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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부와 풍기부부 이야기
풍기아내: "OO 아바이 내 팔비게해도 되니꺼?" 풍기남자: "이 여편네 미천나 퍼뜩 디비 자라 에이" 서울아내: "자기 나 잡아봐" 서울남자: "알았어어" 풍기아내: "보소 내좀 잡아 볼라니껴?" 풍기남자: " 오냐 그래 내 니 잡으마" "부짭아서 우에꼬 뺌따구를 갈기주까?" 서울아내: "자기 저 달 참 밝지?" 서울남자: "자기 얼굴이 더 밝은데 풍기여자 : "달이 희얀하이더 우에저리 동그라이 이쁜동 몰씨더" 풍기남자: "나도 좀 보그러 대글빡좀 치와바라 " "문디이 어에그래 대갈통이 크노?"
서울아내: "자기 나 부터 목욕해도 돼?" 서울남자: "그러엄" 풍기아내: "철수 아빠요 지부터 목간해도 되니껴?" 풍기남자: "목간은 왜? 뭐할라꼬" "니 때만에서 때밀라고 그래나?" 서울아내: (절벽에 핀 꽃을 보고)"자기 저 꽃 따줄 수 있어?" 서울남자: "그럼 난 자기가 원하는 거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풍기아내: "보래요 저짜 꽃 쪼매만 따주면 안되니껴" 풍기남자: "저 꼬치 니꺼라 니는 달구락지도 업나?" 서울아내: (출근하는 남자를 잡으며) "자기 뭐 잊은거 없어?" 서울남자: "아! 뽀뽀 안했네. (찌∼ㄴ한 씬)"
풍기아내: "이보래요 나서기전에 뭐 이자뿌린거 업니껴" 풍기남자: "어 그래 있다.용돈 찔러봐라 " "그래고 문단속 단다이 하고 있어래이"
사투리방에서 지낀 재민는 사투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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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밭에 디기 웃기는 아제 한 분 얘기씨더.(연세 76세) 아느 날 아적에 우리 집에 오싰길래 " 거 나오셨니껴?" 했디만 "야 이 사람아, 내가 시상에 나온지 70녀이 넘었네." 그래시디더. 다른 어느 날 버스 정유소서 만났는데, "어데 가시니껴?" 했띠만 그 분 왈 " 지수씨가 자궁암이 걸래 가지고 거 들따 보러 영주병원 가네." 하시디더 왜.
거는 왜? 들따볼라 하는동 당체 모르겐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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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구장날 십짜꺼리에서 지안동 배로가 털보라는 아제를 보고 " 어대 댕기 오시는 길이니껴?" 물으니께네 지수씨가 자궁이 시원찬에 가지고 영주 기독빙원에 입원했다케서 아픈데 들따보고 오는 길이라 하데요 그 아제 싱겁그러 거 들따보이 구녕이 막히가 뚤버야 하고 얼라 집을 들어내야 하고 카면서 얼매나 들따본 애기를 하는동 들어 주느라고 씨껍핸니더 그래서 지가 그랬니더 "아이고 아제요 거 들따 보느라고 엉가이도 욕보신니더" 그래께네 "아이래 이사람아 욕은 무신 욕을 봐 나만 보는게 아이고 거 들따보러 오는 사람들 천지빼까리래" 이래시니더 마카다 아프지 마소 아프면 얼메나 서러븐지 아니껴? 그져 건강이 질이씨더
☆★ 요새 나는 하늘도 무심하지 하루도 삔한날이 업니더.... 대는거는 한개도 업고 베레벨 X이 속을 후비파고 뒤집어 논니더.. 가진거도 업꼬 벌어논거도 업으시 괄시를 얼메나 반든동 또 억지로 참느라고 아주 내맴이 내맴 아닐씨더 누가봐도 잘못된 짖을 지 잘났다고 꾸역꾸역 우기지를 안하나... 머 좀 난게 인는동 아주 사람을 무시하니더 왜 내가요 속아지 모때가지고 파르르 해요 어쩌구 저쩌꾸 해도 안풀어 지니더........ 아프로 내가 지키볼라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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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내가 얼메나 우수운 일을 당핸는동 아니껴? 시장에 머 사로 가서 시비가 걸리 가지고 주인 아지매랑 한바탕 핸니더 글쎄 고 베라처먹을 X이 얌통이머리 업그러 내한테 막 대들잔니껴? 그잔에도 내맴이 맴이 아닌데 오냐 니 잘걸리따 하고 막 퍼붓니더... "예이 쎄가만바 빠질X ,그래 니잘났다 잘먹고 잘살아라" 하고 입에 가품물고 생지랄했띠만 ....... 보기는 안그런데 입은 디게 걸다고 하디더 "어데 가마이 있으니 가만떼기줄 아니껴? " 하이고 부에나면 나도 디게 무수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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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내가 갱년긴지 무신 병에 걸린동 무다이 서럽고 불따구가 나고 만사가 귀찬니더... 그져 기분이 조아야 사투리도 잘지끼는데 고마 입이 안열려서 보고만 인니더 남의 맴도 모르고 자꾸 나오라 하이 구체업시 지끼니더 ... 하이고 사는게 먼동 왜이리 인생이 고달픈지 모를씨더 .... 얼굴에 똥 덮어쓴 아제나 복숭아 훔치서 난냉구에 넌는 아제나 쇠 끈을 잘못 짜매나 가지고 쇠 이자뿌랜 아제나 마카다 욕보니더 우에든동 풍기사투리 계승 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각오로 열씸이 고향 사투리 차자서 지끼 보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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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교댕길때 과수원에 사과 쌔비러 따라갔다가, 납작 수구리 네발로 기다가, 진이 도둑눔 잡을라고 똥구데이를 파논거도 모르고, 거게를 가짖껏 손으로 짚어 땅이 쑤~욱 드가디마네 내 몸이 깍꾸로 쳐박히 쥬디고 나발이고 똥구데이에 절딴 나띠랜니더, 발을 빼이~ 신발은 뻑뻑한 똥덩거리에 낑기 이쟈뿌리고, 온몸은 똥으로 철갑해서 나만다리 밑에서 씻는다고 해도 집에 드가이 쿤네 때메 집구석이 난리 나뿌리고 말도 모했니더, 지금 생각하이 진이 독하기도 쪼메 농갈라 머그면 되낀데 똥구데이를 파서 아를 잡을라고 작정을 핸 무수운 사람이씨더, 맨 먼저 앞장스지말고 복판에 낑깃스면 내가 깍꾸로 안쳐박히고 괘안았을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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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클 때 옆집에 쇠를 멕에가지고 천방뚝 쇠풀 뜯게로 맨날 가다시피 했디만, 한 날은 짜매놓은 쇠타래기가 빠져뿌레는 바람에 쇠가 어데 갔는 동 도통 보에잔는거 아이껴?. 옆집 아는 내가 끈타부리 잘못 건드레 가지고
그랬다고 생 제랄을 뻐드디더. 가마이 있는 내 보고 그래니까 뿔따구가 나서 내 혼자 집에 왔니더. 웬게 저 집에 쇠가 혼자 와 있는 거 보고 지보다 멫 배 낫다 그랬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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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매할때 저역 일찍 먹고 며치 어울려 복상 후리러 안갔니껴. 나재 봐났던 복상나무에 올라가 허리끈으로 보짝맨 난닝구 속으로 막 너가지고 진(주인) 오까바 산으로 토끼잔에요. 시컨 먹고 내려 오긴 핸는데 온 몸이 얼매나 까구르룹고 게루와서 디질뻔 핸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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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풍구핵교 1학년 담임 때 얘기시더. 4교시 후 아들 보낼라그래는데 할매 한부이 “아이고, 선상님요. 삐아리 거튼 학상들 갈케느라 분토이 터지제요 이구 원시야, 입가가 마케 물었니더. 집에 퍼뜩 가서 꿀물 찍어 바르면 직빵 낫니더.” 하시디만 현관 계단 아래 있던 얼간재비 고등어 한 손을 주시믄서 “요거 무꾸 너 가지고 푹 찌재면 맛이 고마이래요. 그래고 우쨋든동 저정시런 우리아 잉간 올케 맹글어 주세이.” 하시디더. 히여골 사시던 할매 90노인이 되싰을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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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두 살 땐가 물땅크 뒤에서 돼지를 잡아 농가르고, 남은 내보를 장작불에 꾸 자시는 아제들한테 우리 동네서 제일 버르재이 없는 아가 주깨길 “고거 한 개 주면 만판 멀씨더.” 했디만 고 아제가 “에라 요 야말머리 까진 놈아 요노무 새끼 인사백이를 깔래뿐다.” 하시이까네 가하고 나는 씨껍 먹은 거 매로 토껬다. 고 디지게 뜄니더. 가가 바질시러운 동
고 아제가 인심이 사무라운 동 괘이 춤만 캤잖니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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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하신 원구혀이 디기 풍구말 잘 썼디랬다. 체전 임원으로 훌 뭉채 갖고 경기장에 푹 무질러 앉아 응원하다니까 “야 일렁거래. 다른 데 비배보자. 해 질따.”고 하신 말씀. 체전 마체고 술집에 가서 끝으매기 맺자며 갔는데 그 집에 대들보가 가로질러 있으이 “야 사까다찌를 해야 술이 꼴래잖나”고 하시며 철봉 하듯이 휙 한 바꾸 돌아 건너 편 아가씨 치마 우에 사뿌이 내리니 그 아가씨 눈깔이 휘딱 뒤집어졌부랬다. 공 차다 다채가지고 안동 성소벼원에 입원하여 위문갔디만 “나는 나이롱이다. 너는 까라.” 그래서 우 모예가지고 까고 노래하다 간호원한테 쫓께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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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독지다 ...사용예 : 쎄독진 놈, 쎄독진 년 쎄꼽지다 ....... 사용예 : 쎄꼽진 놈, 쎄꼽진 년 쎄독진놈.....우주 무지 막지 쎄게 독한놈 쎄꼽진년?....아주 씨게 꼴깝을 떠는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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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 아지매들 여러시서 서울 귀경 와가지고 남산분수대 앞에서 사진을 찍는데 저짜 전구동 아지메 한분이 "마카다 잘 박아주소" 이레이께네 사진사가 피시시 웃으며 걱정 부뜰어 메소 "마카다 정성스럽게 박 아주께요" 했다고 카데요 이번에는 구름밭 아지매가 "아제요 색있는 거래요" 아저씨 또박또박 대답하네요 그럼요 "색도 써야지요" 하이께네 오거리 김씨 아지매가 이래 물었따네여 “물도 나오니껴?” “아 물론, 분수처럼 물이 나와야지 서로가 조찬니껴” 갑자기 아들이 지나가니 동부동 싸전꺼리 아지매가 고함을 내따 지르며. “아자씨요, 얼라는 나오지 안케 해야 되니데이" 그랬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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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초반의 아지매가 외딸 시집보내뿌고 딸내미가 쓰던 바이 비니까내 건장한 총각한테 세를 나잖니껴. 우째다 둘이 눈깔이 뒤비져가꼬 여관방을 드나들다 가마이 생각해보이께네 여관 깝을 아끼야 겠다고 밤마다 냄핀한테 수민제를 멕이기로 핸는데.. 냄편이 잘 찍에 맨날 코코아 한잔씩 마새는 걸 이용해 맨날 밤 수민제를 타갔꼬 맥에고는 총각바에 갔니더 왜. 꼬랑지가 기면 밟핸다꼬 코코아만 마새면 꺼물꺼물 하믄서 잠이 오이께네 의심한 남팬이 하루는 마새는 척 하믄서 침대 밑뚜방치에 쏟아뿌고 마누래를 따라 붙어 가 현장을 잡았다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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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가꼬 간통죄로 갱찰에 잡해 온 아지매 한테 갱찰이 물었짠에요. "보소, 남핀한테 수민제가 든 코코아를 맥에고 생 제랄을 뻐들 때 쪼매도 미안은 적이 업썬니껴" 이 아지매가 주께는 조디 보소. "쪼매 불쌍타꼬 생각한 적은 있니더." "고 때가 운제였니껴" ."코코아가 맛있으이께네 한 꼬뿌 더 라 그랠 때요.“ 고 이노무 예팬네야, 니는 시집 가지 마고 팽상 혼자 살아야 될 팔잔데, 무다이 시집을 가갔꼬 남정네 속을 뒤배지게 하노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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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븐 시간에 사회이까네 지구본 갖다 놔래이." 선상님이 그랬다. 급장하고 다른 아하고 자료실에 쫓아가가 지구본 들고 왔디만 " 야야, 너들 우예 삐딱한 거 갖고 왔노 똑바로 슨 거는 안 뵈드나" 그레이까네 아-들이 " 샘요, 세 개 있는데 마카 다 고장 났는데요." " 구체 없다. 고거로 갈첼 수 백에 없네." 하며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 도중 교장 샘이 장학사하고 수업을 참관했다. 교장 샘이 지구본을 보고 " 교육구처서 자료를 보낼 찍에 좀 가래 보내믄 울매나 좋을리껴" 하고 건의 했더니 장학사가 " 국산이 다 그릇치요 뭐." 했다고 그래는 애기가 있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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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핵교 마채고 콩밭에 불비배듯 가가 콩대를 훌 주 뽑는데, 울매나 가문동 몬지를 뒤잡아써가믄서 거지반 다 뽑았니더. 집구서 드오자마자 어매가 하시는 말씀이 " 구 야야, 니는 우예 덩덕새이 겉이 꼬라지가 그게 뭐로" " 클 때도 덤터리매로 천지사방 쫓아 다니디만 커서도 우예 그 모양이로 어이" 이러시는 거다. 올해 메주콩 장만타가 꼬라지가 매란당이 됐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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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구 자에 장 보러 갔디만 돌가지 나물 파는 아지매가 "요거 사소. 떠리미시더." 그래서 "울매이이껴" 했디만 "마카 천워이시더." "아지매, 얼러 주소. 그래고 고 아래 널쩠는 거 더 담으소." 그래이께네 " 고 거는 선낱 꼽재이 볙에 안되이까네 후제 마이 드리께." 하는 거다. " 오늘 울매나 팔았니껴" 하고 물었디만 "천원 빼이
장사가 마이 벌믄 가래이 째지그러요." 하시디더. "얼러 드가서 적도 꿉고 그래야 되잖니껴" 했디만 "내 혼찬데 일찌가이 드가믄 용 뺄 일 있니껴 "하시는 거 보이 외로이 사시는 할매 겉에서 여븐대기에 있는 다른 거도 예지리 사 갔고 왔니더.
할매가 명절을 따스이 보내야 되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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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얼매나 마싰는동 정시이 한 개도 없는데, 영주 친구가 "니 뭐 하노 어데로" 이래는 거다. 그래서 내가 "집이다. 잘라 근다." 그랬디만, "야, 임마 House Corner에 쳐 박히 가지고 알이나 쓸면 돼나 퍼득 내리 온나" 하고 고래 고래 괌을 질러대는데,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내 맘이 오죽했갠니껴 울 어매가 칭구를 잘 사귀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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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기장 검사 하다 글씨를 똑 뭐 겉이 썼길래 가를 불러 가지고 " 야야, 니 글씨가 '저억 굶은 초서'겉다. 오케로 이게 뭐로 어이" 그랬디만 야가 하는 말이 더 웃깬다. "선생님요, 다음부턴 깔리 안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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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딸이 언니네 조카보고 싶어서 갔다가 얼라 목욕을 시키는데 장난기발동하여 "승환이 고추 이모줘"하니 조카왈 "작아도 게안나 "하더란다. 천재네여,우리손자는 학원도 안다니고 큰고추 값나가는 걸 어예 알았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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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가 자딴 시럽게 돈 멧푼 가지고 술할마이하고 생지랄을 뻐드는데...... 술할마이가 하는 말이 울매나 웃게는 동 ...... "살 거는 안 살고 조디만 살아 가지고 어따 쓸라는지 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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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날씨가 응그이 차니더 왜.... 더군다나 풍구는 소백산 땜에 더 춥잔니껴? 요런 변덕이 죽끌드시 하는 날씨에 멋 내느라고 호껍대기 치마만 입고 댕기는거 보면 참 용해요... 그깐여느 치마 입으나 마나지 아휴 고마 내가 다 아랫도리에 소름이 끼치니더 고재이라도 뚜거븐거 입든지 사리마다 서너개 껴입든지 하고 댕기소 여자는 우에든동 몸을 뜨시게 해야 되니더..그래야 병이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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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날이 미친년 널띠드시 왔다리 갔다리 하는동 몰씨더.......... 어제는 더와 죽겐띠만 오늘은 춥기도 무새레이 .. 아칙에 지하철 까지 오는데 혼난니더... 날씨 변덕이 죽끌드시 하니더 내맨치로 폼 잡는다고 떨지말고 속고재이도 입고 사리마다 뚜꺼운거로 단디이 입고 댕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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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우리가 태어나 성장하던 시절 고향 사진입니다
이런걸 댕기질이라 하던가?
모판에 피를 뽑고 있나봅니다
원두막에서 수박밭 지키는 할아버지
지계짐 내려 놓고 담배한대 물고 먼산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농부아저씨
참외밭 원두막이네요
초가집
뺀드부 학샐들 연습중입니다
달래이 올리고 ....풍기인견공장 엣모습
무슨 구경 났나 보네요
모두 포대기로 아기를 업고있는 뒷 모습 정겹습니다
영주 서천교 봉송대, 반구정 옛모습
구판장 이곳에서 생활용품을 팔았답니다
풍기인삼시장 옛모습
구름밭에서 산법 가는 길 냇가 돌다리입니다
빨래하시는 분이 얼마전에 병환으로 돌아가신
구름밭 사시던 분입니다
십자거리 영남사 아시지요
일제시대 영남사 모습입니다
할머니 뭐하시는 걸까
소백산 산나물 로 반찬 마느시는 걸까?
솥도 걸려 있고 펌푸도 보이고
1950년대 고향 어느 초등학교
국어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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