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곁불>이 맞는 말로 알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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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몰라서 사전(민중 엣센스)을 찾아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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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겻불 : 겨를 태운 불>만 있고, <겻불>은 올라 있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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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은 <양반은 얼어죽을지언정 겻불은 쬐지 않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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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얻어 쬐는 <곁불>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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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보다는 겨를 태운 <겻불>이 더 어원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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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란 나락 겉 껍질인데, 아궁이 땔감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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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됩니다. 그런데, 그냥 놔두면 잘 안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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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도 일지 않고, 연기만 퐁퐁 풍기면서 까맣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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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시름 타들어갈 뿐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쬐고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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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지 않습니다. 연기에 눈만 매울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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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 체면이 아니라도, 겻불은 쬐고 있으면 서로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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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자들이 '곁불'이라고 썼다니 좀 흔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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