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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05년 2월 27일 주몽천사들과의 영화관람... | ||||
번호: 5389 | 글쓴이: 서진e[박준호] |
조회: 16 | 날짜: 2005/02/28 10:08 | |
한분한분 모두가 함께 할수 있었기에 아무사고없이 무사히 마무리 할수 있던거라 봅니다 한분한분의 손길.....한아이 한아이의 웃음꽃이 추위를 이겨낼수 있었던거라 봅니다 택시를 이용해서 아이들과 함께 영화관으로 이동한 손길... 버스를 이용해서 아이들과 함께 영화관으로 이동한 손길... 아이들의 좋아하는 모습....지금도 떠오르지요? 날이 추웠음에도 아이들은 밖에 나와 즐거움을 표현하는 해맑은 미소가... 제 마음속에 선명하게 그려지고 있네요... 모두가 한가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영화관까지 이동하길 소망했으나 뜻처럼 되지 않아 마음이 좀 그러하네요 허나, 이동하는 그 시간동안 아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잘됐으리라 봅니다 전 휠체어를 탄 아이들과 함께 이동을 했습니다 택시뒤에서 친구들과 장난치며 해맑게 웃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버스는 어떠셨는지 잘 모르겠어요...아쉬워요 버스도 함께 동행하고 싶었는데... 영화 말아톤을 함께 봤습니다 영화를 보며 우리 천사님들과 주몽천사들의 얼굴을 잠깐씩 봤어요 빛나는 눈망울....무언가를 갈구하는 눈망울...무엇인가를 느끼는 그 눈망울... 영화관을 이동하기까지 많은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택시기사분들께서 직접 내리셔서 휠체어도 내려주시고 아이들을 휠체어에 앉게 할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영화관 앞에서 노점을 하시는 아주머님의 작은배려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오징어다리(말랑말랑한거)를 작은 봉투가 찢어질정도로 가득 담아서 건네준 손길... 건네주시면서 아이구 추운데 옷이나 따뜻하게 입고 나오지 하시며 자기 자식처럼 걱정하시는 모습... 더 주고싶은데 더 주지 못해서 내심 서운해 하시며 미안해 하시는 모습... 아마도 우리 사회가 이러한 모습이 있기에 험하다 해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 표현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관을 올라갈때 다른 사람들의 배려심... 휠체어를 먼저 엘레베이터에 타게 하는 모습들... 서로서로 한발 양보하며 엘레베이터를 잡아주는 모습들... 영화관 직원분의 배려... 장애우들의 화장실 이용이 불편할까봐 직원화장실을 사용하시라는 따스한 말한마디... 영화관에서 자리배치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조금 시끌시끌 했을텐데... 아무말 없이 그 모습을 지켜봐주신 다른 관객분들...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드디어 영화 말아톤이 시작됐습니다 재미있는 장면이 속출하자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웃음소리... 감동적인 장면이 속출하자 숙연해지며 무엇인가 느끼는 그런 분위기... 저는 영화 말아톤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했습니다 장애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었고... 일반인과 장애우의 차이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우리 사회에서 어떠한 시점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또한 생각해보았습니다 영화도중 이러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극중 초원이라는 장애우가 치안으로 몰렸을때... 초원이가 맞고 있을때 초원이의 어머님이 말리고 초원이를 때린 그사람에게 뭐라 했을때 다른 사람들이 그 장면을 보고 있을때 초원이가 이렇게 말을 했지요 " 우리 아이에게는 장애가 있어요~~ 우리 아이에게는 장애가 있어요~~ " 라며 외치는 모습 가슴이 뭉클해지며 나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군요... 우리는 이 영화를 보며 무엇인가를 느끼고 장애우를 바라보는 시점과 장애우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다시한번 느낄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영화관람이 끝난후 아이들과 밖으로 나왔습니다 영화상영도중 몇몇천사님들께서 아이들의 간식을 준비하러 먼저 자리를 일어나셨구요 햄버거를 준비하고 저희는 햄버거를 먹으러 이동하는중... 시간이 촉박함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담당선생님들과 대화한후...주몽으로 돌아가서 간식을 주기로 결정하고 다시금 버스를 이용해 귀가하고....다른팀은 전철을 이용해서 이동했습니다 저는 전철을 이용해서 귀가를 했구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양자 및 임신부 및 장애인들 전용 엘레베이터를 타봤습니다 여러분들 그거 아세요? 그 엘레베이터는 자동으로 문이 닫혀요...40초후에 ㅋㅋㅋ 문을 닫는데 왜 안닫히나 했는데 미스김(안내방송목소리)의 육성으로 문이 닫힙니다 ㅋㅋ 여러분들 혹시 그것도 아시나요? 장애우와 동승하는 1인까지는 전철운임료가 무료라는것을? ^^* 전철안에서의 즐거운 시간... 다른 사람들에게 누를 끼칠까 저희는 맨앞칸에서 다른 사람들의 이동의 편의를 주고자 맨앞에 그리고 문옆에 자리를 했습니다 전철안에서도 해맑은 모습들이었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인상을 쓰지 않고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을 보며 씨~익~ 웃으셨습니다 전철에서 나와서 주몽으로 걸어가는길은 춥고 멀었습니다 휠체어를 밀던 우리의 봉사자들 괜시리 뛰었습니다 ㅋㅋㅋ 저는 맨뒤에서 가고 있는데 거리차이가 많이 났음을 느껴 휠체어를 조심스레 밀고 있다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환호하며 즐거워하며 웃는 그 주몽천사의 모습... 뛰다 안뛰니까 야가 서운해 하더군요....숨차 죽는줄 알았습니다.... 고마쌔뤼 죽어삐라 뛰었습니다 담당선생님께서 어떻게 이렇게 빨리 오셨어요? 하며 웃으시더군요 ㅋㅋㅋ 겉은 태연한척...심장은 쿵콸쿵쾅...앗~! 말아톤 버젼으로는 벌떡벌떡 ㅋㅋㅋㅋ 고덕역에서 25분쯤 걸어서 모든 영화관람을한 주몽천사들이 무사귀가 했습니다 식당으로 내려가 저녁식사를 하고.... 우리는 다시금 우리의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화장실청소를 하는 손길... 화장실 청소를 한후 발자국이 남았다고 누구 발자국이냐며 궁시렁 대며 더욱 깔끔하게 하려는 모습.... 순간 쫄았습니다 내 발자국인데 걸림 저 쑤세미로 맞을텐데 하며 ㅋㅋㅋㅋ 아이들의 식사를 끝낸후 주방 및 식당 청소... 역시나 우리의 천사님들이 손길이 지나갔음을 느겼습니다 주방 아주머님들께서 오랜만에 주방 바닥 청소를 하셨다며 좋아하셨지요 우리 봉사자님들 옷이 젖어서 어떻게 하냐고 내심 걱정하며 고맙다고 하시는 모습들... 각방에 배치된 봉사자분들은 아이들 목욕을 시켜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의 이날 봉사는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부팀장으로서 내심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조금더 체계적으로 조금더 알찬 시간을 만들고자 했는데.... 착오로 인해서 계획대로 잘 안된부분이 있는것 같아서 좀 아쉽네요 하지만 이날 봉사는 우리 천사님들 한분한분이 함께 해주셨기에 아무사고 없이 무사히 끝낼수 있었습니다 이날 함께 하시진 못했지만 저희 봉사를 위해 스폰해주신 많은분들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저희 봉사자분들이나 주몽천사들이 감기 안걸리셨길 바라며... 2월 마무리 잘하시고 시작되는 3월도 행복한 한달 되시길 바래요... 다음달에는 보다 더 알찬시간으로 주몽천사들과 함께할 그날을 기다리며 이만 줄입니다.... 아/름/다/운/나/눔/을/꿈/꾸/며... 아/름/다/운/주/몽/을/꿈/꾸/며... 너/와/내/가/있/어/향/기/로/운/그/곳...ㅡ아기천사의합창<주몽재활원>ㅡ |
첫댓글 아기천사...어제많이힘들었죠? 말씀안하셔도 알아요^^수고많으셨어요! 힘내시고행복주간되세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