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째 : 남조로 - 남원큰엉 - 표선해수욕장 - 김영갑갤러리 - 신산/신양 해안도로
- 섭지코지 - 점심식사 - 성산일출봉 - 세화/종달리해안도로
- 행원리풍력발전소 - 김녕해수욕장 - 숙소(한화콘도)
한화콘도에서 9월5일 둘째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게으름뱅이 우리가족이.....전날의 피로함에도 불구....
3명모두 8시 반에 눈이 반짝 떠지더군요...
햇빛은 이날도 역시나 우리 가족의 아침을 밝혀주어....기분 급상승~
아침식사를 대충 챙겨먹고
(햇반2개,김치,3분카레,김자반,참치캔,장조림캔,즉석떡갈비,국물은 사발면...인스턴트로 간단히..
하지만 나름 푸짐하게 먹었답니당...^^)
10시에 출발....
남조로를 탔습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정말 멋진 도로더군요...
쭉쭉 뻗은 나무들과 코스모스가 기막히게 어우러져....
시원한 길을 달리는 마음을 더욱 쿠울~~~~~~하게~~
10시30분쯔음....30분만에 남원큰엉해안경승지 도착!
주차료 무료 입장료 무료..
근데 전날의 화상도 따가운데..
햇살이 너무 따가웠습니다.
경치는 이쁜데...온몸은 따끔따끔~~
주차는 금호리조트 옆쪽에 남원큰엉 주차공간이 있더라구요...
우~~~섹쉬하게~~주차장서 한컷~
남원큰엉 산책로에 시원한 나무터널 그늘이 곳곳에 있어서 그나마 다행~
엄마와 현지의 V질 force.....
휴가를 온건지 만건지...첫째날부터도 업무전화에 시달리더니...오늘도 아침부터..역시나...
아빠의 회사에서 자꾸만 전화가....ㅡ,.ㅡ
20분정도밖에 구경을 못했어요...아침인데도 넘..뜨거워서
날씨가 좋은 관계로 현지의 "모래모래"타령에 탄력받아 표선 해수욕장으로 go go~
근데 갑자기 구름과 바람이 마구 몰려드는 거예요..
바람은 불었지만....그래도 기온은 따뜻해 다행이었어요...
표선은 모래사장이 매우 넓어서
현지가 좋아하는 "모래모래"놀이 실컷했지요...
함덕처럼 바닷물이 에메랄드는 아니었지만 약간의 검은빛이 도는 단단한 모래사장이 일품.....
하트 안에는 "현지 엄마 아빠"
바다앞에 서서
우리 가족의 사랑이
대지를 껴안는 바다처럼 언제나 끝도없이 펼쳐지기를.....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기를.....
바래봅니다.
작은 일에도 상처받고 의기소침해 하는 저의 모습을...
많이 반성했답니다.
그저 침묵만으로도 가르침을 주고 깨닫게 하는 바다였습니다
한참을 놀다보니...바다 저쪽에서 비를 머금은 먹구름이 마구 밀려오는 거예요..
부랴부랴 챙겨 샤워실(폐장..잠겨있어요)앞 수도꼭지에서 현지를 대충 씻겼지요
(다행이 물이 그리 차지는 않더군요...)
현지를 씻기는 사이 빗방울 하나둘씩 떨어지더니...
어느새 폭우로 쏟아지기 시작..
오전엔 그리 뜨겁던 햇살인데...언제 맑았나 싶데요...
1시정도에 표선을 떠나.....가까운 김영갑 갤러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도 주차 무료...관람료는 감동 받으신 만큼만..내심 돼요...^^
신랑은 어땠나 잘 모르겠지만...저는 김영갑 선생님의 사진들에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
나오는 눈물을 삼키느라 혼났어요...
왜 작가가 작가일 수 밖에 없는지...
제주의 바람조차 사진에서 표현해 내는.....
또 역시.....사람은 외로움이 짙어질 수록 삶에의 사랑이 더욱 짙어짐을 느꼈답니다.
울현지는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며...방명록을....
비가 꽤 와서 한참을 문간에 서 정원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비오는 정원이 더 운치있는 듯..
비가와서 일단 해안 드라이브를 하기로....
신산~신양 해안도로를 달렸습니다.
드라이브를 하다보니 빗줄기가 약해졌습니다.
오후 2시경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배가 고프지 않아서...
섭지코지를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정말 좋았던 곳 중의 하나인 섭지코지인데....
비가 오고해서 정신없이 우비 사서 입고 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사진기를 차에 놓고 내려 이곳의 사진이 하나도 없어요..ㅠ.ㅠ
섭지코지는 올인하우스를 지나서가 진짜에요..푸른 초원과 사나운 바다와 등대와 말들.....
강강추입니다...
놓치지 않으시기를...
신랑이 눈에 담아가라고 해서...
한참동안 바람을 맞고 서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근데 바람....무지하게 불어 우리딸 날아가는 줄 알았어요.
세찬 바람으로 인해 더욱 기억에 남는 섭지코지....
섭지코지를 내려오니 배가 무척 고파졌어요..3시경....
성산일출봉 앞 "우리봉식당"으로 가서 해물뚝배기(7000원)와 갈치조림(10000원) 공기밥추가2개(2000)...총 공기밥을 4개나 먹었다는......ㅡ..ㅡ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성산일출봉이 보여 경치도 괜찮구요...나름대로 괜찮은 선택이었던듯...
어째든 맛있게 먹었거든요...
갈치조림은 신랑은 맛있다고..저는 보통이었어요...넘 배가고파 갈치 하나 먹은 상태로...찰칵..
해물뚝배기 개인적으로 저는 정말 맛있더군요...매콤하고 구수한 된장의 맛과 진한 해물국물이.....
우리봉 식당서 총 19000원 지출
밥을 다 먹고 나니 4시정도 되었죠..비는 그치고......
서둘러 우도 유람선을 타러 갔는데....
글쎄.....시간이 마감된 거예요...흑흑...우도를 못보다니.....어찌나 아쉽고 억울하던지..
결국.일정상 우도 유람선은 포기.....(내일부터는 중문과 서부권을 봐야하기에....)
쿠폰 구매한 여행사에 전화해서 서귀포 유람선으로 바꿨지요...내일아침 11시반으로 예약하구요..
제발 내일은 비가 안오기만을 바랬죠...
울 현지 유람선 매표소에서 바람을 느끼며.....한장....
그래서 다시 성산일출봉으로 갔답니다.
주차비 1000원 받더라구요...
신랑 말하길 힘들어서 현지 델꾸 올라갈 자신이 없다구......
그냥 매표서 있는데서 입장료 안내고 사진만 찍었어요..
입구쪽에 작은 분수대에 물고기들이 많이 있는데
먹이를 사서(200원) 현지보구 먹이 주라고 하니..
현지는 이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했어요...
그래서인지 어째든 성산일출봉 주차비가 안아깝더라구요...
성산일출봉 주차비 1000원 && 물고기먹이 200원지출
<출처 : 씨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