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로 인해 사오모 산행이 두 주 걸렀습니다.
그랬더니 몸이 근질근질.ㅎㅎ
그리고 요즘 날씨 넘 좋아 어딘가로 떠나고픈 마음 굴뚝 같습니다.
가을 산도 좋고 가을 바다도 좋고
그래서 이번 사오모 산행은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룡곡산으로
가고자 합니다.
호룡곡산은 영화 '실미도'로 너무도 유명한 실미도와 좁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무의도의 정상으로 오르면서 바다를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어
그 경치가 무척 아름답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무의도까지 잠깐동안 배를 타기도 하고 내려와 하나께 해수욕장을
걸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개구이와 시원한 해물 칼국수까지 맛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다양한 체험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글의 바로 아래 인터넷에 올려진 산행 후기를 실으니 참고하시고 모쪼록 우리
카페 많은 회원님들이 함께 하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
참석하실 분들은 꼭 댓글로 의사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1.산행일-2009년 10월 11일(일)
2.모임 장소 및 시간
가.모임 장소-지하철 김포공항역 3번 출구(신공항 철도 이용 출구)
나.모임 시간-오전 8시 40분
다.회비-철도요금,배삯,해수욕장 입장료 등 약 1만원외 뒷풀이 비용(상황에 따라 갹출)
3.준비물
산행 복장,점심식사(각자),음료수,간단한 간식등의 기호품
4.연락처
훈장:H/P 010-5139-1895
5.당부 사항(필독)
가.우리 일행은 김포공항역에서 토,일요일만 운행하는 무의도 산행객을 위한 특별 열차(신공항 철도)를 이용할 예정인데 오전 9시,10시 두 편만 있으니 시간 필히 엄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이러한 관계로 늦게 오시는 분은 기다릴 수 없으니 이점 필히 염두에 두시길요.(특별 열차의 종점은 용유 차량기지인데 이 곳서 잠진도 선착장까지는 도보로 10분 소요됩니다.)
나.만약 인천공항 가는 버스를 이용할 경우엔 인천공항에서 잠진도 선착장 가는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있는 까닭에 너무 시간이 지체되고 사람들도 많아서 이 방법은 부적당합니다.
다 개인적으로 오시는 분들은 10시까지 잠진도 선착장에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만 이 역시 복잡하니 가급적 출발을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무의도 호룡곡산 산행기(펌)
일 시 : 2009년 10월 4일 일요일
산있는곳 : 인천시 중구 무의도
산행코스 : 광명삼거리-호룡곡산-국사봉-큰무리
산행 시간 : 3시간 20분
날 씨 : 맑음
교통편 : 지하철, 공항철도
호룡곡산은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도에 위치한 244미터의 봉우리로
예전에는 인천 여객터미날에서 배를 타고 가던 곳이 였지만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이 건설되면서 접근이 편리해 졌으며
영화 "실미도"로 더욱 유명 해지면서 많은 산꾼이 찾는 섬 산행지가 되었다.
명절때면 북새통이 되는 고속도로 때문에
장거리산행은 엄두도 못내는 우리는 전철 타고가는 호룡곡산을 찾아 간다.
안양에서 1호선 지하철을 타고 신길역에서 5호선 환승하여
김포공항역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또 공항철도를 타니
추가요금3,800원이 더 체크 되니 합이 4,700원가 보다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 5번 게이트로 나오면
222번 잠진도 선착장가는 버스가 있는데 1시간에 1대뿐이다.
더욱이나 조금 늦게오는 회원때문에 버스를 보내고 다음버스 타기까지 1시간 이상 을
기다려야 했는데 우리와 같이 무의도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산꾼들이 엄청 많다.
차라리 을왕리해수욕장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
잠진도 입구에서 하차하여 걸어 들어가는 것이 훨씬 빠를 것 같다.
222번 버스비 1,000원 내고 무의도 건너가는 매표소에 가니 대인3,000원이다.
썰물시간 이어서 물빠진 섬사이 에서 배를 한바퀴 돌리면 무의도 선착장 닿는데
너무 바싸지 않는가 생각 했는데 나중에 나올때 보니 왕복요금 이었다.
배에서 내려 주차장으로 가면 그린색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섬 끝머리 광명삼거리 까지 1,000원에 간다.
산꾼이 너무 많아 콩나물시루 처럼 태우고 고개를 넘어 가는데
경사가 심해서 인가 ? 차량이 노후 되서인가 ? 1단기어를 넣고도 헐떡거리며 올라간다.
15분쯤 걸려 광명삼거리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였는데
포구는 물이 좌악 빠진 갯펄이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기다림이 많아서 인가 12시19분이나 되어서야 산행을 시작한다.
호랑이 虎자 용 龍자 호룡곡산 안내판은 자랑이 너무 심하고...
샘꾸미 선착장 갈라지는 이정표 만나서 호룡곡산은 우측으로 올라가야 하고,
제대로 된 이정표 만나보니 호룡곡산 1.2키로, 우리가 산행 시작한 광명리까지 0.7키로
그러니까 광명삼거리에서 호룡곡산까지는 1.9키로 이다.
광명선착장에서 1.7키로를 40분 걸려 올라오니
호룡곡산 정상은 200미터 남았단다.
호룡곡산 오르는 등산로 주변은 키작은 나무들 뿐..
하얀 로프로 가이드 라인 설치해 놓았으니 이제 정상오르는 막바지길 인가보다...
45분만에 호룡곡산 244미터 정상에 섰다.
여기서도 삼거리 "하나개해수욕장" 내려 가는 길이 있다.
호룡곡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하나개 해수욕장 .
철지난 백사장은 텅 비었는가 본데....
섬산행의 묘미는 바다를 내려다 보고 바다에 널려있는 섬들 찾아 보는거......
자월도 승봉도 이작도 덕적도 까지 한눈에 보이고
돌아서면 인천국제공항 인천광역시 까지 좌악 보인다.
정상 전망대에서 사진 찍고 내려오는 길가에서 먹자리 찾아
점심식사하고 정상주 권커니 자커니 하다가 구름다리로 지도에 표시된 철제 다리앞에 도착 하였는데
거기는 하나개해수욕장 진입하는 포장도로 이었다.
호룡곡산에서 내려와 구름다리 잘록이에서 국사봉 오르는 길가에 세워진 안내문을 보니
"나라를 생각하는 봉"이 아닌 "나라의역사 봉" 이구나 .
안내판 있는데서 올려다 보니 멀리 해발 230메타의 국사봉이 보인다.
15-6분 걸려서 도착한 국사봉 앞 작은봉우리 쉼터에서 내려다본
하나개 해수욕장과 섬 들...
국사봉 평평한 정상부분 가운데에 설치된 전망대가 올려다 보인다.
국사봉 정상에서 보는 인천공항과 잠진도 이다.
섬과 섬사이 작은섬.. 잠진도 는 영종도와 육로로 연결되어 있어 뻐스가 들어오는데
우리가 올때는 썰물이어서 뻘이 보였었는데 지금은 바닷물이 꽉 찼다.
전망대에는 아이케익 파는 아줌마 있고 전망대 아래켠에 있는 국사봉 표지석은 천대를 받는것 같구다.
국사봉에서 내려 오는길은 그래도 키높은 나무들 시원한 숲 이었고
작고 길다란 섬이 실미도 ..영화 실미도의 현장 이다.
실미도 바라보라는 전망대에서 20여분 내려오면 산행 끝지점 큰무리 동네이다.
화장실을 찾아 헤매였지만 공중,간이화장실 없고
배 탈려고 줄지어 서있는 차량옆을 1.5키로나 걸어 큰무리 선착장까지 가야 있다.
20여분간 걸어가니 선착장인데 잠진도 건너가는 배는 수시로 떠나나 보다.
뒤풀이로 회를 먹던지 조개구이를 먹자 하는데
일단은 배타고 건너가서 알아볼일 ....육지와 붙어 있는곳까지 가야 안심...
표도 안받는 배를 타고 건너가서 제일 첫집 피하고 두번째집에서
조개 굽고, 전어 구워 소주 무진장 마시고
306번 버스를 타니 인천국제공항 1층에 내려 준다 .
공항철도 중에도 일반 아니고 직행을 타니 차량내부도 국제수준이고 안내양도 있다.
오늘 산행은 정보부족으로 기다림이 많아 산행코스를 짧게 했는데
일찍 도착 하였드라면 하나개해수욕장 백사장도 밟았으면 더욱 좋았겠다 생각이 든다.
영심이님도 왠만하몬이 아니라 꼬옥 참석 하시라는.doctor님과 담쟁이님도 곧 나타나실걸요
꼭 오세요.거운 산행 동행하십져.
토욜날 호락이 만났다가 일찍 헤어지면 갈 수 있는데 그거이 쉽지 않을 것 가터서 우짤질 몰겄네...
죠락님하고 같이 오시믄 될것을.....먼 걱정이다요
그러자고 꼬셨는데 고놈이 안간다자나요...
넘어가도록 꼬시려면 지호락님께바 씌우시공 안다리걸기를 시도해보세요.
나중에 한번 꼭 같이 가고 싶다는... 산도 가고 바다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