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남방큰돌고래의 날을 맞아 쇼돌고래의 자연방류를 추진하는 시민단체 핫핑크돌핀스가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행사를 개최한다.
핫핑크돌핀스는 “제돌이와 춘삼이, 그리고 이미 한 발 앞서 자연으로 돌아가 무리에 합류하여 성공적으로 지내고 있는 삼팔이(D-38)의 자연방류를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오는 20일 남방큰돌고래의 날 행사와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북 콘서트 계획을 밝혔다.
핫핑크돌핀스는 “올해 제2회 남방큰돌고래의 날 행사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는 핫핑크돌핀스가 지은 동화책 제목이기도 하다”며 “동화책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의 발간 기념 북콘서트로, 공연과 동영상 상영, 토크쇼와 함께 동화책 낭독과 저자 사인회 등도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동화책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는 제주도 출신의 그림작가 박주애 씨와 함께 인간들의 탐욕 때문에 좁은 수조에 갇혀 쇼를 하다 마침내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돌아가게 된 돌고래 제돌이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이며, 이번 남방큰돌고래의 날을 맞아 출간한다.
핫핑크돌핀스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본가두리로 옮겨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의 자연방류 훈련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7월 중순쯤 가두리 문이 열리고 제돌이와 춘삼이의 제주도 앞바다 자연방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방류날짜는 7월 10일 오후2시 서울대공원에서 열리는 제돌이 방류 시민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핫핑크돌핀스는 2011년 여름부터 쇼돌고래의 자연방류 운동을 해오고 있는 단체이다. 핫핑크돌핀스는 지난해부터 제주도 해안에만 약 백여 마리 남아 있는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고 돌고래쇼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매년 7월 20일을 ‘남방큰돌고래의 날’로 지정하고 축하행사를 벌여오고 있다.
두 번째 남방큰돌고래의 날 행사는 오는 20일 저녁 7시 가톨릭청년회관 1층 까페다리에서 진행된다.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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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남방큰돌고래의 날 행사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행사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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