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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정촌산단에 대형 아울렛 2곳 입점
진주에 대형 아울렛 2곳이 잇따라 들어서게 돼 서부 경남지역 상권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진주시는 최근 정촌면 예하리 정촌산업단지에 ㈜모다아울렛과 근영랜드가 낸 건축허가를 각각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모다아울렛은 7066㎡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5층, 건축면적 1만 9천295㎡ 규모의 판매시설을 짓겠다고 신청했다. 근영랜드는 모다아울렛의 바로 옆 1만 778㎡에 지하 1층, 지상 5층, 건축면적 2만 1702㎡의 판매시설을 짓겠다고 건축허가 신청서를 냈다.
주차 대수도 모다아울렛 235대, 근영랜드 300대로 적지 않은 규모다. 2곳의 아울렛은 내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조만간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2곳의 아울렛이 진주에서 문을 열면 진주는 물론 인근 사천, 남해, 산청 등 서부 경남지역 의류상권이 이곳으로 쏠리는 등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그동안 서부 경남 주민은 이월 제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아웃렛 매장이 없어 김해나 전남 순천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2곳의 대형 아웃렛이 들어서는 위치가 고속도로와 국도가 가까운 진주와 사천의 경계여서 접근성도 뛰어나다.
시의 한 관계자는 “모다아울렛과 근영랜드 2곳은 모두 대구에 본점을 두거나 기반을 둔 사업체다”라며 “그동안 규모 있는 아울렛이 없었지만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비교적 땅값이 싼 서부 경남의 중심인 진주를 주목한 것 같다”고 잇따른 진출 배경을 분석했다.
한편 대형 아울렛의 잇따른 입점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진주 중심시가지의 쇠락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형아울렛과 기존 도심 상권이 균형발전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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