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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때문에 ‘살려 달라!’하지 못하고 끝까지 허세를 부렸습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9월 28일 목요일 아침입니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오늘,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혹시, 자차로 고향에 가시게 된다면, 안전운행하시기 바랍니다. ‘신체부위별 노화대처법’ 다섯 번째는 ‘폐’입니다. 최대 폐활량이 줄기 시작하므로, 심호흡 훈련을 해야 합니다. 호흡 빈도가 빨라질 때에는 ‘빨대로 숨을 내뱉는 연습’을 해야 하고, 가래 배출이 더딜 때에는 ‘배에 힘주고 기침하는 연습’을 해야 한답니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번은 여우 무리가 물을 마시려고 강둑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물살이 워낙 빠르고 물이 깊어서 위험해보였습니다. 그래서 누구 하나 쉽사리 나서지 못한 채 강가에 서 있기만 했습니다. 바로 그때, 한 여우가 다른 여우를 꾸짖으면서 나섰습니다. 그러고는 ‘자신이 얼마나 용감한지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전혀 무섭지 않아! 내가 강물에 뛰어드는 걸 잘 보라고!” 말한 후, 곧장 강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자, 거센 강물은 이내 그를 휩쓸어 갔습니다. 그가 강물 따라 떠내려가는 걸 보면서, 다른 여우들이 외쳤습니다. “우리 두고 가지 마! 돌아와서 우리가 안전하게 물 마실 수 있는 곳을 알려줘!” 이에, 그 여우는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면서도 괜찮은 척 말했습니다. “지금은 안 되겠어! 나는 넓은 바다에 가고 싶었는데, 이 거센 강물이 나를 멋진 바다로 데려다줄 거야! 나중에 돌아와서 기꺼이 알려줄게! 안녕!”하고 물살에 밀려 떠내려갔습니다.
물에 빠진 여우는 강둑의 여우들에게 “살려 줘!”하고 소리쳐야 했지만, 자존심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끝까지 허세를 부렸습니다. 결국, 이 여우는 자신의 용기를 뽐내려고 무작정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생명을 잃게 된 것입니다. 이 우화는 ‘허세와 허영심 때문에 섣불리 나섰다가 곤경에 처한 예증(例證)’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에도, 이처럼 허세에 관한 주제가 다뤄진 것을 보면, 인간 허세의 역사는 그 뿌리가 꽤 깊은 듯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허세를 부리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센 척하고, 상대보다 강한 존재로 보이고 싶어 하는 것은 거의 본능에 가깝습니다.(출처; 가정과 건강, 박재만 / 편집국장)
‘허세(虛勢)’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실속이 없이 겉으로만 드러나 보이는 기세’라고 되어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실속이 없는 짓’을 말합니다. 딸네가 영국 살 때, 그곳에 가보니, 상점들의 간판이 보일 듯 말듯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영국은 실용주의(實用主義)가 발달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가게를 열면 ‘가게 이름을 크게 쓴 간판’부터 우선 만들어 걸어놓습니다. 물론, 가게 이름이 사람들 눈에 쉽게 보이도록 하는 것도, 일리가 있는 사업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 가게를 이용해본 후에 ‘좋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더 중요할 겁니다.
아무튼, 우리나라에는 아직 ‘허세 또는 허풍이 심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이제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으니, 허세와 허풍을 떨쳐낼 때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더욱 진실해야 합니다. ‘예수쟁이들은 말만 잘한다.’는 말을 듣는 일이 없도록, 허세와 허풍 떠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물맷돌)
[‘모압이 너무나 교만하고 우쭐대고 건방지고 거만하게 군다.’는 소문은 우리도 들었다. 그러나 그가 떵떵거리는 것은 모두 허풍이었다.(사16:6,현대어) 믿음의 형제들이 내게 와서 ‘진리의 길을 따라 진실 되게 살아가는 그대’를 칭찬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요삼1:3,쉬운성경)]
‘선생님은 우리 가족에게 선물입니다!’
샬롬! 지난밤도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9월 27일 수요일 아침입니다.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하루도 즐겁고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신체부위별 노화대처법’ 다섯 번째는 ‘코’입니다. 점차 냄새에 둔감해지고, 짠맛을 덜 느끼게 됩니다. 고로, 일부러 덜 달고 덜 짠 음식을 먹도록 해야 합니다. 침 분비량도 줄어서 구강 건조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럴 땐, ‘레몬 물을 뿌리거나 침샘 마사지를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도형 씨는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를 통하여 고용된 지적장애인입니다. 3개월간 훈련을 받고 정식 계약하는 조건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업무는 회의실, 복도, 유리창 등을 청소하는 것입니다. 저도 도형 씨의 적응을 돕는 ‘직무지원코치’로 그와 처음 만났습니다.
그는 위축된 얼굴로 정해진 인사 외에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면접서류에는 ‘큰소리로 말하거나 무서운 표정으로 지시하면 겁이 난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처음 한 달간, 제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그가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행동반경(動線)을 정해줬는데, 순서가 틀릴 경우에는 “휴게실 먼저 청소했군요. 내일은 카페테리아부터 해볼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잘한 일이 있으면, 직원들에게 자랑했습니다.
도형 씨는 하루가 다르게 달라졌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띈 변화는 어휘력이었습니다. 휴식시간마다 도형 씨에게 커피를 타주곤 했는데, 그의 입맛에 맞았는지, 도형 씨는 몇 번이나 맛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카페 저리 가라죠?”라고 했더니, 다음 날부터 저의 말을 따라서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맛있어요. 카페 저리 가라예요!”라고 하더니, 곧 “전국의 카페들 문 닫겠어요.”로 발전했습니다. 그 말이 재미있어서 “하하!”하고 웃으니, 무표정이던 그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올랐습니다.
직원들의 인정을 받은 도형 씨는 최대 근무기간인 23개월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뛸 듯이 기뻐했습니다. 저는 그날 저녁 그의 어머니한테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 코치님께 너무나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도형이가 일하는 동안, 걱정 한 번 하지 않고 맡길 수 있었어요. 선생님은 우리 가족에게 선물입니다.” 눈물이 나왔습니다. 아이 셋을 키우고 있어서, 그를 ‘내 아들이라 생각하고 진심으로 대한 것’이 통한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도형 씨의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길 바랍니다.(출처; 좋은생각, 신상진 / 서울시 구로구)
아시다시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은 완전합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미완성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남녀가 만나서 이루는 가정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이 세상의 사회구조도 무질서하고 엉성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요컨대,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감당하고 책임져야 할 영역을 남겨놓으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그날까지 ‘쉼 없이 계속’ 주님의 모습을 본받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온전하신 주님의 모습을 온전히 닮을 수 있도록 계속 성장해서 온전해져야 합니다. 가정과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부가 서로 힘을 합쳐서 아름답고 온전한 가정을 만들어가야 하고, 사회구성원들이 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들 중의 하나가 바로 ‘소외된 자들을 돌보는 일’입니다.
요한복음 9:1이하를 보면, 제자들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하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이 사람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은, 그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고,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기 위한 것일 뿐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통하여 그 능력을 드러내십니다. 결국 우리 모두가 이 세상의 모든 소외된 자들은 돌봐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더욱 평등하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십니다.(물맷돌)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이 사람이나 그의 부모가 죄를 지어 이렇게 된 것이 아니다. 이 사람이 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한 것은 하나님의 일을 그 사람의 생애를 통해서 나타내기 위해서이다.(요9:3,쉬운성경)]
끙끙 앓거나, 우물쭈물 머뭇거리며,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쉽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9월 26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심신이 많이 바쁘신 것은 아닌지요? 오늘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신체부위별 노화대처법’ 세 번째는 ‘목’입니다. 나이 들면서 목소리가 쉬고 탁해집니다. 고로, 고음과 저음, 다양한 발음을 해봐야 합니다. 윤활액이 줄어 목이 건조하기 쉬우니, 실내습도를 60%로 유지해야 한답니다. 국물 먹을 때 사레들리기 시작하니, 수시로 혀 스트레칭을 해야 합니다.
불쾌한 감정을 오래 가지고 있는 것은 어떤 잇점도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해가 될 뿐입니다. 진심으로 그런 감정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사전(事前)에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기분 좋은 모드’의 자기 모습을 떠올릴 수 없을 경우에는, 목표가 보이지 않아서 ‘멘탈 미아’가 되고, 그래서 불쾌한 감정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언제나 같은 상황에서 끙끙 앓거나, 우물쭈물 머뭇거리며,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쉽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목표’는, ‘기분이 좋으면 어떤 좋은 일이 생기는지?’ 자신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일 때보다 잇점이 크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기분이 좋으면 이런 감정을 느낍니다. ? 환자의 이야기를 꼼꼼히 들을 수 있다.(업무에서 중요하다)
다양한 사람들이 도와준다.(기쁘다)
서로 의견을 말하기 쉽다.(중요하다)
의욕이 샘솟는다.(의욕은 언제든지 필요하다)
감사하는 마음이 커진다.(고마움은 느끼는 그 자신이 좋다)
밥이 맛있다.(중요하다) ? 표정이 풍부하고 예뻐진다.(애교는 중요하다)
이마나 미간의 주름이 늘어나지 않는다.(매우 중요하다)
미소를 지으며 지금 말한 사례를 반복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마음속의 내가 ‘맞아! 지금의 불쾌하고 기분 나쁜 상태를 끝내야겠어!’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이제 남은 것은, 고집 부리지 않고, 그 신호를 따르는 것뿐입니다. 기분 좋은 상태의 가치를 찾기 어려운 사람은, 기분이 안 좋을 때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해봅니다. 저는 기분이 안 좋을 때 이런 것을 느낍니다.
나 자신이 싫어진다.(왠지 모르게 모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 같다)
일이 전혀 진행되지 않는다.(곤란하다)
집중력이 떨어진다.(이것 또한 곤란하다) 폭식하게 된다.(위험하다)
만취해서 주변에 민폐를 끼친다.(깊이 반성한다. 기억을 지우고 싶다)
이런 상태라면 왠지 인생이 꼬일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주변 사람들이 모두 달아나버릴 것 같습니다.(출처; 유리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기무라 코노미 지음 / 오정화 옮김)
경험해봐서 잘 아시겠지만, 안 좋은 감정, 곧 불쾌한 마음과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안 좋은 일, 또는 실수와 잘못을 거듭 범하게 됩니다. 물론, 너무 기분이 좋아서 들뜬 감정일 때도,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고로, 우리는 ‘마인드컨트롤’을 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기분 좋은 감정’을 갖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합니다. 요컨대, 말씀과 찬양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이처럼 말씀에 붙잡혀 산다면, 우리를 힘들게 하거나 괴롭히려는 악한 세력이 틈타지 못할 겁니다.(물맷돌)
[여호와를 생각하면서 즐거워하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의 소원을 들어주실 것입니다. 여호와께 여러분의 길을 맡기고, 그분을 굳게 믿으십시오. 그리하면, 주님께서 다 이루어주실 것입니다.(시37:4-5,쉬운성경) 항상 기뻐하십시오. 언제나 기도에 힘쓰십시오. 어떤 처지에 있든지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마십시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뜻입니다.(살전5:16-18,현대어)]
끙끙 앓거나, 우물쭈물 머뭇거리며,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쉽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9월 26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심신이 많이 바쁘신 것은 아닌지요? 오늘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신체부위별 노화대처법’ 세 번째는 ‘목’입니다. 나이 들면서 목소리가 쉬고 탁해집니다. 고로, 고음과 저음, 다양한 발음을 해봐야 합니다. 윤활액이 줄어 목이 건조하기 쉬우니, 실내습도를 60%로 유지해야 한답니다. 국물 먹을 때 사레들리기 시작하니, 수시로 혀 스트레칭을 해야 합니다.
불쾌한 감정을 오래 가지고 있는 것은 어떤 잇점도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해가 될 뿐입니다. 진심으로 그런 감정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사전(事前)에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기분 좋은 모드’의 자기 모습을 떠올릴 수 없을 경우에는, 목표가 보이지 않아서 ‘멘탈 미아’가 되고, 그래서 불쾌한 감정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언제나 같은 상황에서 끙끙 앓거나, 우물쭈물 머뭇거리며,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쉽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목표’는, ‘기분이 좋으면 어떤 좋은 일이 생기는지?’ 자신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일 때보다 잇점이 크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기분이 좋으면 이런 감정을 느낍니다. ? 환자의 이야기를 꼼꼼히 들을 수 있다.(업무에서 중요하다)
다양한 사람들이 도와준다.(기쁘다)
서로 의견을 말하기 쉽다.(중요하다)
의욕이 샘솟는다.(의욕은 언제든지 필요하다)
감사하는 마음이 커진다.(고마움은 느끼는 그 자신이 좋다)
밥이 맛있다.(중요하다) ? 표정이 풍부하고 예뻐진다.(애교는 중요하다)
이마나 미간의 주름이 늘어나지 않는다.(매우 중요하다)
미소를 지으며 지금 말한 사례를 반복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마음속의 내가 ‘맞아! 지금의 불쾌하고 기분 나쁜 상태를 끝내야겠어!’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이제 남은 것은, 고집 부리지 않고, 그 신호를 따르는 것뿐입니다. 기분 좋은 상태의 가치를 찾기 어려운 사람은, 기분이 안 좋을 때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해봅니다. 저는 기분이 안 좋을 때 이런 것을 느낍니다.
나 자신이 싫어진다.(왠지 모르게 모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 같다)
일이 전혀 진행되지 않는다.(곤란하다)
집중력이 떨어진다.(이것 또한 곤란하다) 폭식하게 된다.(위험하다)
만취해서 주변에 민폐를 끼친다.(깊이 반성한다. 기억을 지우고 싶다)
이런 상태라면 왠지 인생이 꼬일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주변 사람들이 모두 달아나버릴 것 같습니다.(출처; 유리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기무라 코노미 지음 / 오정화 옮김)
경험해봐서 잘 아시겠지만, 안 좋은 감정, 곧 불쾌한 마음과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안 좋은 일, 또는 실수와 잘못을 거듭 범하게 됩니다. 물론, 너무 기분이 좋아서 들뜬 감정일 때도,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고로, 우리는 ‘마인드컨트롤’을 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기분 좋은 감정’을 갖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합니다. 요컨대, 말씀과 찬양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이처럼 말씀에 붙잡혀 산다면, 우리를 힘들게 하거나 괴롭히려는 악한 세력이 틈타지 못할 겁니다.(물맷돌)
[여호와를 생각하면서 즐거워하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의 소원을 들어주실 것입니다. 여호와께 여러분의 길을 맡기고, 그분을 굳게 믿으십시오. 그리하면, 주님께서 다 이루어주실 것입니다.(시37:4-5,쉬운성경) 항상 기뻐하십시오. 언제나 기도에 힘쓰십시오. 어떤 처지에 있든지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마십시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뜻입니다.(살전5:16-18,현대어)]
큰사람, 링컨(2)
샬롬! 9월의 마지막 주말 아침입니다. 기분 좋은 가을날을 맘껏 즐기시는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많이 걷기만 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일본에서 고령자를 대상으로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그냥 열심히 걷기만 한 사람들은 근력이 25%나 감소했답니다. 전문가들은 보폭을 넓혀서 걷기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키가 170㎝이면 보폭은 70㎝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링컨이 51세 때에 치른 대통령선거는 정반대였습니다. 링컨은 변방에서 온 최약체 후보였습니다. 후보들 사이의 알력으로 인하여 어부지리로 링컨이 당선되었지만, 그 누구도 그를 대통령감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링컨이 대통령에 취임한 다음 달에 남북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4년 동안 60만 명이 죽은, 그야말로 ‘참혹한 전쟁’이었습니다.
링컨이 초기에는 실수를 여러 번 했지만, 차츰 정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그 원동력은 링컨의 내각이 당시 최고의 인물로 구성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놀랍게도 대통령 후보 결정전에서 경쟁한 사람들을 장관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들 중에는 링컨을 ‘시골 3류 변호사’라고 모욕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이 처음에는 링컨을 얕잡아봤지만, 차츰 그의 예리함과 ‘대의(大義)에 대한 확신’을 보면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의 승리가 가까워오자, 그는 ‘남부를 응징하자’는 의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관용을 베풀면서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펼쳤습니다. 노예 보상방안을 제시하면서 겸손하게 남부사람들을 설득했고, 남부의 지도자들과 군인들의 처벌을 막았습니다. 남부 군인들은 충성서약만 하면 자유롭게 귀가할 수 있어서, 감옥수감을 예상한 남부군 장군들이 어리둥절할 정도였습니다.
이처럼 링컨은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자신의 이익보다 국가를 위한 더 큰 뜻이 무엇인지를 먼저 물었습니다. 영리한 정치인들과는 ‘보는 관점’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링컨은 혼란스러운 나라를 이끌 만큼 큰 꿈과 큰마음을 품은 사람이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윤재윤 변호사)
링컨이 타고난 환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했지만, 그의 사람됨은 대통령이 되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링컨이 갖고 있는 역량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누구라도 품을 수 있는 ‘크고 너그러운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남북전쟁에 임했으리라 여겨집니다. 아무튼, 링컨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사람입니다.(물맷돌)
[주께서는 이 몸을 주님의 너그러움으로 감싸서 저 깊은 죽음의 밑바닥에서 이끌어 올리시니, 그 사랑 너무도 크십니다.(시86:13) 관용을 베풀어 언제나 남을 용서하고 원한을 품지 마십시오. 주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을 기억하고, 여러분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십시오.(골3:13)]
세상에는 ‘나도 맞고 남도 맞는 일’이 많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샬롬! 어제 주일에는 은혜로이 잘 보내셨는지요? 9월 25일 월요일 아침입니다. 추석명절이 들어있는 한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가 계속되시길 기원합니다. ‘신체부위별 노화대처법’ 두 번째는 ‘귀’입니다. 고음영역이 잘 안 들리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고로, 조용한 곳에서 대화하고, 소음은 피해야 합니다. 모음보다 자음을 못 알아듣게 됩니다. 그러니, 주변의 다양한 소리를 알아듣기 위한 연습을 해야 한답니다.
돌아보면, 이삼십 대는 ‘저의 생각이 매우 올바르다’고 믿었습니다.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 믿음을 증명하기 위하여’ 참으로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그때는 흑백이 분명했고, 저 스스로를 향한 강한 믿음으로 쉽게 ‘타인의 생각이 틀렸다’고 규정지었습니다. 하지만, 한 살 두 살 나이가 들수록, 세상에는 ‘나도 맞고 남도 맞는 일’이 많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정답만 있지 않고 여러 개의 정답이 있는 일도 있고, 같은 문제라도 시간과 공간에 따라 정답이 달라지는 때도 있으며, 뚜렷한 정답 없이 ‘처한 현실과 위치에 가장 적합한 최선의 답만 있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여러 개의 정답이 있는 경우를, 아이를 키우면서 더욱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한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먼 이국땅에서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이와의 문화적 차이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여러 개의 정답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저의 그림자 속에서 자라는 아이와 저와의 차이가 뚜렷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점차 자신의 가치관이 뚜렷해지고, 저와는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성장함으로써 ‘아이의 올바름과 저의 올바름이 충돌’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나이 들면서 ‘남을 대하는 포용력도 넓어지고, 저와의 다름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자식에게는 ‘사랑’이라는 이름과 ‘보호’라는 명목으로 포용력이 좁아질 때가 있습니다. 분명 머리로는 그 차이를 받아들이고 인정하지만, 마음으로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아이에게 언성을 높이거나 얼굴을 붉히기도 합니다. 물론, ‘아이와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아이도 저와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로서 자식과의 차이를 인정하기란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두 개의 ‘다르지만 바른 생각’이 존재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그런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향한 밝은 포옹과 밝은 웃음이 ‘보이지 않게 가라앉았던 작은 앙금’을 사라지게 하고, 그 따뜻함의 관계가 바로 가족이겠지요. 점차 다양한 생각과 올바름이 공존하는 이 세상에서, 각자의 차이를 밝은 웃음으로 받아들이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조금 더 희망차게 바뀌지 않을까?’싶습니다.(출처; 월간에세이, 류성렬 / 생태학자)
제가 이 아침편지를 보내는 행위도, 어쩌면 ‘제가 믿고 아는 바가 옳다’고 생각한 나머지, 이처럼 열심히 계속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아침편지를 계속하면서, 저 자신의 생각과 생활태도의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 아침편지를 보내면서, 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잘못된 생활태도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이 아침편지를 받아보는 독자분께서도, 좀 더 나은 내일의 삶을 위하여, 매일 아침 ‘아침편지’를 좀 더 진지하게 읽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시길, 조심스레 부탁드립니다.(물맷돌)
[믿음은 무엇입니까?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신을 갖는 게 아니겠습니까? 또한, 아직 눈앞에 보이지 않는 미래의 일일지라도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 반드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 게 아닙니까?(히11:1,현대어)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에 대해서 확신하는 것입니다. 또한, 보이지는 않지만 그것이 사실임을 아는 것입니다.(히11:1,쉬운성경)]
중고생들의 ‘카페인 과다섭취’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샬롬! 지난밤 동안에 평안하셨는지요? 9월 23일 토요일 아침입니다. 9월 들어 네 번째로 맞이하는 주말인 오늘,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부터 ‘신체부위별 노화대처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눈’입니다. 40대부터 노안이 시작되는데, 먼 곳을 자주 봐야 하고, 주변의 조명을 환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름성분이 줄어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데, ‘따뜻한 물수건으로 안구 마사지를 자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는, ‘안구를 마사지 해주는 안경’을 구입해서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한국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67잔으로,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라고 합니다. 이제는 ‘밥심이 아니라, 커피 힘으로 산다!’고 할 정도입니다. 문제는, 10대 중고생들까지 커피에 중독되면서 ‘카페인 과다섭취로 인하여 건강에 해로운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릴 때에 커피를 많이 마시면 머리가 나빠진다, 키가 안 큰다.’라는 말이 ‘터무니없는 낭설’은 아니라고 합니다. ‘성장기 청소년의 두뇌성숙과정을 저해한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여러 편 나와 있습니다. 뇌 속 호르몬 체계에 장애를 일으켜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유발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칼슘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을 통한 칼슘배출은 가속해서, 키 성장도 저지합니다. 위산분비를 자극하여 메스꺼움을 유발하면서, 식욕저하와 편식으로 이어지고, 성장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성장기에는 ‘카페인 민감도가 훨씬 높고, 체내에 머무는 시간도 더 길다’고 합니다.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보고서에 따르면, 카페인과다섭취는 심박수·혈압 증가, 위산역류, 수면장애를 일으키기도 하며, 카페인 금단증상으로 두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커피를 마신 직후엔 집중력이 높아지지만, 카페인 효과가 떨어지면서 오히려 집중력이 더 흐트러지고 신경은 예민해집니다.
아메리카노 레귤러사이즈(300ml) 한 잔에 함유된 카페인은 100㎎~150㎎ 정도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최대 일일섭취량은, 성인이 400㎎ 이하,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당 2.5㎎(몸무게 50㎏은 125㎎)이하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학원 인근에 대용량 커피를 비교적 싼값에 파는 저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면서, 중고생들의 카페인 과다섭취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용량 600ml 한 잔의 카페인 함유량이 200㎎을 훌쩍 넘는데도, 공부를 위한 일시적 기력상승과 각성효과를 얻으려고 몇 잔씩 거듭 마시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학원가 일대 카페에서 청소년 대상으로 한 커피판매를 규제할 법적근거는 없다고 합니다.(출처; 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에디터)
김용기 장로님이 살아계실 때, 강원도 ‘신림가나안농군학교’에서 목회자세미나를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 세미나에서 ‘커피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커피가 몸의 건강에도 안 좋지만,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가공)무역을 통해서 얻어지는 수익을 가득률이라 하는데, 우리나라가 무역을 통해서 벌어들이는 외화를 ‘커피수입에 다 쓰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충격을 받고, 그 이후 한동안 커피를 끊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먹지 않는 것이 많은데, 커피마저 먹지 않자, 사람들은 그야말로 저를 별종(別種)으로 보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만, 하루 세 잔 이상은 마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의사들의 말을 들어보면, ‘커피가 몸에 좋다, 안 좋다’ 구구각색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 글에서 강조하는 바는, ‘청소년기 학생은 커피를 금해야 한다.’는 겁니다. 아무쪼록, 글 내용을 잘 파악하셔서, 혹시 중고생 자녀가 있다면 ‘커피를 금하게끔’ 잘 권면해야겠습니다.(물맷돌)
[사랑하는 친구여, 그대의 영혼이 건강한 것처럼 몸도 건강하고,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이 다 잘 되기를 기도합니다.(요삼1:2,쉬운성경)
이런 ‘따뜻함’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샬롬! 어젯밤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9월 22일 금요일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내내 즐겁고 행복한 날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에 나타나는 증상’, 그 일곱 번째는 ‘탈모’입니다. 탈모 중에서도 원형탈모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서 면역세포가 모낭을 공격해서 발생하는 일종의 면역질환’이라고 합니다.
지난 2월, 친구와 종로3가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한 외국인이 주춤거리며 우리 쪽으로 다가오더니 조심스레 말을 걸었습니다. “충정로?” 그는 들어오는 지하철을 바라보면서 ‘충정로’라는 단어를 반복했습니다. ‘이 지하철을 타면 충정로역에 갈 수 있나요?’라고 묻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웃으며 “예스”라고 대답하고, 그와 함께 지하철에 올라탔습니다.
두 정거장쯤 갔을까, 어딘가 찜찜했습니다. 순간, ‘충정로역이면 반대편 아닌가?’라는 생각이 머리에 스쳤습니다. 저는 떨리는 손으로 서울 지하철 노선도를 허둥지둥 검색했습니다. 아뿔싸! 충정로는 반대 방향이었습니다. 우리는 토끼처럼 눈이 동그래져서 서로의 얼굴을 쳐다봤습니다. 그것도 잠시, 초조함이 물밀 듯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는 “어떡해?”라는 말을 연신 반복했습니다. 방향을 다시 알려주는 게 우선이었지만, 문제는 언어의 장벽이었습니다. 우리는 둘 다 영어회화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의 마음도 모른 채, 지하철은 빠르게 달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에게 다가갔습니다. “헬로?”하고 말한 다음, 그리고 ‘번역기에 입력된 영어문장’을 떨리는 목소리로 읽었습니다. 그는 꽤 당황하는 눈치였습니다. ‘우리 때문에 중요한 일정을 놓친 건 아닐까? 우리한테 불같이 화내면 어쩌지?’ 불안감에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봤습니다. 다섯 정거장이나 잘못 왔으니, 짜증이 날 법도 한데, 그는 언짢은 기색 하나 없이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내리기 전에는 우리에게 와서 “땡큐, 바이바이!”라고 인사까지 건넸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던 ‘불안과 초조함’은 어느새 사라지고, 얼굴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이런 ‘따뜻함’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박다현 / 경기도 고양시)
사실, 우리가 처음으로 가보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을 때, 상대방이 전혀 엉뚱한 곳을 알려주는 바람에 ‘헛수고한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겁니다. 어쩌면, 이쪽에서도 ‘잘 알지도 못하건만 엉뚱한 곳을 알려주게 된 경우’도 없잖아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위의 글을 쓴 이도, 잘 모르면서 얼떨결에 ‘충정로’라고 대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위의 글을 쓴 사람에게 ‘칭찬과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용기를 내어 ‘자신이 잘못 말한 사실’을 그 외국인에게 알려주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외국인의 태도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알려준 사람에게 분노하거나 짜증을 내기보다는, 그 외국인은 오히려 웃으면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상대방이 자신의 실수를 털어놨을 때, 이쪽에서 손해 또는 피해를 봤더라도 ‘상대방의 실수’를 웃음으로 넘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군다나, 그 외국인은 ‘고맙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우리도 이처럼 여유로운 마음과 너그러운 태도를 취할 수 있도록, 인격적인 훈련을 거듭해야 하리라고 봅니다.(물맷돌)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을 주는 자에게는 누구나 가까이 가려고 한다.(잠19:6,쉬운성경)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 되며, 사랑으로 서로 결점을 덮어주고 서로 참아주는 ‘너그러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엡4:2,현대어)]
사랑을 버린 죄에 대한 벌이 이처럼 혹독할 줄이야!
샬롬! 지난밤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9월 21일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의미 있게 잘 보낼 수 있길 소망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에 나타나는 증상’, 그 여섯 번째는 ‘차가운 손발’입니다. 추운 날씨가 아닌데도 손발이 차갑고 저린 사람은 면역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답니다. 실제로, 자가 면역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 수족냉증이 많이 나타난다고 하네요. 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은 30%가 떨어진답니다.
사실, 나는 준영이가 첫사랑에게 버림받고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잊을 만하면 가끔씩 소식을 주는 ‘명애’에게서 아들의 실연에 대하여 짤막한 이메일이 왔었기 때문입니다. 명애는 이메일에서 ‘실연당한 자식을 보는 게 이처럼 괴로울 줄은 몰랐다. 저 싫다고 떠난 여자애를 생각하며 밥을 남기는 못난 자식이 너무나 밉고, 그래도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면, 또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사랑을 버린 죄에 대한 벌이 이처럼 혹독할 줄이야!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이제도, 가끔씩 문득, 그 사람이 생각나고 미안한 생각이 든단다.’라고 전했습니다.
‘사랑을 버린 죄’, 하도 오래 전의 일이라, 저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명애’는 준영 아빠와 결혼하기 전에 당시 민주화운동을 하던 어떤 남학생과 열렬하게 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졸업과 동시에, ‘명애’는 오랫동안 사귀던 그 남자친구와 결별하고, 소위 조건이 좋은 준영 아빠와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친구는 배반의 상처가 너무나 깊어서 자살소동까지 벌였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놀라운 사실은, 알고 보니 아들 준영이가 목숨 걸고 좋아한 연숙이는 ‘명애’한테서 버림받고 나서 독일로 유학 간 이후로는 오랫동안 본 적이 없었던 옛 남자친구의 딸이더라는 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믿기지 않고, 무슨 TV드라마에나 나옴직한 이야기지만, 저는 ‘인연’이라는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문장 끝에 마침표를 찍듯이 매정하게 끊었던 사랑이, 먼 훗날 어떤 인연으로 연결되어 다시 부딪히고, 그 마침표는 쉼표와 느낌표로 변하여 문장은 다시 계속되고…. 물론, 순전히 우연의 일치였지만, 과거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아름다운 추억보다는 죄나 벌을 떠올려야 하는 ‘명애’가, 저로서는 가슴 아프게 여겨졌습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사랑을 버린 죄’는 마치 가슴 한구석에 무거운 돌을 달아놓은 듯, 가끔씩 마음을 흔들어놓는 무게로 남아있는 모양이었습니다.(출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 서강대교수로 재직 중인 2009년 5월에 암으로 작고)
아직도 다수의 사람들이 ‘사랑과 집착’을 혼동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진정으로 상대를 사랑했다면, 그리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면,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요? 아니면, 무슨 일이 있어도 붙잡고 늘어지는 것이 ‘사랑’일까요? 우리는 위의 글에서 모순된 문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장 교수는, 먼저 “저는 ‘인연’이라는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에는, “물론, 순전히 우연의 일치였지만”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기막힌 ‘우연의 일치’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끈질긴 인연’이고, 또한 그것이 ‘사랑을 버린 결과’로 나타난 ‘벌(罰)’이라고 봐야 할까요? 아무튼, 저로서는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이런 혼란과 혼동이 생길 때마다, 고린도전서 13장을 잘 읽어봐야 합니다.
오늘로서 장 교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라는 책 한 권을 다 읽은 셈이 되었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동감(同感)과 동의(同意)를 표시했던 장 교수님의 글은 다시 인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미 고인이 되어 천국에 가 계시지만, 좋은 글을 써주신 장 교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물맷돌)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결코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히 행동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신만 생각지 않습니다. 사랑은 성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나쁜 마음을 먹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런즉)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입니다. 이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고전13:4-5, 13, 현대어)]
“선생님! 저, 연숙이랑 헤어졌습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9월 20일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에 나타나는 증상’, 그 다섯 번째는 ‘관절통 및 근육통’입니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관절통과 근육통이 나타날 수도 있답니다. 특히, ‘관절주변 부분에 염증이 생기면서 부어오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 아침에 통증이 더 심한 편이랍니다.
선생님! 저, 연숙이랑 헤어졌습니다. 아니, 연숙이가 일방적으로 ‘다른 남자가 더 좋다’고 저를 버리고 떠나갔습니다. 제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너무나 마음이 아파 심장이 꼬깃꼬깃 졸아들어, 아주 딱딱한 차돌멩이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선생님, 어느 유행가 가사에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감사해요!’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쓰신 어느 글에는 ‘아프게 짝사랑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노래도, 선생님도, 다 허위입니다. 떠나간 사람에 대한 지독한 그리움은 너무나 아파서 절대로 감사할 수 없습니다. 짝사랑의 고통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습니다. 죽어도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고, 지독한 두통으로 구역질이 납니다.
선생님! 여전히 제 마음을 가닥가닥 모조리 휘어잡고 휘두르고 있는 연숙이를, 어떻게 해야 제 마음속에서 내쫓아버릴 수 있을까요? 어제 연숙이와 함께 가던 음악 카페를 지나는데, 이제는 그곳에서 더 이상 기다릴 사람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눈을 감으면, 그 애가 턱을 쳐들고 해맑게 웃던 모습만 보입니다. 더 이상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 저를 구해주세요.
지난여름, ‘준영’이는 낭떠러지에 매달려 필사적으로 소리치듯 ‘구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준영’이는 저의 고교동창인 ‘명애’의 아들이자, 작년에 저의 교양영어 수업을 들은 제자이기도 합니다. 같은 과목을 수강하던 연숙이를 열렬히 쫓아다녔지만, 예쁘고 새침한 연숙이가 마음을 열지 않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러더니, 학기가 끝날 무렵에는 연숙이도 준영이의 구애에 감동을 받아서, 소위 ‘캠퍼스 커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손잡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작 숙제를 내주면, 그저 짧은 문장 몇 개로 때우던 준영이가 몇 장에 걸쳐 쓴 편지를 읽으면서 조금은 전통적인 ‘사랑의 증세’에 슬며시 미소 짓다가, 그냥 지나치는 사랑의 열병으로 생각하기에는 묘사가 너무 절박해서, 저도 은근히 긴장이 되었습니다.(내일 계속)(출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 서강대교수로 재직 중인 2009년 5월에 암으로 작고)
이 아침편지에서 몇 차례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만, 연애(戀愛)의 연(戀)자는 그 구성이 재미있습니다. 저의 초등시절에 동네 형이 알려주었습니다만, 그 사실 여부는 확실치 않습니다. 연(戀)자는, 두 개의 실 사(?) 사이에 말씀 언(言)이 있고, 그 아래 받침으로 마음 심(心)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낱같은 말이 오가면서 마음이 통할 때에 사랑(戀)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 사랑하던 두 사람 사이에 불통(不通)하는 일이 생기면, 그 연애도 끝나게 됩니다. 아마, 장 교수님이 소개한 그 학생도 여학생과 불통(不通)했던 사안(事案)이 있었으리라 여겨집니다. 아니면, 그 여학생에게 ‘더 좋아하는 다른 남자’가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두 사람 사이에 서로 마음이 계속 잘 통했더라면 ‘헤어지는 불상사’도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며칠 전 우리집에는, 옛날 시골에서 제가 목회할 때에 ‘교회학교 다니던 어린이가 성장해서 어엿한 청년이 되어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배우자가 될 아가씨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엄청 아끼고 사랑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니, 새로운 가정들이 많이 탄생하리라 여겨집니다. 아무쪼록, 새로 탄생하는 가정들이 모두,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들’이 다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물맷돌)
[야곱은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려고 7년 동안 라반의 일을 하였으나, 그 7년이라는 세월이 그저 며칠 지나가는 것처럼 금방 흘러갔다. 야곱이 라헬을 사랑한 까닭이었다.(창29:20,현대어)]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천국에서 잘 있어요! 안녕, 내 사랑!”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9월 19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에 나타나는 증상’, 그 네 번째는 ‘만성 스트레스’입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 경험하게 되는 ‘급성 스트레스’는, 오히려 ‘신체를 보호하는 방어수단을 활성화시켜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억제시켜 질병에 대한 노출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하네요.
우리 교회에는 환자실이 있습니다. 대예배실 오른편에는 저처럼 ‘면역력이 없는 환자들’이 격리 예배드릴 때 이용하는 작은 방입니다. 편안한 소파에서 ‘TV화면으로 생중계되는 예배’에 동참합니다. 팬더믹 기간, 대면예배 참석수가 줄어서 그런지, 그 환자실은 거의 제 차지였습니다. 제가 환자실의 단골손님이고, 가끔 부목사 사모님이 함께 했습니다. 그동안 사모님은 항암치료를 받으셨는데, 지난주에 그 사모님이 55세의 나이로 소천하셨습니다.
교회에서 환송식을 할 때, 남편 되는 부목사님이 ‘아내에게 쓴 마지막 편지’를 읽으셨습니다. “못난 남편 만나 고생하고 수고 많았어요. 미안하고 고마워요. 아프다며 ‘다리 주물러라, 물 떠오라, 쓰레기 버려라, 청소해라’ 당신의 잔소리가 안 들리니 너무 적적하네요. 새벽기도 가려면 9시에는 자야 하는데, 한 시에도 두 시에도 당신이 없으니 잠이 안 와요. 세 아이들은 걱정 말아요. 내가 안 굶기고 잘 보살피리다. 이젠 아무 곳에도 당신이 없어요. 이제는 내 마음속에(왼편 가슴을 두드리며) 있네요. 천국 가서 주님 품에서 편히 쉬어요.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천국에서 잘 있어요! 안녕, 내 사랑!”
목사님은 우리처럼 평신도였다가 전도사님이 되셨고, 두 해 전에 늦깎이 목사안수를 받으셨습니다. 사모님은 편찮으신 몸으로 간호사 일을 하면서 내조를 했으니, 많이 힘드셨으리라 여겨집니다. 무뚝뚝한 목사님이 마지막 구절에서 “천국에서 잘 있어요. 안녕, 내 사랑!”하자, 모든 교인이 울었습니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목사님은 다정한 분이셨을 겁니다. 스크린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사진 속에서 행복했던 순간들을 잠시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사모님처럼 남편에게 아프다는 핑계로 ‘이거 해줘요, 저거 해줘요!’했는데, 남편도 제가 없으면 적적할까요? 저의 천국행 순서도 그닥 머지않았을 것 같은 기분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저의 장례식에서 인사말을 할 때, 오늘 목사님이 하신 것처럼 꼭 그렇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끝에는 ‘천국에서 잘 있어요! 안녕 내 사랑!’이라는 말을 붙여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순서 없이 오고, 연습 없이 가는 인생에, 누가 먼저 갈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오!”하고 말했습니다.(출처; 그린에세이, 이정아 / 재미수필문학가협회 회장)
흔히들 말하기를 ‘오는 데는 순서가 있어도, 가는 데는 순서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보다 한참 나이가 어린 제 아내도, 자신이 죽은 다음에는 ‘어떤 식으로 해 달라!’고 저에게 미리 주문해놓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자신이 죽은 다음에 ‘천국환송식’식장에 ‘여러분,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서 아무개 올림’이라는 현수막을 걸어 달라’는 겁니다. 글쎄요, 과연 누가 먼저 가게 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아내가 먼저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면, 아내의 부탁을 들어줄 생각입니다.(물맷돌)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생명을 택하고 축복을 받으시겠습니까? 죽음을 택하고 저주를 받으시겠습니까? 부디, 여러분은 생명을 택하여 후손들과 더불어 오래오래 사십시오.(신30:19,현대어)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주실 것이니, 다시는 죽음도 없고 슬픔도 없고 우는 것도 아픔도 없을 것이다. 이것은, 이전에 있던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계21:4,현대인)]
카타콤의 비문
이탈리아의 시라쿠사에는 신앙의 박해를 피해 믿음을 지키려고 성도들이 모여 살던 지하도시 카타콤이 있습니다. 이 카타콤의 벽에는 당시 성도들의 유언이 적혀 있는데 다음은 그 중 셉티머스라는 성도의 비문입니다.
‘하나님의 종, 실리시아의 셉티머스 프래텍타터스
나는 가치 있는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납니다.
저는 주님을 섬김으로 이곳에서 죽는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 하나님의 이름에 감사를 드립니다.
33년 6개월을 살았고, 이제 주님께 영혼을 바칩니다.’
어두운 지하 동굴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마시지도 못하고 죽어가던 성도들이었지만 단 한 명도 주님을 원망하지 않았고 다음과 같이 끝까지 아름다운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영혼을 살리시리라’
‘사랑하는 파우스티나, 하나님 안에서 살아나리라’
‘내 사랑하는 아들아 울지 말거라. 죽음은 영원한 것이 아니란다’
진정한 제자라면 무엇을 구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할까요?
세상의 인정이 아닌 하나님의 인정을 위해, 나의 정욕이 아닌 거룩한 말씀을 따라가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주님이 주신 은혜로 만족하며 살아가십시오. 아멘!!
주님! 모든 것을 잃어도 믿음만은 붙들며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이 주신 영원한 소망을 붙들며 삽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선행의 씨앗
모네 데벤테르라는 여성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 외지에 있는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러 들렀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지갑이 없었고 차 안에도 비상금이 없었습니다.
결국 직원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기름을 넣지 않고 그냥 가겠다고 말했지만 주유소 직원인 엠벨레는 주유를 꼭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고속도로에서는 위험한 사건이 많이 벌어집니다. 혹시 가다가 차가 서기라도 한다면 큰일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제 돈으로 적당한 기름을 넣어드릴 테니까 나중에 또 방문하게 되시면 그때 돈을 주세요.”
그리고는 이름도, 전화번호도 묻지 않은 채 그냥 보내줬습니다.
엠벨레가 6명의 가족을 챙기면서 넉넉지 않은 형편에 늘 선행을 베풀며 기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모네는 인터넷에서 자신의 사연을 소개하며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고, 엠벨레가 베푼 몇 만원의 선행은 4천만 원이라는 거금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선행은 반드시 더 큰 복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이런 행운을 바라며 선행을 실천하지 말고 선행 그 자체로 기쁨을 느끼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의 자세입니다.
나에게 찾아오는 힘들고 불쌍한 처지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만큼 도우십시오. 아멘!!
주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을 따라 힘이 있는 대로 작은 선행이라도 베풉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은혜를 베푼 이유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의 모교이기도 한 미국 조지아주의 모어하우스 대학의 졸업식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월가의 유명한 억만장자 로버트 스미스 회장이 400여 명의 졸업생을 앞에 두고 축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좋은 내용의 축사였지만 학생들은 아무런 흥미가 없었고 시간이 길어지자 조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로버트 회장의 마지막 한마디를 들은 졸업생 전원은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로버트 회장이 졸업생 전원의 학자금을 갚아주겠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대학생들이 과도한 학자금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의 학자금을 모두 갚아드리겠습니다. 대신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학자금 걱정을 덜게 된 대신 여러분의 재능을 사회를 위해 사용해주십시오.”
400여 명의 학자금은 우리 돈으로 478억 원이나 되는 거금이지만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들을 길러내기 위해 로버트 회장은 이 같은 결심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은 동일한 은혜의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은혜에 정말로 감사하고 있다면 구원의 감격을 잊지 말고 전파하십시오. 아멘!!
주님! 죽음에서 구원하신 은혜에 감격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으로 인해 변화된 나의 삶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조지 뮬러의 묵상
하나님은 바르게 구하는 모든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기도가 바른 간구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조지 뮬러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거나 하나님의 확실한 뜻을 구할 때마다 다음의 6가지 방법을 실천했습니다.
1. 당면한 문제에 대한 나의 생각과 뜻을 비롯해 모든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한다.
2. 찾아올 결과에 대해서도 남의 감정이나 생각을 개입시키지 않는다.
3. 성령님이 나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려고 하시는지 생각한다.
4. 때때로 말씀과 상황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주의를 환기시키며 내가 처한 상황을 고찰한다.
5.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을 보여 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
6. 앞의 방법들을 통해 떠오른 방법을 실행하고 마음의 평안이 없다면 다시 위의 방법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
나를 비우고 진정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5만 번의 기도응답의 비결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기도에 얼마나 응답하고 게십니까?
나는 얼마나 바르게 주님께 구하고 있습니까?
말로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나의 바람과 정욕대로 구하지 말고 온전히 주님이 이끄시는 삶을 살아가기를 열망하십시오. 아멘!!
주님! 나의 탐심을 비우고 오직 주님의 뜻으로 가득 채우소서.
모든 문제에 주님의 뜻을 먼저 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성령의 꽃
파나마의 국화는 ‘비둘기 난초’라는 신비한 꽃입니다.
비둘기 난초는 남미 지역에서만 자라는 꽃인데 지역 주민들에게는 ‘성령의 꽃’이라고 불립니다. 꽃이 개화하기 전의 모습은 마치 목회자들이 웅크리고 기도하는 모습처럼 보이는데 이 꽃이 잘 자라 개화하면 비둘기 모습으로 피어납니다.
기도하는 목회자와 성경이 표현하는 성령의 비둘기가 한 꽃에서 모두 나타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비둘기 난초라는 이름보다 성령의 꽃이라고 부릅니다.
아가서에 나오는 ‘샤론의 수선화’는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라는 설이 있습니다. 습하고 무른 땅인 샤론 평야 어디서나 피어나 아름답게 꾸몄기 때문에 지중해 지역에서는 샤론의 수선화를 ‘교회’와 ‘아름다운 여인’을 가리키는 단어로 쓰였고 아가서에서도 예수님의 예표를 나타내는 꽃으로 쓰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어디에서나 피어나 예수님의 향기를 풍겨야 합니다.
간절한 기도와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만 세상의 빛과 소금처럼 쓰임 받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세상에서 아름답게 꽃피는 삶을 위해 간구하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을 나타내는 참된 제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어디서든 당당하게 그리스도인임을 나타내며 삽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남아있던 성경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저스틴과 신시아 부부는 한밤중에 큰 폭발음을 듣고 잠에서 깼습니다.
방안에는 이상한 냄새가 가득했고 창문을 열고 보니 옆 차고에서 무언가 폭발했는지 큰불이 났습니다. 재빨리 몸을 피해 부부 모두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지만 불이 빠르게 번져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모든 것이 다 타버렸습니다.
부부는 허무하게 다 타버린 집터에서 혹시 뭐라도 남은 것이 있나 훑어보고 있었는데 잿더미 속에 성경책이 보였습니다.
성경책 역시 겉 부분이 까맣게 타고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었지만 모든 물건이 형체조차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큰 화재에서 종이로 된 성경책이 남아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부부가 조심히 성경책을 펼치자 성경에는 유일하게 읽을 수 있는 한 구절이 남아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요한복음 3장 16절
이 말씀을 읽은 부부는 화재 가운데 생명을 구한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으나 하나님이 계시기에 위로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함께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우리를 구원한 주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은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습니다.
고난과 환란 중에도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주님을 찬양하십시오. 아멘!!
주님! 오직 주님의 사랑만으로 만족하게 하소서.
나를 구원한 주님의 사랑만 붙들고 삽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7살의 이력서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소스톤 경찰서에 편지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저는 올해 7살인 할차란이에요.
저는 반드시 경찰이 되고 싶어요.
제가 경찰이 되면 은행과 보석상을 털려는 강도들을 막을 거예요.
순발력이 좋기 때문에 강도가 던지는 물건을 피할 수 있고, 높은 곳에서도 잘 뛰어내리는 용기 있는 아이에요.
그리고 경찰은 집중력과 좋은 시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등산을 열심히 하고 있고, 물건을 둔 장소를 잘 기억하니까 자격이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저를 경찰이 되게 도와주세요.”
소스톤의 경찰들은 진심 어린 편지에 감동해 할차란에게 ‘특별 경찰’이라는 직책을 만들어줬습니다.
주님이 바라시는 제자는 어떤 사람이며, 나는 어떤 제자가 되겠다고 주님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혹시 하나님이 바라시는 제자의 모습이 아니라 사람을 더욱 신경 쓰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돌아서야 할 때입니다.
나의 욕심과 타인의 시선이 아닌, 주님이 보시기에 합한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하십시오. 아멘!!
주님! 부족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께 보내는 이력서를 간단하게 작성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7살의 이력서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소스톤 경찰서에 편지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저는 올해 7살인 할차란이에요.
저는 반드시 경찰이 되고 싶어요.
제가 경찰이 되면 은행과 보석상을 털려는 강도들을 막을 거예요.
순발력이 좋기 때문에 강도가 던지는 물건을 피할 수 있고, 높은 곳에서도 잘 뛰어내리는 용기 있는 아이에요.
그리고 경찰은 집중력과 좋은 시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등산을 열심히 하고 있고, 물건을 둔 장소를 잘 기억하니까 자격이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저를 경찰이 되게 도와주세요.”
소스톤의 경찰들은 진심 어린 편지에 감동해 할차란에게 ‘특별 경찰’이라는 직책을 만들어줬습니다.
주님이 바라시는 제자는 어떤 사람이며, 나는 어떤 제자가 되겠다고 주님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혹시 하나님이 바라시는 제자의 모습이 아니라 사람을 더욱 신경 쓰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돌아서야 할 때입니다.
나의 욕심과 타인의 시선이 아닌, 주님이 보시기에 합한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하십시오. 아멘!!
주님! 부족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께 보내는 이력서를 간단하게 작성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항상 함께하신다
이란의 알리 아사디라는 청년은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사형이 집행되기 직전에 영상으로 남겨진 유언에서 알리는 다음과 같은 고백을 했습니다.
“저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주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기에 오히려 행복합니다. 내 인생의 가장 힘겨웠던 순간에도 하나님은 함께 하셨습니다. 감옥에서도 하나님과 오히려 더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부디 저를 위해 슬퍼하지 마십시오.”
죽음을 두려워 않는 알리와 같은 그리스도인들 때문에 이란 정부의 적극적인 체포에도 개종자들의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92세의 펄린 자코비 여사가 장을 보고 집에 가는 중 강도가 총을 들이밀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펄린 여사는 총을 보고도 놀라지 않고 “나는 어차피 죽어도 천국에 가지만 당신은 죄를 지어서 지옥에 가게 된다. 나에게는 항상 예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에 총도 두렵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강도는 갑자기 울면서 회개했고 펄린 여사는 복음을 전한 뒤 함께 기도하고 가진 돈 전부를 강도에게 주고 돌려보냈습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정말로 믿는다면 세상에서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망의 골짜기에서도 나를 지켜주시는 주님을 다윗과 같이 신뢰하십시오. 아멘!!
주님, 언제나 동행하시는 주님을 느끼며 살아가게 하소서.
불의와 타협하지 말고 담대히 복음을 선포하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사랑이 변화시킨다
영국의 존 헤인스는 클리콥스 해변을 배회하는 노숙자였습니다.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고 분을 참지 못해 폭력을 휘둘렀다가 3년의 옥살이를 하고, 출소 뒤 삶의 의욕을 잃고 거리에서 구걸하며 지냈습니다.
때때로 새로운 시작을 해보려고 했음에도 사회의 벽은 녹록지 않았고 존은 오히려 인생을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거리에 가만히 앉아 구걸을 하던 존의 옆에 한 아름다운 여성이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나는 니콜이라고 해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복지시설에서 일하는 니콜은 퇴근을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존에게서 사랑의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매일 찾아오던 니콜과 이야기를 나누던 잭은 대화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고 삶의 새로운 목적을 찾았습니다.
니콜의 도움으로 노숙 생활을 청산하고 마약중독에서도 벗어나 조경사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잭은 사랑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다시 시작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심정을 고백했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모든 것을 치유할 수 있고, 모든 것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우릴 향한 주님의 사랑이 있기에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놀라운 은혜를 잊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바른 말보다 따뜻한 손길을 먼저 내미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변의 힘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의 손길을 베풉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기도의 사람들
18세기 진젠도르프와 헤른후트 공동체는 하루 24시간 365일을 쉬지 않고 무려 100년을 이어가며 기도를 했습니다. 신실한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수많은 선교사가 배출됐고 모라비안 교도들과 존 웨슬리 등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중국내지선교회를 설립하고 19세기 중국선교에 지대한 역할을 했던 허드슨 테일러도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1907년 평양의 대부흥 운동 역시 교회 지도자들의 앞장선 회개 기도를 통해 시작됐고 이는 영적 부흥의 결정적인 도화선이 됐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에는 언제나 기도의 사람들이 있었고 그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이루십니다. 현대선교의 아버지 윌리엄 캐리의 유명한 말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라.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 전 세계가 전쟁과 기후위기 각종 재난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기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힘을 합쳐 더 많은 기도를 해야겠습니다. “주여, 이 땅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하나님의 자비가 고난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군사력이 아니라 순종의 싸움
하나님은 요단강을 건넌 이후 가나안 정복을 앞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대에게 ‘할례’를 명하십니다. 요단강을 건너 적군을 앞에 둔 상황에서 할례를 행한다는 것은 전쟁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쟁은 군사력 싸움이 아닙니다. 거룩과 순결의 싸움입니다. 성경대로 순종하면 직장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자녀 양육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를 내 삶 가운데 경험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할례 후에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칼을 빼 들고 서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칼을 빼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싸우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주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이 싸우십니다. 주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지혜는 어리석어 보이지만 언제나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오늘도 수금을 켜야 한다
목회하다 보니 책을 가까이해야 했습니다. 책을 보다 보니 재미가 있었습니다. 여러 책을 다양하게 보면서 알게 된 것은 머리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머리가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글을 보면 문해력이 제대로 구현되기 어렵지만 책을 통해 두뇌 훈련을 지속하다 보면 글에 대한 이해력이 더 좋아지는 걸 느낍니다. 보편적인 아이큐 문제가 아니고, 뇌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근육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농경 시대의 사람과 오늘날 서구인의 신체에는 차이가 있는데, 서구 사람들은 긴손바닥근이 퇴화했습니다. 공을 잘 차는 사람은 족저근이 발달했습니다. 발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사울 왕은 귀신 들렸을 때, 신하들에게 명령해 수금 연주를 가장 잘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찾고 보니 그 사람은 다윗이었습니다.(삼상 16:18) 다윗은 수금 연주로 귀신을 쫓아냅니다. 사울은 상쾌하게 낫습니다. 다윗은 목동으로 있으면서 수금을 연습해 최고의 연주자가 됩니다. 어려운 환경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달란트를 더욱 발전시키는 사람이 됐습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 수금을 켜야 합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영웅만큼 소중한 사람
지난 주일 우리 교회 식구들에게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96세 되신 권사님이 계시는데 그동안 편찮으셔서 교회에 출석하지 못하셨습니다. 모두 걱정하고 있었는데 지난 주일 교회에 오신 겁니다. 그동안 교인들은 매주 근황을 물으며 함께 걱정했습니다. 이 권사님은 예배나 각종 행사에 빠지신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권사님은 언제나 늘 그 자리에서 맡겨진 일을 소리 없이 하셨던 분입니다. 그러니 그분이 계시지 않던 기간이 교우들에게는 낯설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교회엔 많은 분이 모이기 때문에 교인 한 명의 비중이 크기 어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권사님의 존재감은 이런 상식을 넘어선 셈입니다. 저는 그 권사님과 인사를 나누며 우리 존재가 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빠지면 두고두고 생각나고 그리워할 만한 사람이면 그 사람은 분명 행복한 존재입니다. 그분의 존재감은 자리를 지켜주는 데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런 사람이 그리운 시대입니다. 영웅에 대한 환호는 대단하지만, 소리 없이 자리를 지켜주는 존재를 귀하게 여기는 시대는 아닌 듯합니다. 자리를 지키며 그 자리에서 자기 몫을 성실히 감당하는 사람으로 살아갑시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20대 여러분 감사합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대한민국 20대 여러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이 폐막했습니다. 폐막일 하루 전인 지난 토요일은 대한민국 20대들이 아시아 무대를 제패하는 놀라운 광경을 종일 보여주었습니다. 금메달 밭이라는 양궁이야 말할 나위도 없고, 야구는 아시안게임 4연속 금메달, 축구는 3연속 금메달 쾌거를 이뤘습니다. 그리고 배드민턴에서는 1994년 히로시마대회 이후 무려 29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압권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 선수였습니다. 안 선수는 결승에서는 고향이 항저우인 중국 선수를 물리쳤는데, 무릎에 심한 부상을 입어서 1세트 중간에 경기를 포기할 수도 있었습니다. 관중석에 있던 어머니는 “제발 포기해”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웠겠습니까. 그런데 경기 후 안세영 선수의 말이 참 감격이었습니다. “진짜 힘들었는데 포기하지 않으니까 되더라고요.” 인도의 지도자들은 인구의 65%가 20대 이하라는 사실만으로도 희망을 품는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20대야말로 온 국민을 위로하고 희망을 품게 하는 아름다운 존재임을 확신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나를 본받으십시오
“여러분은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고전 4:16, 새번역) 세상에 나를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얼마나 잘났으면 그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바울은 당당하게 나를 본받으라고 말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바울은 스스로 보기에도 너무 완벽해서 그리 당당하게 말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바울은 자신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런데도 바울이 나를 본받으라고 말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사람인 것과 같이, 여러분은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고전 11:1, 새번역) 나를 본받으라는 바울의 말은 결코 교만한 언사가 아닙니다. 바울은 자신이 얼마나 약한 사람인지 뼈저리게 아는 사람입니다. 이전에 교만했던 사울은 그리스도를 핍박하는 데 앞장서지 않았습니까.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바울은 스스로 팔삭둥이 사도요 죄인의 괴수라고 고백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습니다. 약함밖에는 자랑할 것이 없는 바울은 다만 그리스도를 본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약함을 아는 사람만이 그리스도를 본받는 사람이 될 수 있고, 나를 본받으라 말할 수 있습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용서의 능력
스티븐 맥도날드라는 미국의 한 경찰관은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10대 강도가 쏜 총에 척추를 맞고 전신 마비가 됐습니다. 하루아침에 찾아온 끔찍한 비극으로 분노와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14년 만에 만난 가해자를 용서했습니다. “어떻게 용서할 수 있었습니까”라는 질문에 스티븐은 아주 중요한 말을 남겼습니다. “내 등에 박힌 총알보다 내 가슴속에서 자라나는 복수심이 더 끔찍했기 때문입니다.”
용서는 참 어렵습니다. 억울한 고통을 당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을 생각하면 상대방의 잘못이나 악행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용서해야 살 수 있습니다. 용서는 상대방을 위한 게 아닙니다. 피해 당한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용서가 필요합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21) 하나님은 우리가 지지 않길 원하십니다. 다만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하십니다. 악을 제압하고 승리할 수 있는 하나님의 방법이 바로 용서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이미 큰 죄를 용서받은 사람들입니다. 참된 용서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셨다면 힘들겠지만 용서하시고 그 용서의 능력으로 참 자유와 평강의 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고난에 대한 해답은 하나님의 임재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 42:5)
욥은 고난 속에서 선한 사람이 왜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은 욥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시고 욥에게 도리어 질문을 하십니다. 질문은 두 가지 주제로 요약됩니다. “네가 아느냐”와 “네가 할 수 있느냐”입니다. 하나는 인간 지식과 지혜의 한계를 깨닫게 해주고, 또 하나는 인간 능력의 한계를 깨닫게 해줍니다.
인간은 알지 못하고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아시고 하실 수 있습니다. 이 질문 속에서 욥은 깊은 회개와 하나님의 크심을 경험합니다. 욥은 고난의 이유를 물었지만 고난의 이유는 인간의 한계 너머 있는 것임을 깨달으면서 ‘고난의 이유는 인간이 알 수 없는 영역이지만, 모든 고난은 다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라는 진리를 알게 됩니다. 고난을 이기는 힘은 고난의 이유를 아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고난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는 것입니다. 고난에 대한 하나님의 해답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우리의 모든 고난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신뢰하십시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구하는 것이 믿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은혜는 주님의 십자가 대신 속죄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주님만 생각하면 너무 감사하지만, 한편으로 죄송한 마음이 크게 다가옵니다. 문제는 죄송한 마음이 커서 구하는 기도를 잘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십니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라고 말씀하십니다.(약 4:2)
제 주변에 목숨을 걸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드리는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분과 여러 가지 어려웠던 일을 놓고 통화하는 가운데 주님이 주신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분과 저의 공통점이 있는데, 문제가 생기면 아파하면서 잘 견디는데 목숨 걸고 구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려움에 집중하며 마음 아파하는 것은 주님이 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건 제 모든 삶을 내려놓고 주님께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성경도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약 4:8)고 말씀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길입니다. 오늘 하루도 성령님을 의지하면서 주님께 마음껏 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아침 달
새벽기도를 마치고 산책을 했습니다. 걷다 무심코 하늘을 보니 아침 해가 이미 얼굴을 내밀었는데 달이 존재감을 뽐내며 하늘에 둥실 떠 있었습니다. 보름을 넘긴 달을 보는 제 마음에 행복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면서 달의 존재감을 생각했습니다. 존재감이란 사람과 사물, 느낌 따위가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는 느낌을 말합니다. 달은 그저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실제로 존재합니다. 실제 존재하는 달이 공전하고 회전하면서 자신을 드러냅니다. 존재하는 물체가 맡겨진 일을 하면 그제야 존재감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아침 달은 아름다웠습니다. 그 달은 해가 떴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렇듯이 ‘나’라는 사람의 존재가 아름답고 ‘나’의 삶과 일이 아름답다면 그 존재감은 당연히 드러날 것입니다.
음악을 하는 분이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음악은 아름다운 것이니 곡의 세기나 연주 빠르기와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아름답게 연주해야 한다고요. 아름다운 나를 만들어 가는 것, 그리고 나라는 존재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건 자신과 주변을 행복하게 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