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강국을 향해 뛴다.
-1997년 설립 국내 대표 SW기업
-리호스팅 솔루션 '오픈프레임'등
-해외 시장 공략 첨병역할
-미들웨어 대표제품 '제우스'
-내수점유율 40%로 독보적1위
"국산 소프트웨어 업체가 해외에서 사고 좀 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해 12월 티맥스소프트에 영입된 이형배 대표는 회의실에 걸려 있는 대형 세계지도를 가리키며 해외 시장 진출에 남다른 의욕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미 미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대기업에 도입되며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의 포석을 마련한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솔루션 '오픈프레임'을 필두로 미들웨어와 DBMS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1997년 설립된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2018년 매출액 1001억원을 기록했다. 관계사인 티맥스데이터와 티맥스A&C를 합친 매출액은 약 1200억원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중 선두 주자로 꼽힌다. 그러나 IBM,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과 격전을 치러야 하는 해외 시장 공략은 티맥스소프트에도 쉽지 않은 과제다.
미국, 중국 등 18개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티맥스소프트의 해외 진출 첨병 역할은 '오픈프레임'이 맡고 있다. 오픈프레임은 기존 메인프레임 프로그램을 변경 없이 재사용하면서 안정적이며 고성능의 오픈 환경으로 전환해주는 리호스팅 솔루션이다.
2016년 핀란드'사회보장보험공단(Kela)'에 오픈프레임을 수출했으며 미국 GE캐피털, 일본 노무라증권과 같은 대형 금융사이트에서도 오픈프레임 도입 성공 사례가 있다. 특히 Kela 수출 건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유럽에서 대형 계약에 성공한 경우다.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제품사업본부를 신설해 철저한 고객 중심 제품 경쟁력 확대, 신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전략 강화, 제품 목표 달성 및 점유율 확대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사인 티맥스데이터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티베로'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미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980여 고객사와 레퍼너스 4900여 건을 확보했다.
대만 중앙정부 기관과 중국 주요 성 정부의 핵심 정보시스템에 도입됐으며 이외에도 브라질 연금관리공단, 러시아 국립 카드 결제 회사인 NSPK, 말레이시아 노동부, 태국 최대 통신사 AIS 등 해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외국 기업의 DBMS 시장 독과점화가 야기하는 라이선스와 유지.보수 문제, 이에 따른 비용 절감 이슈를 해결하고, 경쟁사 제품 대비 5년간 총소유비용(TCO)이 최소 47% 이상 절감되는 경제성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 티맥스소프트는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글로벌 기업을 제치기 위해 클라우드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년간 우리는 'Over the MIRACLE'이라는 구호 아래 MS, IBM, ORACLE의 글자를 따서 조합한 단어이다. 이어 그는 "5년 전부터 '클라우드가 미래다'라는 판단으로 클라우드 시대를 대비했고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면서 "올해는 주력 제품 제우스와 전략 제품 하이퍼프레임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 최적화 및 마이프레이션 촉진을 이룰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티맥스소프트의 미들웨어 대표 제품인 '제우스'는 웹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인 웹 애플리케이션(WAS) 서버로, 2018년 기준 약 1500억원 규모 WAS 시장에서 40% 넘는 시장점유율로 수년간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는 프로그램 실행 환경과 데이터베이스 접속 기능을 제공하며 여러 개의 데이터 처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제우스는 폭주하는 사용자에 대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장하고 애플리케이션 장애 시에도 신속한 자동 복구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 대표는 "제우스는 이미 4000여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올해는 미들웨어 시장의 리더로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매일경제신문 2020년 2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