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계와 무색계 명상방법의 차이 이해와 구분-신神의 명상瞑想!
아잔 브람이 떠오르다.
몇년전 유명한 선승인 "아잔 브람"이 쓴 "아무 것도 남기지 않기", "놓아 버리기"를 읽고, 혼자서 수행하는 나는
나름 정통 명상의 방법을 터득했다고 생각하고 이 방법을 참조해서 수행했었다.
그러나 아잔 브람이 소개한 내용 중에도 서로 모순되는 내용이 있었는데, 미처 그 모순을 깨닫지도, 구분하지 못했던,
나는 무엇이 문제인지 알지도 못한채 혼돈에 빠졌고 수행은 2년 동안 답답하게 정체됐었다.
몇일전 "맛디마 니까야"를 다시 읽으며, 맛지마 니까야에 따른 고전적 방법을 지난 3일간 실행하고 나서,
마침내 오류와 혼돈을 깨달을 수 있었다. 바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해 명상을 실행했다.
이를 통해 그 동안 공부했던 명상의 핵심 내용들을 구분하고, 더 분명하게 이해하게 됐다. 이처럼 중요한 지혜를 얻게되고,
수행의 방향을 굳건히 재정립하고 바른 방향으로 수행을 진행할 수 있게돼니 2024년 새해 큰 선물을 받은 듯 기쁘다.
이제 명상의 본격적인 진보도 기대해본다.
수정방법을 적용한 3일차인 오늘 새벽 벌써 명상시간이 평소 1시간에서 40분으로 단축되고 더 깊은 삼매에 들어갔다.
아잔 브람이 그의 책에서 소개한 명상방법에 따르면, 명상을 시작하는 처음단계에 우리 의지를 동원해 호흡에 집중하면,
마음에 떠오르는 일으킨 생각-잡념들이 점차 감소하다가 마침내는 모두 사라지고,
(이 일차 의지의 작동&부작동 - 현상이 색계 선정/명상의 작동원리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마침내 우리가 집중을 위해 작동시켰던 의지가 사라진다는 내용이 있다.
(의지가 소멸한 후 의식도 따라서 소멸하는 것이 무색계 선정/명상현상).
참조로, 명상수행의 실행개념을 분명히 이해할 수 있게된 지금은, 이 내용이야 말로 명상 내지 선정의 수행법에서
획기적인 설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또 다른 부분에서 아잔 브람이 "명상은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 것이다"는 내용이 있다.
이 개념이 아주 멋지게 들렸고 또 명상의 핵심인 고요의 개념에도 부합되는 것으로 판단되어, 앞의 첫번째 방식을 잊어버리고,
이 두번째 원칙을 나의 명상에 일괄된 방식으로 적용했다. 즉, 사선정-색계선정/명상에서 의식을 집중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니, 결과적으로 명상 중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피할 수 없었고, 에너지도 집중할 수도 없었다.
이 것은 나의 잘못된 이해로 빚어진 오류였고, 이 판단 오류로 말미암아 지난 2년 동안 나의 명상수련이 색계명상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못하여, 즉 에너지를 집중하지 못하여,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무색계 명상으로 완전하게 나아가지 못해서, 내 명상수행은 발전하지 못하고, 2년 동안 계속 색계명상의 불완전한 상태에 빠져서 정체 되어왔던 것이다.
이 책 저 책들에 혼란하고 명확하지 않게 흩어진 내용을 정리를 하고 나니,
"의지의 작용-색계과 의지의 작용 중단-무색계"이란 개념으로 구분한 명상방법이 아주 쉽고 일관적으로 명확한 내용이며,
맛지마 니까야에 소개된 붓다의 고전적 정통 명상법과도 일치한다.
내가 이해하고 실행해 확인한 내용을 쉽고 평이한 문장으로 정리해봤다.
아래 같이 명상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내용은 "맛지마 니까야", "청정도론", "아잔 브람" 등의 명상 관련 저서 등에도 없는
내용 으로 내가 최초로 소개하는 것 같다. 색계와 무색계 수련 방법의 개념 정리로 나의 명상수련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수행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니 마음이 기쁘다.
사선정禪定명상은 의지意志-집중集中명상이다. 그리고 이 것은 사맛타명상 samatha이며, 색계色界명상이다. 일으킨 생각,
즉 마음속의 잡념을 대상으로 우리가 의지를 동원해 이에 집중하면 잡념들을 떠나보내게 되고, 잡념들이 나타내지 않게하는
것이다. 맛지마 니까야의 표헌대로, "대상에 마음과 마음작용을 의식적으로 기울이는 명상 단계"이다.
즉, 사선정禪定명상은
마음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의지를 동원해 마음을 집중하여,
즉, 의지로 마음을 대상에 집중해서, 마음과 대상이 하나가 되게 해 삼매에 들어가는 방법이다.
그러면 잡념이 사라지고, 나타나지 않게된다. 잡념이 사라져서 마음이 안정되고, 평안해지고 청정하게 된다.
색계色界라는 의미는 인간의 몸의 의지가 작동되고, 우리 몸의 감각기관이 활동되어, 우리가 외부 자극을 감지하는
시간과 공간에 속하는 영역이란 것이다.
사처四處-무색계無色界 선정은
윗빠사나 명상이고, 무의지無意志명상이다. 색계명상 단계에서 우리는 의지를 작동해 마음을 대상에 집중하여,
마침내 잡념이 사라지게 되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청정해지게 된다.
그리고 저절로 우리 의지도 더 이상 작동되지 않는 상태에 도달한다. 이제 의지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받아들여, 의지로 마음을 작동시키려는 의도를 버린다.
이 단계에서 우리 의식도 감각기관의 활동을 지각하지 않게 되고, 마침내는 의식의 활동 마저도 사라진다.
다시 말해, 사처四處-무색계無色界 선정, 윗빠사나 명상은, 우리 의지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가 시작되고, 단지 의식활동에 대한
인식과 관찰만이 남아 있다가, 점차 의식의 작동과 활동마저 줄어들면서, 마지막으로 의식마저 사라지는 명상단계이다.
예를 들면, 공무변처는 시각작용이 사라져서 공간과 시간에 대한 인지가 소멸되어 공간이 텅빈 상태이다.
식무변처는 텅빈 공간에 대한 인식 마저 사라지는 상태이다.
아잔 브람은 선정에 들어 있는 동안에 어떤 지혜(깨달음)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 한다.
(여기서 선정은 사처四處-무색계 선정을 의미한다.) (위에서 설명한 것 같이 무색계 선정은) 선정은 의식 마저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너무 고요해서 선정 중에 지혜가 일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선정 중의 강렬한 경험을 통해 뇌에 데이터가 모이고
선정을 통해 강화된 마음챙김의 힘으로 그 데이터-지식을 이해할 수 있게된다고 한다. 이러한 이해가 "반조의 지혜"라고
아잔 브람은 말 한다.
결론은 명상의 과정은 "색계선정(의지로 마음집중) ㅡ 무색계 선정(의지의 중단) ㅡ 무의식-비상비비상처)"으로 구성된다.
이 2단계는 별도의 구성이 아니라 상호 연결되어 있어 색계/사선정을 거쳐서 무색계/사처四處 선정에 도달할 수 있다.
그래서 붓다께서 무소유처와 비상비비상처를 증득한 이후 다시 사선정을 증득했다는 내용은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이기도 하다.
붓다께서도 나 같이 사선정을 증득하고 무색계 삼매에 도달한 이후 사선정명상법을 버리고,
윗빠사나 명상법으로만 수행하셨는가?
그러나 방법을 안다고 즉시 색계와 무색계 삼매를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명상의 과정은 오랜 기간 수행으로 우리 몸과 영적 에너지가 점차 더 강해지고 축적하고, 동시에 지혜를 공부해야, 한 단계 한 단계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것같다.
비상비비상처에 들어가서도 계속 지혜와 영적 에너지를 풀무질해서 쌓고 더 축적해야 깨달음 또는 니르바나?에 도달할 수 있는 것같다.
맛지마 니까야의 내용에 따르면;
사선사처의 증득은 오염원들을 완전히 지워 없엔 것이 아니며 오염원들을 완전히 말살한 것도 아니다. 단지, 그것은 "지금-여기에서의 행복한 머묾"일 뿐이라고 말씀하신다. 4선-4처의 증득 자체는 깨달음이 아니다. 이런 경지에서 출정하여 이런 경지가 "무상-고-무아"라고 통찰하여야 열반을 실현할 수 있다.
구경회 202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