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아침에(284) -하늘 음성을 듣고, 세상에 맞서며, 약자를 품으셨다.
샬롬! 어저께 밤은 편안히 쉬셨는지요? 3월의 셋째 주일 아침입니다. 은혜와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요한계시록 14장 4-5절에는, 이른바 144,000명에 포함될 수 있는 자격을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5절에는, “그들의 입에서는 거짓을 찾을 수가 없고, 아무에게서도 비난받을 일이 없습니다. 그들은 흠이 없는 사람들입니다.(현대어성경)”라고 되어 있습니다. ‘개역성경’에서는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신천지가 말하는 144천명에 속하려면, 우선 그 무엇보다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신천지 교인’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천지’에서는 ‘모략’이라는 명목으로 번번이 거짓말을 할 뿐만 아니라, 그들 교인들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일반사람(특히 기존교인)을 자기네 집단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몇 단계의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그 포섭대상자가 완전히 신천지에 빠져들기 전까지는, 자신들이 ‘신천지’집단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숨긴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그들은 기존의 교회들을 ‘바벨론’이라고 칭하면서 ‘바벨론(기존교회)이 완전히 무너져야 신천지가 완성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소위 ‘추수꾼’을 비밀리 기존교회에 침투시켜서 교회를 분열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교회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그러자니, 당연히 그들은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신천지집단은 ‘거짓말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로 보건대, ‘신천지’는 절대로 ‘종교’ 또는 ‘교회’라 할 수 없거니와, 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참으로 사악한 괴물집단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약한 자를 돌보시며 하나님나라를 드러내셨습니다. 마음이 아픈 자를 품으시고, 몸이 아픈 자를 만져주셨습니다. 건강관리 못한다고 무시하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의 일이 바쁘다고 다른 사람의 고통을 ‘나 몰라라’ 하지 않으셨습니다. ‘당신 운명은 당신이 책임지라’고 혼자 내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각종 병든 이를 품으셨습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받아들이면 이런 아픔이 없는 하나님나라에 들어간다.’고 말씀하면서 그들을 초대하셨습니다.
배우 이선균과 아이유가 주연한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여기에 ‘세상에 맞서고 약자를 품는 한 캐릭터’가 나옵니다. 직장에서 계약직인 ‘이지안(아이유)’은 무시당하고 왕따 당합니다. 그런데, 박 부장(이선균)은 달랐습니다. 그녀의 인격을 존중하며 소외시키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결국 이지안은 박 부장을 모함하는 이들 앞에서 그를 옹호합니다.
“배경으로 사람을 파악하고, 별 볼 일 없다 싶으면 빠르게 왕따 시키는 직장문화에서, 저는 스스로 알아서 투명인간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직원들과 같이 밥 먹으러 가자’는 그 단순한 호의의 말을 박 부장님한테서 처음 들었습니다. 박 부장님은 파견직이고 부하직원이라고 해서 저한테 함부로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무시천대에 익숙해져서 사람들한테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고, 인정받거나 좋은 소리 들으려고 애쓰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잘하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오늘 잘린다고 해도 ‘처음으로 사람대접 받아봤고, 어쩌면 내가 괜찮은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이 회사와 박 부장님께 감사합니다. 여기서 일한 3개월이 21년 제 인생에서 가장 따뜻했습니다. 지나가다 이 회사 건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서른 살 청년예수는 저물어가는 청춘을 아쉬워하지 않았습니다. 잡을 수 없는 시간이라 안타까워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하늘의 음성을 듣고, 세상에 맞서며, 약자를 품으셨습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그를 좋아했습니다. 그 때문에, 그의 나라를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른 살, 그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적어도 예수님께는 시작의 다른 이름입니다.(출처; 빛과 소금, 권해생/고려신학대학원 교수)
[예수는 온 갈릴리를 두루 다니며 회당에서 가르치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그리고 온갖 병자와 앓는 사람을 고쳐주셨다.(마4:23,현대어)]
[풀어쓴 마태복음]https://cafe.daum.net/moolmatdoll/IOym/60?svc=cafeapi
[과거주일설교]https://cafe.daum.net/moolmatdoll/H4rH/317?svc=cafeapi
[과거주일영상]https://cafe.daum.net/hagoon/BlsU/157?svc=cafe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