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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scent of Man ▶ 8. Sexual Selection in anima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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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협력자........10)
마틴 노왁/로저 하이필드
이기를 넘어 협력으로..
딜레마를 해결할 다섯 가지 방법
협력의 기술
제 6장 전(前) 생명
제 7장 세포들의 사회
제 8장 개미의 제왕 ◀------------
협력자에서 초협력자로
제 9장 수다떠는 재주
제10장 공공재
제11장 처벌하라, 그러면 망할 것이다
제12장 친구가 몇 명이어야 너무 많은 걸까?
제13장 게임 셋 매치
제14장 협력의 크레센도
이번
제 8장 개미의 제왕편은 철저히 개미의 진사회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진사회성이란 말은 '공동육아, 불임계급, 그리고 복수세대가 공종하는 특징'을 가졌을 때를 이른다고 한다. 그런 동물 중 척추동물의 경우는 우리 인간과 '벌거숭이 두더쥐'뿐이라고 하고..
잎꾼개미
우리 인간은...
잎꾼개미
정도의 협력조차 못하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개미들보다 더 늦게 출현했다가 더 짧은 기간동안 생존하며 결국 개미보다 더 빨리 멸종될 거라고 확신하며 비웃는다..
이 책에서는
잎꾼개미의 예를 들고 있는데..
그 규모를
다큐로 본 경험에 의하면 너무 엄청나서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을 지경이더라..마치 지하의 별천지를 구가하며 사는 것 같더라..불도저를 동원해서 몇 달여에 걸쳐 개미사회의 지하망을 연구한 그 다큐에서는 공기의 흐름이나 식량문제, 외부의 물이나 적에 대한 침략에 대비한 다양한 대비책이 마련된 복합구조의 건축물이었다. 각 방마다 온도 유지를 위한 장치도 갖추어져 있고, 새끼를 양육하는 문제에서 새로운 왕국이 어떻게 건설되는지, 그런가 하면 배신자들이 눈치있게 지 새끼를 낳는 장면들도 엿볼 수 있다.
이번 8장의 내용은
이 책의 저자인 노왁교수가 지난 5월 달에 방한해서 대결국면으로 치닫는 남북관계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한 글이 이 제 8장의 내용과 일맥 상통하기에 그대로 옮겨 온다...
"남북한 다시 협력하려면 서로 용서해야"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남북한이 다시 협력하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용서하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진화 생물학자이자 수학자인 마틴 노왁(48) 하버드대 교수는 2일 경색 ·대결 국면으로 치닫는 남북관계의 해법으로 용서를 제시했다. '초(超)협력'을 주제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참석차 방한한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한이 다시 협력하길 바란다"면서 특히 남북한 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용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력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로 용서하고(forgiving), 희망적이며(hopeful), 관대한(generous) 마음을 꼽았다.
노왁 교수는
"희망적인(hopeful) 것이란 항상 새로운 협력관계를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을 찾는 것이고, 용서하는 것(forgiving)은 과거의 실수를 잊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굉장히 중요하며, 관대한(generous) 마음이란 결과물의 50% 미만만 얻어가도 만족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세 가지가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버드대
생물학과 및 수학과 교수이자 진화동학 프로그램(Program for Evolutionary Dymanics)의 책임자인 노왁 교수는 지난해 말 국내에 번역 소개된 저서 '초협력자'(사이언스북스)에서 인류 혁신의 기초를 경쟁과 이기심이 아닌 협력에서 찾았다.
이 책에서
그는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 이래 '생존을 위한 무한 경쟁' '승자독식' '이기적 유전자'로만 그려지던 인간과 생명체의 본성에 대해 남을 위해 희생하고 협력하는 개체가 번성하고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변이,
선택과 함께 협력을 진화의 제3 법칙으로 제시해 전통적인 진화 생물학계에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협력하는 개체가 번성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개미, 꿀벌 등 진사회성 곤충을 들었다.
개미,
꿀벌처럼 서로 협력하는 진사회성 곤충은 전체 곤충 종(種) 가운데 2%에 불과하지만 개체량으로는 전체 곤충 가운데 50%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노왁 교수는 "협력은 이제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며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협력은 이 지구에 지능을 가진 생물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협력을 끌어내는 데 있어 용서와 관대한 마음을 강조했다. 2008년 네이처에 실린 논문 제목도 '승자는 처벌하지 않는다'다. "옥스퍼드대 지도교수는 제게 '관대해서 지는 경우는 한 번도 없다'고 충고하셨습니다. 경쟁을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흥미로운 것은 경쟁에서 항상 이기는 사람은 협력을 했기 때문에 이겼다는 것입니다."
또
누군가가 배신하면 본능적으로 보복하고 싶지만 "보복하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는 것이 성공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이 '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만들어냈다면서 "인터넷만 있으면 세계 어느 곳에 있는 학자들과도 함께 연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협력이 대부분 좋지만,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면서 "어떤 그룹이 서로 협력해서 다른 그룹을 없앨 수도 있고 사람들이 협력해서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나쁜 협력'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이
첫 방한인 노왁 교수는 모국인 오스트리아도 한국처럼 식민지, 분단을 경험했다면서 한국이 '한강의 기적'으로 상징되는 경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도 "협력을 통해서였다"고 분석했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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