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빈정사 앞에는 십오야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가는 눈발이 점점 굵어지는 가운데 10시가 되자 9명(강종원 김영부 김재일 류상의 문기정 이원형 양수랑 정병남 조학 등)이 산행을 시작하였다. 약 1시간 후 천제단에 도착하여 조학부회장이 준비해 온 제물을 천제단 앞에 진설하였다. 산행이사인 강종원의 집례로 시산제는 시작되었다.
산행을 하다가 산에서 숨진 산악인들의 영령을 위로하는 묵념을 올리고, 이어서 무사 산행을 염원하고 안전 산행을 위해 지켜야할 수칙들을 이행하겠다는 선서를 하였다. 산신을 불러 내려 제물을 바치겠다는 강신례(헌관 조학부회장)에 이어서, 정병남회장의 초헌례, 조학부회장의 아헌례, 문기정이사장의 종헌례를 마치고, 참례한 전회원들의 재배로 사신례를 마쳤다. 이어서 건배하며 음복례를 행하였다. 음복을 하고 있는데 이승정형이 늦게 천제단에 도착하였다.
12시 30분 점심 식사를 할 '나비야 청산가자'에는 고충석 김제복 나종만 송하문 장휘부 정자룡 조학 등 7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17명의 회원들이 모여서 오늘의 행사를 축하해 주는 상서로운 눈(瑞雪)이 내리는 가운데 건배를 하고, 한 잔 두 잔 술잔을 주고 받으며 약 1시간 반을 정담을 나누었다.
오는 2월 마지막 목요일인 26일에는 운림중학교 앞 정류장에서 모여 운림중 뒷산을 산행하기로 약속하였다.
첫댓글 추운 날씨에도 멋진 모습 잡아주셔 감사합니다 많은 동창들이 함께하여 감동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날마다 더욱 멋지고 보람된 날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