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급히 남대문 옆에 있는 경전병원으로 달려가는데
너무 숨이 차서 병원에서 한참 헉헉 거립니다.
나는 간호사에게
"민동호씨가 어느 병실에 있느냐"
고 묻자
이층1호실로 가라고 합니다.
내가 병실로 들어가자 매형이 잠자듯 누워 있고
옆에는 누나가 문물을 흘리고 있는개 아닌가?
"누나?"
"그래 너 왔니?"
"예, 어떻게 된 일이예요?"
"네 매형이 자전거에 물건을 싣고 가는데
뒤에서 트럭이 드리 받은겨"
"저런 !"
"너의 매형이 공중에 붕 떴다가 떨어져 뇌진탕이 일어난겨 엉엉엉"
나는 매형을 바라봅니다.
매형은 아주 편한 모습으로 눈을 감소 있습니다.원래 매형의생김생김이 항상 미소짓는 타입이라서 지금 눈을 감았으면서도 미소를 짓는 모습입니다.
"매형?"
내가 매형을 불러봅니다.그러나 매형은 잠을 자고 있는듯이 그냥 미소만 짓고 있습니다.
"매형 , 저 세근이예요, 어서 눈을 떠 보세요, 엉엉엉"
매형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나는 매형의 귀에대고"매형 저 세근이예요, 어서 눈을 떠 보세요""..........................."
나의 눈에서는 눈물이 펑펑 쏟아집니다.내가 청주의 이모님에게서 쫓겨났고무극 삼촌집에서도 쫓겨났고장호원 외숙모에게서도 쫓겨 났지만
우리 매형만은 그 어려운 생활에서도 나를 친 아들 이상으로 사랑해 주셨습니다.나는 그때부터 누나와 번갈아가며 매형을 지킵니다.제본소 회사에는 나갈 수가 없습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