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3월 31일의 탄생화는 바로 ‘흑종초’입니다.
흑종초는 미나리아재비과의 한해살이풀이고, 꽃말은 ‘꿈결 속 사랑’입니다.
'흑종초(黑種草)'라는 이름에는 ‘씨앗이 검은 식물’이라는 뜻인데 그 이름대로 종자가 검습니다.
학명인 ‘니겔라 다마스케나 (Nigella Damascena)’도 ‘검다’라는 뜻의 라틴어(Niger)와 ‘다마스쿠스의 꽃’이라는 의미의 (Damascena)가 합쳐진 말입니다.
그런데 씨앗이 검다는 것만으로 흑종초를 묘사하는 것은 아름다운 꽃을 지닌 흑종초에게는 서운한 일일지 모릅니다.
서양에서 흑종초는 특이한 별명으로 불립니다.
가느다란 꽃받침 사이로 아름다운 꽃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탓인지 ‘비너스의 머리카락’이라는 별명도 있고,
새까맣고 쭈글쭈글한 씨앗을 품고 있는 씨방의 모습이 무섭게 생겨서 ‘숲속의 악마’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식물에 ‘아름다움의 여신, 비너스’ 나 ‘악마’와 같은 별명이 붙는다니 별난 일이지요.
흑종초는 유럽에서는 약초로 쓰였습니다.
회충과 신경 결함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고, 위장에 가스가 찬 것을 줄이고 이뇨제로 쓰이거나 장 염증을 다스리는 데 썼습니다.
아랍 문화권에서는 흑종초가 특히 인기 있었는데,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하마드가 흑종초를 유용한 약초라고 권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야모 발췌-
오늘도 멋진 하루 만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