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행이 한달을 넘어 후반부로 접어 들었습니다. 열악한 인프라시설, 낯선 음식, 궁금함과 호기심으로만 버티기엔 체력이 딸립니다. 그 동안의 지친 여독을 풀기 위해 니카라과 동쪽 카리브해에 있는 자그만 Corn Island 에 도착했습니다 아직은 개발되지 않은 어촌과 함께있는 눈부신 쪽빛 카리브의 쪼그만 조용한 섬 낙원 그 자체입니다.
Central America 는 환태평 화산 불의 고리에 속한, 제주처럼 화산암으로 덥힌 토양이라 아주 척박하고 또 험한 고산 지역이라 토지가 부족하고 이로인한 가난 실업 문맹 과잉인구 문제 열악한 의료 위생 지진피해 등으로 삶이 아주 힘듭니다.
1979년 수십년 소모사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니카라과 사회주의 산디니스타 혁명, 이로 영향받은 이웃 엘 살바도르의 민주화 요구와 혼란, 앞장선 몬시뇰 로메로 추기경은 미사중 1980년 암살 당했습니다.
1949년 일찌감치 여성 원주민 또한 소수 중국인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하고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고 군대도 없애버린 코스타리카의 피구에리스 정권을 제외한 구아테말라 엘살바도르 혼두라스 니카라과 등은 부패하고 탐욕스런 독재정권 국민 3%가 부의 70%를 장악한 또한 커피 수출이 한때 수출의 95% 를 차지한 구아테말라 등 극심한 빈부 격차, 분쟁 중 산간 지역 치안을 위한다며 거의 산간 마을 대부분 원주민 마을을 불태우고 대부분 원주민을 부역한다고 집단 학살하고 1996년 마지막 평화 협정이 이뤄질 때까지 36년간 20만 명이 죽고 또 백만이 넘는 난민이 고향을 떠나 멕시코 등지로 흘러들었습니다. 또는 깊은 산속으로 숨어 짐승 같은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이념이 무엇이고 더 많이 가지려는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입니까? 또 우월의식--
니카라과 산디니스타 정부를 저지하기 위해 미의회를 속이고 레이건 행정부는 불법으로 ㅣ이란에 무기를 팔아 그 돈으로 혁명정부를 무너 뜨리려 반군(콘트라)을 지원합니다 또한 CIA는 콘트라 반군을 지원하기 위한 전진 기지로 니카라과 이웃 코스타리카 밀림에 마음대로 비행장을 건설하고, 또 경제적 혼란에 빠진 혼두라스에 원조를 주고 혼두라스 좌파를 제거하고 콘트라 반군 훈련 기지를 건설하여 니카라과 정부를 몰아내려 공작을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에 반기를 든 나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습니다.
미국과 중국에 끼인 한국 참 어렵습니다 역사적으로 약소국은 항상 선택을 강요 받았습니다. 강대국의 이해 관계에 따라 서로 갈라져 싸우고 이용 당했습니다. 우리도 갈라져 싸울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여기에 20 - 30년간 이념과 인종갈등 또 미국의 개입, 집단 학살을 포함한 피비린내 나는 내전을 겪고 1987년 겨우 평화 협정을 도출하고 이제 겨우 안정을 찿아가지만 열악한 조건으로 그 후유증이 만만 찮습니다.
1984년 집권한 코스타리카 아리아스 산체스 대통령은 자국 영토에 있는 불법 건설된 CIA 비밀 비행장에 아이들이 나무를 심는 행사를 통해 또 콘트라 반군 니카라과 정부와 협상하여 미국을 나가게 하는 등 중미의 평화 협상을 주도하여 12년 지속된 니카라과 내전을 종식 시켰으며 또한 1987년 8월 구아테말라 시티에서 중미 평화 협정을 도출하여 그 공으로 그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여기 섬에 머무는 집 옆집 식당 주인 여자가 내전을 피해 미국 플로리다로 피난가서 살다 돌아와 생생한 내전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었으며 또 10년간 구아테말라 12년간 니카라과에서 봉제업에 종사하신 김선생님을 만나 좋은 중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구아테말라서 봉재 공장을 운영하여 모두 미국으로 수출하였으며, 내전이 끝난 1996년 오셨음, 총기가 회수되지 않아 한달 한명 정도 한국분들이 살해되고 총 100명 정도가 희생이 되었다고 합니다. 참 억척 한국분들 오늘을 이룬 숨은 주역이랍니다.
장기간 내전으로 총기가 흔하고 빈곤 실업 과잉 인구 부패한 정권 마약 갱문제 등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직도 숨이 막히는 때약볕에서 힘들게 커피를 말리며 한달 220달러를 받습니다 금방딴 커피 자루는 35키로 됩니다 저가 들려고 했지만 꿈쩍도 않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일하지만 그나마 나아 한달 400달러 수입이고 과테마라에는 커피 재배하는 곳이 십이만 개 정도 되고 실질 이익은 스타벅스 네슬레 등 다국적 자본이 이익을 다 가져갑니다. 도시를 떠나면 최저인 이 가이드라인도 지켜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술 격차로 인한 또 거대 자본을 앞세운 신자유주의 앞에 또 어떤 시련이 이 사람들에게 몰려올 지 참 마음이 무섭습니다. 다행히 구아테말라는 커피 의존도를 35%까지 낮추었답니다. 이런 싼 노동력을 이용하여 열악한 치안 상황에도 봉재공장을 이어가며 열심히 사시는 한국인들이 구아테말라에 칠천명 정도 사신다고합니다.
구아테말라 커피 정말 맛있습니다. 아티틀란 호수 옆 파나하첼에서 LOCO 란 커피전문점 열고 당당히 열심히 사는 한국 젊은이도 만났습니다. 그집 커피 정말 맛있습니다. 그들 이야기가 KBS 인간 극장에도 소개가 되었답니다.
돈이 없어 산이 많은 이땅의 도로는 산길따라 꾸불 꾸불, 부숴지고, 파이고 터널 교량이 거의 없어 여행이 참 불편합니다
산살바도르에서는 큰 식당 중급호텔도 권총과 장총으로 무장한 경비원이 지키며 구 시가 중심가는 외국인이 걸어 다닐 수 없습니다. 총으로 위협하고 털어 갑니다. 내전으로 총기가 흔하고 부패하고 가난하니 정말 무법 천지가 되었습니다 엘살바도르는 혼두라스와 함께 세계 최고의 살인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니카라과는 많이 안정되고 치안도 많이 좋습니다.
이번 중남미 여행 중요 화두는 용서와 화해, 상생입니다. 상대를 무시하고 모욕하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30년을 함께한 부부도 여행하며 많은 것을 양보하고 조정해야 같이 손잡고 이 아름다운 세상을 공유합니다.
색깔이 다르면 살 수 없다는 이런 생각 참 무서운 이야기 입니다. 어떻게 사람의 생각이 한칼라가 될 수 있습니까, 수많은 남의 인생과 가족들의 인생을 무참히 짓밟고도 아직도 처벌도 받지 않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쓰레기 같은 김기춘이 우리 사회의 방향타를 잡았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입니다.
캐나다 수상 트뤼도는 왜 내각의 반을 여자에게 할당하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2016년 이라고 작년 대답하더라고요.
이미 성인이 된 사람의 생각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되지도 않습니다. 자그만 것부터 시작하여 신뢰를 쌓으며 점차 조금씩 합의해 나가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절대 상대를 무시하거나 상처를 줘서는 정말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나이든 사람은 더욱 상대를 이해하려는 폭이 줄어 들고 자기 경험으로 사물을 판단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세상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으며 나이들어 적절히 변하지 않으면 인생이 피곤해 집니다. 저도 그렇게 되지 않으려 공부를 많이 합니다.
타협해야합니다. 대한민국 우파 정말 힘있고 두껍습니다. 재벌 김앤장 검찰 안기부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또 이성과 머리가 아닌 경험만 믿고 옳다고 밀어 부치시는 나이드신 분들 좀 대책이 없지만 민주주의에선 그들도 투표권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세상은 의욕으로 만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상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점차적으로 바꾸어 나가야합니다.
대한민국 우익은 참 욕심 많고 의욕 많아 열심히 부와 권력을 끌어 모았습니다. 그들이 한국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간과하면 안됩니다. 하지만 많은 그들은 군대도 안가고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우병우 아들처럼 쉽게 살고 있습니다. 삼성은 자기 회사 종업원이 죽어 나가도 직업병이 아니라고 전경 유착으로 보상도 안해주고 5년씩 온 가족이 피를 토하며 절규해도 꿈적을 않지만 최순실 딸에겐 알아서 몇백억을 지원합니다.박영수 특검이 이야기 하는 정경유착입니다. 이런 것부터 천천히 바꾸어 나가면 됩니다.
대한민국은 검찰 공화국입니다. 진경준처럼 검사장급 한두 사람 알고 있으면 서민이 아무리 몸부림 쳐도 정의가 잘 통하지 않습니다.
며칠후면 헌재 결정이 내려 질 것입니다. 비록 중남미의 교훈이 아니라도 갈등은 엄청난 후유증을 남깁니다.
타협과 용서와 화해는 현명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지혜일 것입니다. 오늘의 기적을 이룬 한국이 어리석은 선택 대신 이번만은 대통합의 큰 길로 나가길 멀리 카리브의 작은섬에서 간절히 바라며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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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aya 화산 유황가스가 올라 오는 것입니다 밤에 보면 빨간 용암이 보입니다 활화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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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열대우림에 흐르는 온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