느껴지는 교황님이 바로 옆집에 사는 할아버지처럼 다가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영적 지도자이자,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교회를 이끌어 가시는 교황님이
어떤 복음정신으로 자신에게 맡겨진 직무를 수행하고 계신지
예수님 사랑의 마음을 어떻게 교회 안에서 실천해야 하는지 교황님이 이 책을 통해 자세히 그리고 아주 강하고 힘있게 이야기하는 듯 들려옵니다.
이제 막 시작된 사순 시기, 이 책을 읽으며 교황님이 말씀하시는대로
내 주위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내 작은 사랑의 실천이라는 행동으로 옮김으로서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더 깊이 체험하는 은총의 사순시기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P.S 3월 본당 추천도서(영성부분)입니다. 본당 마리아홀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