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조류(鳥流)
흰머리 수리 / 히말라야 독수리 / 벵갈 대머리독수리 / 콘도르
51. 흰머리수리(Bald Eagle)
흰머리수리는 수리 과(科)에 속하는 대형 최상위 맹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고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유일한 독수리라고 한다.
크기는 약 71cm~96cm, 무게는 3kg~6kg이나 된다니 제법 크다.
날개를 펼치면 2.44m나 된다니 엄청나게 크고 미국이 국조(國鳥)인데 제법 위엄이 있어 보인다. 성체를 보면 흰머리수리의 몸은 갈색이고 머리와 꼬리는 흰색이며 부리와 눈, 발은 노란색이다
52. 히말라야 독수리(Griffon Vulture)
히말라야 고산 독수리, 고산 대머리독수리라고도 불리는데 한자로 독(禿)이 대머리라는 뜻이다.
독수리는 일반 수리와 달리 사냥을 하지 않고 죽은 동물을 찾아 그 사체(死體)의 고기를 먹는다.
인도 동부에는 벵갈 대머리독수리로 불리는 종도 있는데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사체를 먹는다.
53. 콘도르(Condor)
〔크기〕 날개 3m 〔무게〕 10kg 〔먹이〕 죽은 동물 사체 〔사는 곳〕 남북 아메리카 고도 3.000m 산악지대
콘도르는 남북 아메리카 산악지대에 서식하는 초대형 맹금(猛禽) 조류이다. 크기는 길이가 약 130㎝, 무게가 10㎏ 정도이다. 그러나 초대형 안데스 콘도르는 3m 이상의 긴 날개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놀랍다.
나는 페루의 마추픽추(Machu Picchu)를 관광하며 계곡을 나르는 콘도르를 직접 본 적이 있는데 기류를 타고 유유히 나르는 모습으로 날갯짓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생긴 모양은 검은색인데 목덜미는 흰색이지만, 머리와 목은 깃털이 없고 분홍색으로 드러나 있고 이마에 커다란 붉은 볏이 달린 모습이었다. 콘도르(Condor)는 남미문화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새로 인간의 현세와 사후를 연결해준다고 믿는단다.
잉카족들은 ‘하늘은 콘도르(Condor), 땅(地上)은 퓨마(Puma), 땅 속(地下世界)는 뱀(Snake)’이 지배한다.’고 믿었다는데 특히 콘도르는 현세(現世)와 사후(死後)를 연결하는 신성한 새로 여겼다고 한다.
콘도르는 너무 크고 무겁기 때문인지 땅에서 스스로 하늘로 날아오르지는 못하고 3,000m 이상의 계곡 바위에 앉았다가 계곡을 타고 바람이 불어오면 그 기류를 타고 날아오른다고 한다.
내가 페루 여행에서 세계의 배꼽이라 일컬어졌다는 고대 잉카의 수도 쿠스코(Cuzco) 공항에 내렸더니 페루 전통악기로 ‘콘도르는 지나가고(El Condor Pasa)’를 연주하고 있었다.
페루를 여행하는 내내 어느 곳을 가던 이 연주를 수도 없이 들었는데 너무나 아름다웠다.
페루 전통악기로 께냐, 삼뽀냐가 있는데 께냐는 우리나라 퉁소와 비슷한 악기이고 삼뽀냐는 피리를 길이가 다르게 하여 여러 개 붙여 만든 악기(팬플룻)인데 기타와 함께 연주하여 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