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육지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극락으로 천도하기 위한 염원을 담고 있는 해남 ‘미황사 괘불탱’(보물 제 1342호)이 세월호 아픔을 달래주기 위해 목포로 간다. 장흥 보림사에서 발견된 탑지석과 사리합 등은 80여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다.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광주박물관이 부처님 오신 날(5월3일)을 맞아 각각 미황사와 장흥 보림사와 함께 나란히 특별전을 기획했다.
해양문화재연구소는 ‘바닷속 영혼을 구원하는 부처, 괘불’전을 5월2일부터 6월4일까지 연다.
괘불(掛佛)은 법당 밖에 거는 의식용 불교 그림으로, 미황사 괘불은 영조 3년(1727년)에 높이 11.9m, 너비 4.84m 규모로 제작됐다.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 해남 포구에 도착한 돌배(石船)에 탄 사람들이 인도 경전과 불상을 의조화상에게 건네며 창건됐다고 전해진다. 정유재란(1597년) 당시 대부분 전각이 불에 탔으며 이후 재건할 때 스님들이 탄 배가 침몰한 일이 있었다. 미황사 괘불은 임진왜란 이후 바다와 육지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영혼을 극락으로 천도하기 위한 염원을 담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황사는 매년 10월 괘불재(掛佛齋)를 열어 일년에 단 하루 ‘괘불’을 공개해왔다. 올해는 부처님 오신 날 기념과 함께 세월호를 추모하기 위해 전시돼 의미를 더한다. 괘불탱 진품은 해양유물전시관 내에서 5월2일부터 10일까지 볼 수 있으며 11일부터는 모작품이 배치된다.
5월10일에는 특별행사로 미황사가 주관하는 ‘수륙재’(水陸齋·물과 육지의 모든 중생들을 천도하기 위한 의식)가 열린다.
금강 스님은 “미황사는 세월호 사고해역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어 늘 희생자들을 생각하던 중 연구소 측에서 전시 요청이 와 흔쾌히 동의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희생자들이 극락왕생하고 유족들도 아픔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61-270-2044.
바다와 육지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극락으로 천도하기 위한 염원을 담고 있는 해남 ‘미황사 괘불탱’(보물 제 1342호)이 세월호 아픔을 달래주기 위해 목포로 간다. 장흥 보림사에서 발견된 탑지석과 사리합 등은 80여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다.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광주박물관이 부처님 오신 날(5월3일)을 맞아 각각 미황사와 장흥 보림사와 함께 나란히 특별전을 기획했다.
해양문화재연구소는 ‘바닷속 영혼을 구원하는 부처, 괘불’전을 5월2일부터 6월4일까지 연다.
괘불(掛佛)은 법당 밖에 거는 의식용 불교 그림으로, 미황사 괘불은 영조 3년(1727년)에 높이 11.9m, 너비 4.84m 규모로 제작됐다.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 해남 포구에 도착한 돌배(石船)에 탄 사람들이 인도 경전과 불상을 의조화상에게 건네며 창건됐다고 전해진다. 정유재란(1597년) 당시 대부분 전각이 불에 탔으며 이후 재건할 때 스님들이 탄 배가 침몰한 일이 있었다. 미황사 괘불은 임진왜란 이후 바다와 육지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영혼을 극락으로 천도하기 위한 염원을 담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황사는 매년 10월 괘불재(掛佛齋)를 열어 일년에 단 하루 ‘괘불’을 공개해왔다. 올해는 부처님 오신 날 기념과 함께 세월호를 추모하기 위해 전시돼 의미를 더한다. 괘불탱 진품은 해양유물전시관 내에서 5월2일부터 10일까지 볼 수 있으며 11일부터는 모작품이 배치된다.
5월10일에는 특별행사로 미황사가 주관하는 ‘수륙재’(水陸齋·물과 육지의 모든 중생들을 천도하기 위한 의식)가 열린다.
금강 스님은 “미황사는 세월호 사고해역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어 늘 희생자들을 생각하던 중 연구소 측에서 전시 요청이 와 흔쾌히 동의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희생자들이 극락왕생하고 유족들도 아픔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61-270-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