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證言) - [31] 정수원(鄭壽源) - 소명하신 뜻길 따라 7.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면서 - 1
1 부인전도대원들이 기간을 마치자 순회사제도는 없어지고 순전단이 편성되어 나는 경북지구의 순전단장으로 임명을 받고 활동하다가 경북교구장으로 명을 받고 인사도 하기 전에 국제승공연합 사무총장으로 또 발령을 받게 되었다.
2 내가 순회사 시절에 전국순회를 하면서 목회자들이 승공활동에 치중하고 목회에는 등한시하는 것을 보고는 “승공활동해서는 천국 갈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 승공연합으로 가게 되었으니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3 그러나 명령을 받았으니 부임하여 활동을 하면서 일본승공연합의 초청으로 여·야국회의원 10여 명을 인솔하는 실무자가 되어 일본에 동행했다. 한국에서는 통일교회를 인정치 않더니 일본교회의 활동상황을 보고는 모두 놀랬다.
4 나는 승공연합에 있으면서 협회의 방침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갔다. 관에서는 “승공연합은 통일교회의 세력확장의 일환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반대자들의 비난때문에 승공운동을 방관하고 있었다.
5 그러나 우리들은 열심히 활동하므로 우리의 실적을 인정받아 1973년 10월부터 전국에서 사람들을 차출하여 중앙수련소에서 승공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때까지의 반공교육은 ‘공산주의는 비인간적이며 북한은 지옥이다.’는 등의 감정적인 교육을 시켰으나 우리는 이념적으로 승공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런 교육을 시켰다.
6 1974년 9월 초에 하늘의 은사로써 세계일주 여행을 하게 되었다. 미국에가 보니 식구들은 ‘매디슨 스퀘어 가든’ 집회를 위하여 총력을 경주하고 있었다. 집회 전야제의 뱅윗은 ‘월 돌프 아스트리아 호텔’에서 개최되었는데 대성황을 이루었다.
7 다음날 집회 때는 3만 석의 정원이 차니까 입장을 제한시키자 입장하지 못한 사람이 3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선생님께서 말씀을 시작하신 지 얼마 안되자 한사람이 일어나서 고함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다가 밖으로 끌려 나갔다. 그 사람은 한국인 목사라고 했다.
8 선생님은 웃으시면서 ‘산유화’ 노래를 부르심으로써 분위기를 잡고 다시 말씀을 하셨다. 선생님께서는 이 집회를 마치시고 미국내 8대 도시를 도시며 순회 강연을 하시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