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에 좋은 좁쌀 : 생식력과 생명력이 가장 왕성한 곡식
조는 생명력이 매우 강한 식물이다. 낟알이 가장 많이 달릴 뿐만 아니라 메마르고 척박한 땅에서도 빨리 자라고 아주 잘 자란다. 병충해에도 강하여 벌레가 먹거나 병이 드는 일도 거의 없다. 가뭄과 온도,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 곧 면역력이 아주 강한 식물인 것이다. 면역력이 강한 식물을 먹으면 내 몸도 면역력이 강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좁쌀은 면역 결핍으로 오는 온갖 질병과 면역 이상으로 오는 갖가지 질병 곧 대상포진, 아토피 피부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피부병, 갖가지 부스럼, 종기, 종창,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옛날에는 머리에 버짐이나 부스럼이 나는 사람이 많았다. 머리에 나는 부스럼에 좁쌀을 먹으면 잘 듣는다. 요즈음에는 아토피 피부병을 앓는 아이들한테 좁쌀죽을 먹이면 좋은 효과가 있다.
옛날 사람들은 정월 대보름에 오곡밥을 지을 때 팥을 제일 적게 넣고 좁쌀을 제일 많이 넣어 밥을 지었다. 그렇게 지은 밥을 그릇에 담을 때 좁쌀이 제일 많이 들어 있는 부분을 떠서 그 집안의 며느리가 먼저 먹게 하였고 그 다음에는 대추나무나 감나무, 밤나무 같은 과실나무의 줄기가 갈라진 곳에 떠 놓는 풍속이 있었다. 좁쌀이 씨앗이 제일 많이 달리므로 그것을 과일나무한테 거름을 주면 덩달아 과실이 달릴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좁쌀을 닭이나 비둘기 같은 새 모이로 많이 썼는데 새한테 좁쌀을 먹이로 주면 알도 잘 낳고 새끼를 잘 까기 때문이었다.
좁쌀은 생식력과 생산력, 번식력이 제일 뛰어난 곡식이므로 자식을 낳게 하는데 제일 좋고 세포의 생산 능력 곧 새살이 돋아나게 하는 데에도 아주 좋다. 이를테면 지나치게 말라서 살이 몹시 여윈 사람이 좁쌀을 주식으로 먹으면 비위의 기능이 좋아지고 기운이 나면서 몸무게가 차츰 늘어난다. 거구생신 곧 낡은 것을 없애고 새살이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상처가 나면 새살이 잘 안 돋아나는 사람들한테 쓰면 새살이 빨리 돋아난다. 살이 새로 돋아나는 과정을 잘 살펴보면 먼저 좁쌀 같은 모양으로 자라나면서 옆으로 퍼져서 한 층씩 자라서 살이 차서 올라온다.
▶ 주의사항 : 좁쌀과 기장을 구별해야 합니다. 좁쌀은 기장 보다 더 작습니다.
출처 : 최진규 약초학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