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단 직원~사장까지, 모두가 이익과 권력을 나누는 회사
제목처럼 모두가 권한을 가진 회사가
정말 잘 될 수 있는지 들어볼까요.
“우리 회사는 독특한 모델을 가지고 있어요.
다른 자동차 매장은 물론이고
어떤 비즈니스 업계와도 차별화됩니다.
우리는 말단 종업원부터 사장까지
모든 직원에게 권한을 부여하며
노력에 보답하거든요.”
1998년 설립된 클레그 오토(Clegg Auto)는
미국 유타 주에 있는
자동차 수리 및 정비업체입니다.
직원은 수십 명에 불과하지만
회사는 지역 매체가 9년 연속으로 뽑은
‘최고의 회사’(Best of Winner)랍니다.
아무튼 어떻게 사장이 아닌 직원들도
권한과 이익을 나눌 수 있을까요.
2022년 클레그 오토는
EOT라고 하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통해
50여 명의 전체 직원이
자사 지분 100%를 인수했습니다.
지분 매입금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전액 부담했죠.
노동자들이 열심히 일하면
회사가 이익으로 빚을 갚습니다.
창업자인 스티브 클레그와
케빈 클레그 형제의 말을 들어볼까요.
“첫 매장을 연 다음에
동생인 케빈은 사업을 그만두고
대학원에서 조직 행동학을 연구했어요.
대기업에서 일하며
종업원들을 어떻게 조직하고 이끌어야
최고의 결과를 얻는지 배웠습니다.”
2011년에 동생인 케빈 창업자는
형이 운영하던 클레그 오토에
다시 합류하며 조건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팀원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직원들은 시간과 노력과
에너지를 희생하면서 일해왔잖아요.
우리가 사업을 그만둘 때 회사를
다른 이에게 매각하는 건 옳지 않았어요.
직원들이 우리 회사를 물려받으면
비즈니스의 사명과 일자리가
다음 세대에도 전해집니다.”
EOT 모델로 전환한 뒤 종업원들은
소유주로서 수익을 나누고,
회사에 발언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클레그 오토의 코트니 앨런 대리가
EOT의 장점을 증언합니다.
2012년부터 자동차 업계에서 일한 그녀는
클레그 오토를 접하자마자
여기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답니다.
“아시다시피 회사에서
당신은 그냥 숫자에 불과하잖아요.
(클레그 오토에서) 우리는 전체입니다.
지역 주민들이나 매체가
우리를 다루는 리뷰를 보면
‘스스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모두 잘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개개인이 완전히 업무를 받아들이거든요.
모두들 최고가 되어
다른 회사와 차별화되기를 원하죠.”
사실 종업원 소유기업이 되기 전에도
클레그 오토는 연간 4만 달러의 수익을
직원들과 공유했습니다.
종업원 소유권 신탁,
즉 EOT를 도입한 뒤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직원들은 예전보다 10배가 늘어난 40만 달러,
약 5억여 원의 이익을 나눴습니다.
회사 규모가 작지만, 종업원 소유주들은
1인당 평균 1000만 원의
배당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월급은 별도인데다가
서비스 가격도 올리지 않았죠.
또 매출 실적은 기록적으로 증가했고
고객 만족도는 회사 설립 이래
가장 높아졌습니다.
창업자 형제는 매년 10%의 이익을
지역의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며 밝힙니다.
“자본주의는 좋은 면이 많지만
지속적인 조정이 없으면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현재 부의 분배는
잘못된 방향으로 왜곡되고 있어요.
소수의 사람이
점점 더 많은 부를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의 관리를 위탁받은 사람으로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바라보고 싶어요.”
모든 구성원이
회사 지분과 권한과 이익을 나누니까
지역과 사회도
좋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
※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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