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주일대예배 설교문 / 막 7:24-37 / 하늘 생명의 부스러기를 허락하옵소서.
할렐루야!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보통 나 자신을 어떠한 사람인가로 표현할 때 ‘자아’(self)라고 합니다. 자아 찾기, 자아 개발, 자아실현 등등 자아에 특별한 단어를 붙여서 자기 정체성을 연구하고 표현하는 것은 세상 학문에서는 아주 기초적이고 중요한 주제일 것입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성경에서는 자아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영어성경에는 self가 수도 없이 나오는데 우리나라 성경에서는 <현대인의 성경>에서 두 번 번역한 것 외에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로마서 6:6 우리의 옛 자아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죄에 매인 육체를 죽여서 다시는 죄의 종이 되지 않게 하려는 것인 줄 압니다.
이를 우리가 읽는 개역개정판으로 읽으면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제가 자아라는 단어를 꺼내는 것은 세상에서는 너무나 흔히 쓰이는 이 단어가 우리가 읽는 성경에는 없기 때문에 ‘자아’에 대해서 말하면 성경에 없는 말을 전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서 여러분이 오해가 없으시라는 뜻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번역된 성경을 서로 연결해서 보자면 자아 = self = 인간이라고 간주할 수 있겠습니다. 누구나 잘 아는 단어인 자아. 그러나 성경에는 없는 단어인 자아. 그러나 알고 보니 성경에 무수하게 증거하고 있는 자아.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인간의 자아가 사실은 병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원래 인간은(자아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영적존재입니다. 그러나 창세기 3장에서 죄가 인간에게 들어옴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영은 죽거나 병들고, 혼의 기능만 남았습니다. 혼은 생각, 감정, 의지입니다. 지정의. 그러므로 창세기 3장 이후 인간의 자아는 생각, 감정, 의지의 세계일뿐인 것입니다.
이 그림에서 보듯이 지정의, 생각·감정·의지의 인간의 자아는 이미 뱀에 물리었기 때문에 뱀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뱀이 입에 독을 품듯이 인간의 생각은 항상 악성, 독성, 죄성일 뿐입니다. 뱀이 자기 몸을 휘감듯이 인간의 감정은 욕정에 사로잡히고, 뱀이 자기 피부의 현란함을 자랑하듯이 인간의 의지는 항상 자기 자랑으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창세기 3장 이후 인간의 자아는 아버지를 마귀로 모시고 성질, 욕정, 자랑 덩어리가 되고 만 것입니다. 여기에 마태복음 5-7장까지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하나님 나라 헌법에서 볼 때에 마귀가 이 병든 자아에 불화살까지 쏩니다. 음란의 영, 거짓의 영, 살인의 영. 그러므로 우리는 기껏 해봐야 마귀 자식노릇으로 마귀 행세 밖에 하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지난주에 함께 읽었던 말씀이지요.
마가복음 7:21-23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짐승이 아무리 노력해봐야 짐승이고, 마귀가 아무리 선해봐야 마귀일 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이 변해야 합니다.
마가복음 8: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 생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요한복음 3: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이 모든 것이 생명의 문제입니다. 짐승의 생명인, 마귀 생명인 자기를 부인하고(self-deny) 하나님의 생명으로, 부활생명으로, 예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의 가르침처럼 우리가 다시 거듭나 새 생명, 예수 생명의 사람이 된다면 에덴동산에서 누렸던 모든 축복이 함께 할 것입니다.
에덴동산은 모든 필요한 모든 것이 공급되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모든 해악으로부터 자유로운 하나님의 보호가 함께한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는 하나님과 온전한 교제 속에 기쁨이 충만한 만족한 곳이었습니다. 즉 에덴동산은 하나님으로부터 공급과 보호와 만족이 함께 한 천국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천국을 사모하기보다,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과 교통을 얻으려하기 보다 하나님 없이 스스로 낙원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인의 6대 후손인 라멕은 부인을 둘이나 취하더니(아다와 씰라) 세 아들을 낳았는데 저들을 통해 하나님 없이 공급, 보호, 만족을 얻으려 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문명인 것입니다. 인간의 병든 자아가 만들어놓은 작품은 하나님 없는 낙원이었던 것입니다.
창세기 6:12-13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미안하지만 인류의 역사는 노아방주 이전이나 이후나 똑같은 악순환의 반복일 뿐입니다. 항상 부패하고 포악함이 땅에 가득할 뿐입니다. 끊임없는 전쟁과 기아, 살인, 환경파괴 등등... 지금은 세상 사람들도 말세라고 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입니다.
종교가 인류를 구원한다고요... 헛된 선전에 놀아나지 마십시오. 어떠한 종교도 홍수심판에서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창세기 6: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하나님과 교통하는 하나님의 생명이 되어야 이 말세에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ex)조계종의 명문 가문이었던 우리 집. 어려운 일이 생기니 무당 불러서 굿하더라. ➡ 저는 제 발로 교회로 간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도 종교화 되어 있다면 생명은 누가 살리느냐?
오늘 본문은 마가복음 7장은 사람이 짐승이 되다 보니, 뱀의 생명으로 살다보니 종교생활로 구원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요, 피해자까지 생긴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귀신들린 여자아이,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들...
며칠 전 뉴스에 나왔습니다. 인천의 어느 교회에서 여자 아이를 때려 죽였다고... 그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집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한 생명이라도 살려야 할 교회가 생명을 죽이다니... 교회가 종교화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음란,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독, 속임, 음탕, 질투, 비방, 교만, 우매함. 이 악독 덩어리가 어찌 생명을 살릴 수 있겠습니까? 기껏해야 자기 종교 배불리는 일 밖에 없는 것입니다.
27-28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솔직히 시인해야 합니다. 우리는 개보다 못한 마귀생명일 뿐입니다. 주님! 주님께서 생명의 부스러기 즉 생명을 나눠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멸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 예수님의 생명을 부스러기라도 나눠 주십시오. 그렇다면 우리는 살겠습니다.
34절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하늘이 열리고 하늘 생명이 임해야 합니다. 다른 것은 없습니다. 오직 예수. 주님 저는 최고로 높아봐야 땅의 생명인 개 밖에 되지를 않습니다. 제 모든 죄성을 회개하고, 십자가에 모든 죄들을 버리고 하나님의 생명으로, 하늘 생명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저에게 부스러기라도 좋사오니 예수 부스러기를 떨어뜨려 주옵소서. 제가 받아먹겠나이다. 그리하여 예수 생명을 공급받음으로 말미암아 하늘 은혜를 입어서 하늘 생명으로 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30절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35절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
할렐루야! 이 분명하고 놀라운 생명의 역사가 오늘날도 충만히 간증되어지고, 살아서 역사하시는 주님이 영광 받으시는 모든 주 예수님의 교회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우리 모두 생명의 변화, 생명의 거듭남이 함께 한 천국생명만 되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동문교회 강순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