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맛스런 식당을 찾던 중 어느 분이 글 과 사진 올린 것을 보고 저장 할겸 공유하고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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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유끼(우리말로 하게 되면 갯장어 데침이라고 하는데 여수에서는 하모유끼라는 말을 더 즐겨 씀. ※ 참고-허영만의 식객),
꼬막정식, 장어구이, 간장게장 등 제대로 된 것을 즐겨야 하나 주머니 사정 등을 고려한다면 이를 교묘하면서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예전의 경험으로 남도에서는 길거리를 지나다가 아무 음식점이나 쑥~ 들어가도 5천원이면 반찬 16가지에 국, 찌개, 생선이
걍~ 나온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택한 곳이 순천에서 한군데, 여수에서 한군데 인데 사전에 인터넷으로 마우스품을 팔아서 조사를 했고,
거기를 다녀온 전국 국민들의 후담을 담보 삼아 찾아 간 곳이 바로바로바로바로~
황소식당(여수 소재 간장게장 백반 전문),
삼호식당(순천 소재 한식 백반).
먼저 순천 소재 <삼호식당>
1인분 6천원짜리 백반을 주문하면 위 사진처럼 불고기+낙지 전골이 나온다.
웬지 이 정도 나올라치면 밑반찬은 아무래도 서너개로 끝나는 것이 서울이라 한다면...
천만의 말씀.
밑반찬이 이렇게 나온다. 카메라 풀샷에 담아내지 못해 아래 사진으로 조각내서 다시 찰칵...
하여간 순천, 여수 쪽은 간장게장과 갓김치는 아예 기본 밑반찬으로 나온다.
특히 갓김치는 몰라도 간장게장이 밑반찬으로 나오는 것은 서울에서는 꿈도 못꿀 상황.
육해공이 골고루 나와야 남도의 음식이기 때문에 삼치양념구이가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참, 간장게장과 갓김치 외에 순천 여수에서 꼬막을 밑반찬으로 내놓지 않는 식당이 있다면 그 식당은 가짜일 확률이
100%이다.
이곳은 여수 소재의 <황소식당>
오로지 게장백반 메뉴 한가지 만을 취급하는데 왜 식당이름은 황소식당인지는 미처 물어보지 못했다.
암튼, 이곳도 위의 삼호식당처럼 1인분에 6천원 가격이며, 뭐 달라고 주문할 필요도 없이 자리에 앉으면 자동으로
음식이 나온다. 주메뉴가 게장인데, 간장게장 반 양념게장 반이 나온다.
게다가 중앙에 보이는 찌개는 조기찌개인데 보이기엔 대충 생겨 보이지만 맛은...주메뉴인 간장게장에 버금 갈 정도로
숟가락이 드나들이 바쁜 메뉴였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우측에 여수돌산갓김치가 보인다.
간장게장 맛의 생명은 간장 담그는 기술이다. 보통은 20여가지의 재료가 들어가서 간장맛을 낸다고 하는데
하여간 정말 맛있었다. 나,와이프, 아이들 할 것 없이 다소 매웠음에도 불구하고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모두 초토화 시켰다.
참, 진짜 기겁할 만한 얘기를 하나 빠뜨렸다....
간장게장이든 양념게장이든 무한리필이라는 점이다. @-@
그러면서 가격은 1인분에 6천원.
양념게장.
양념게장은 꼭 남도가 아니더라도 서울에서도 갈비집 같은 곳에서 밑반찬으로 흔히 잘 나오는 것중의 하나이지만
그 맛은 이곳이 월등했다. 그러나 그보다 문제는 서울이든 경기도든 웬만한 식당에서 간장게장을 저렴하게 지칠때까지
즐기거나 밑반찬으로 나오는 곳은 아직 내경험으로는 겪어보지 못했다.
첫댓글 아.. 전라북도 쪽에 유명한 집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전주 남원 등등..
그러게요 넘 먼것이 흠입니다. 자주 갈수가 없으니...
와우~~~!! 정말 지금이라도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남쪽에 사시는분들은 바로 고고씽~~~(아마 항상 이렇게 드시고 계실지도 몰라욤 ㅡㅡ)
저두 남도 음식 좋아하는데, 한번 가보고 싶네요.
네 꼭 한번 가보세요 전 간장게장이 먹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