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의 휴일 ...
오랫만에 맞이한 듯 ... 주일의 한가로움을 느끼며
소양로 성당으로 오전 미사를 보러갔답니다.... 전날 오세철 신부님과 오랫만에 뵈었었는데 ... ㅋ.
2016년 2월 28일
소양로 성당에서 김준원 강원음악협회장님도 뵙고...
성가대 지휘자로 있는 최은정(강릉시향 바이올린) 친구도 만나고,
죽림동 성당에서의 인연이 깊은 오르간 후배 현영도 만났는데,
좋은 코코넛오일을 선물로 받았네요... 고마워용..
화창한 듯 보였던 날씨를 믿고...
여러번 등산으로 올랐던 문배마을에 점심을 먹으로 ... 차를 끌고 갔답니다.
가까운 길로 등산을 할 때는 그리 멀리 느끼지 않았는데,
차로 오르는 길은 비포장 도로로 빙빙돌고...오르락 내리락 6km쯤 되는 거리네요....
진짜 멀게 느껴져요..ㅋㅋ.
문배마을 장씨네에 도착해서 ... 오리볶음탕을 시켜서 맛있게 먹고..
집으로 향하려하는데 ... 밖엔 진짜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네요.
산을 내려오는 비포장 도로는 그야말로 눈길...ㅋㅋㅋ
마음 졸이며 조심 조심해서 ... 구불구불... 내려왔답니다. 사진도 몇장 찍고..
바람이 잔잔한지라 눈송이가 엄청 크고 포근하게 내렸어요.
그래서 사진도 찍을 겸 ... 삼악산 입구 등선폭포쪽으로 차를 유턴해 갔지요.
휴일임에도 주차요금 2,000원, 5분쯤 사진찍을려는데 입장료 1,600원(춘천사람이라 할인된거임ㅋ)
그래도 설경이 아름다웠어요.... 사진 감상하셔요.
엄마를 모시고 집으로 와서 ... 남겨서 가져 온 오리볶음탕을
온 가족이 함께 먹었네요..ㅋㅋㅋ.
집 앞의 설경 또한 아름다워서 몇장 찍었어요.
봉황이 아름답게 내려앉은 듯한 모습도 있네요... 재미있어요..ㅋㅋㅋ.
나름...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는 삶 속에서
" 어제를 배우고, 오늘을 살며, 내일을 꿈꾸라" 는 아인슈타인에게서 한 수 배우고,
드레스덴 전투에서 러시아 연합군에 둘러싸인 사면초과의 위기에서도 나폴레옹은
" 내 비장의 무기는 아직 손 안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 라며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
행복한 휴일 ... 기쁨을 나누어 봅니다.
더욱 여유있고 ... 더 좋은 내일을 위하여...
소프라노 민은홍~
첫댓글 와 눈와서 다니시긴 참 힘드시겠지만 눈이 쌓인 경치는 참 아름답네요^^ 언제나 힐링의 삶을 사시는 선생님 부럽습니다~^^
응원감사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