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0DE405A2F552A2E'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br />1. 줄리언 반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br /><br />영국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명인 줄리언 반스가 쓴 장편소설이에요.<br /><br />표지에 나와있듯 2011년도 맨부커상 수상작입니다!<br /><br />마지막에 크나큰!!! 반전이 있으니 되도록 검색하지 않고 읽으시길 추천드려요! (작가가 말하길 이 책은 두번 이상 읽어야 한다고 했을 정도의 반전입니다...!)<br /><br />책은 전체적으로 술술 읽히는 편이고 분량도 그리 많지 않아서 금방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br /><br />덧붙여 심리묘사가 아주 기가 막힌답니다!<br /><br />책에 담긴 메시지도 저는 무척 인상 깊었어요.<br /><br />아 그리고 올해에 이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개봉됐는데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본다면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거예요. <br /><br />개인적으로 영화도 추천드립니다!<br /><br />영화랑 책이랑 전하는 메시지가 달라서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어요!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8DB415A2F552B1A'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br />2.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보르헤스의 말><br /><br />보르헤스의 인터뷰집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br /><br />저는 사실 보르헤스에 대해서 왠지 좀 어려운 작가...라는 편견이 있는데 (그 생각은 여전합니다만...ㅠ)<br /><br />이 책은 인터뷰집이라 그런지 읽기도 이해하기도 수월했어요.<br /><br />보르헤스의 인생관, 예술관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br /><br />저는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많이 위로 받았어요!<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632395A2F552C16'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br />3. 정희진, <페미니즘의 도전><br /><br />저의 페미니즘 입문서입니다!<br /><br />한국의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비판한 책이에요.<br /><br />주로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기 때문에 읽기는 어렵지 않습니다.<br /><br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한 책이었어요.<br /><br />페미니즘 공부를 시작해보고 싶다 또는 한국의 가부장제에 회의감을 느낀다 하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51E4355A2F552C1D'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br />4. 수전 손택, <타인의 고통><br /><br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오래 전부터 읽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가 이번에야 읽게 됐어요.<br /><br />전쟁, 기아문제,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사고 등등 '타인의 고통'을 바라보는 일반 대중의 시선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습니다.<br /><br />저로서는 미디어를 통해 알게 모르게 타인의 고통을 소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책이었어요.<br /><br />이 책을 읽고나서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잠깐이나마 가졌습니다...<br /><br />미디어에 노출된 폭력을 경계하도록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br /><br />사진이나 언론에 대한 철학도 담겨 있어서 저는 굉장히 유익하게 읽었습니다!<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6B43E5A2F552D14'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br />5. 프리모 레비,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br /><br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가 쓴 마지막 저서예요.<br /><br /><이것이 인간인가>를 먼저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아서 다른 책들도 찾아보다가 읽게 됐습니다!<br /><br />간략히 설명해드리자면, <이것이 인간인가>는 작가가 아우슈비츠에 수감되어 있었을 때의 수기이고,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는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돌아온 이후의 날들에 더 집중해서 쓴 책이에요.<br /><br />개인적으로 <이것이 인간인가>가 예상한 것보다 희망적인 분위기였다면 이 책은...읽는 동안 숨이 턱턱 막혔어요...<br /><br />작가가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돌아와 느낀 죄책감, 우울, 허무 같은 감정들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br /><br />저는 사실 프리모 레비 작품이 읽기는 좀 힘들어도 다들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br /><br />프리모 레비는 제가 아는 작가들 중 가장 겸손하고 정직하고 인간적이면서 또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br /><br />입에 담기도 끔찍한 일들을 겪었지만 인간과 세상에 대해 끝까지 희망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구요...<br /><br />비록 자살로 생을 마감했지만 저는 프리모 레비가 죽은 이유가 인간에 대한 환멸이 아닌 본인 삶에 대한 회의감과 죄책감 때문일 거라고 생각해요.<br /><br />아우슈비츠에서 겪었던 일들을 이토록 절제된 문장으로 담아냈다는 것에 늘 놀란답니다.<br /><br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T 그만큼 강추강추하는 책이니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3AA355A2F552E1F'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br />6.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br /><br />교수님의 추천을 받아 읽은 책이에요.<br /><br />개인적으로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습니다...<br /><br />어렵지만 생각할 지점은 많은 책이에요.<br /><br />은연 중에 드러나는 차별, 또는 논의하기 어려운 사회 문제를 논리적으로 파고드는 평론가님의 통찰력에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br /><br />이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밀고 나가는 명제는 인간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환대가 필요하다는 거예요.<br /><br />인간은 타인의 환대를 통해 자기가 있을 장소를 인정 받고 그럼으로써 사람이 된다는 주장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근거 사례를 읽으면서 어느 순간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br /><br />읽기는 좀 힘들었지만 정말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읽어보심 좋을 거 같아요!<br /><br /><br />그럼 모두들 알찬 독서하세요~! ^3^<br /><br /><br /><br /><br /><br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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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예감은 틀리지않는다 익숙해서 보니 영화로 나온거 맞나여?
네네 맞습니당!! ㅎㅎㅎ
예감은 틀리지않는다 줌님 글 보고 생각나서 책 사서 읽었는데 충..충격이네요 결말 허허 영화도 봐야겠어요 추천 감사함다:)
우와 주민님 추천해주신거 다 재밌어보여요!!~~~~
마지막으로 추천해주신 책 읽고 있는데 너무 좋네요... 추천 감사해요 줌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