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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래도 가고 싶어? 물보다 사람이 더 많아! 육수물에 담구어진 수육신세! |
▲ 열대 해변의 로망? 안되는 줄 알면서 매년마다 왜 가니? 쩝~~ |
피서의 기본은 여행이고 여행이라면 역시 산과 바다가 빠질 수 없다. 매년 이맘때면 산에 갈건 지 바다에 갈건 지를 두고 싸움을 벌이던 사람도 여럿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게임 속 세상에서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 바다고 산이고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갈 수 있으니까.
리니지 2의 하이네 성
축복받은 땅 인나드릴. 전쟁의 불길마저 피해간 이곳에 지어진 수중정원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수중정원의 입구. 상어가 좀 거슬리긴 해도 일단 시원해 보인다 |
▲수중정원의 내부. 안에는 물이 없어서 그런지 전혀 ‘수중스럽지 않은’ 몹이 가득하다 |
비록 등장하는 몬스터가 하나 같이 ‘물에 살 것 같지 않은 녀석들’ 뿐이지만 일단 내부에는 공기도 있는 것 같으니 넘어가자. 여름 피서 계획으로 바다를 꿈꾸는 방콕족들에게 추천하는 최고의 피서지다.
드디어 기획기사에도 뮤가 등장했다. 가라앉은 섬 아틀란스, 백사장 하나 없이 괴상망측한 생물들로 가득 찬 곳이지만 이곳에서도 피서를 보낼 수 있다. 그 방법은 바로 수영! 놀랍게도 이곳에서는 모든 이동을 수영으로 하게 된다.
▲2.5D에서 수영이 가능하다니!! 하고 놀랐지만 걷는 모션을 헤엄치는 것으로 바꿔 놓았을 뿐. 잠수나 수면에 떠오르기 등은 불가능하다 |
▲장갑의 인챈트 여부에 따라 속도가 달라진다. ‘헤엄치는 것은 손’ 이라는 발상은 누구머리에서 나온 거야?-_-; |
아틀란스에 등장하는 몹도 하나 같이 해산물인데다가 삼삼오오 무리지어 다니는 물고기도 구경할 수 있으니 바다 속 여행으로는 이만한 곳이 없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는 것은 이런 곳을 볼 때 하는 말이다. 빼어난 자연경관에 서늘한 느낌까지 드는 폭포! 주변의 수많은 몬스터만 정리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캠핑 장소는 없을 터! 산과 계곡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여름철 꼭 가봐야 할 곳이다. 보너스로 이곳 꼭대기까지 가는 유저에게는 아리따운(...) ‘공주’의 칼춤도 서비스로 제공된다.
▲정말 시원해 보이지 않는가? |
▲왜 이래? 공주 맞잖아! |
불타는 하늘과 뜨거운 용암. 현실에서는 구경하기조차 힘든 것이지만 게임에서라면 얼마든 지 경험할 수 있다. 보기만 해도 뜨거운 장소를 돌아다니다 보면 현실의 무더운 날씨도 시원하게만 느껴진다. 게임 속 `이열치열` 피서법, 어디 한 번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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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이나 멍멍이 국과는 비교가 안 된다! 하지만 현실에서 찾아다니는 것은 금물 |
2D 게임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뜨거운 던전의 열기를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라그의 용암던전은 보는 것만으로 그 열기를 전해준다. 사냥에는 무리가 가겠지만 화이어 월을 사용 가능한 마법사를 데려간다면 금상첨화! 사방에 불을 지르며 이열치열 주말을 보낼 수 있다!
▲어느 상인의 유품인 카트! 용암에 떨어진 자의 말로는 비참하다! (뻥) |
▲주변의 조각상이 던전의 분위기를 살려준다. 후끈 달아오르는 구먼!! |
산과 바다에 이어 연이은 와우의 피서지! 와우의 화산심장부야 말로 이열치열의 극치다. 말 그대로 화산의 심장부에 있기 때문에 주변은 온통 불바다인데다가 등장하는 몹도 온통 불덩어리들이다.
▲보스부터가 이런 녀석이니... 넌 안 덥냐? |
▲니 얼굴만 봐도 덥다-_- |
이열치열의 묘미를 알아버린 탓일까? 요즘 와우 유저들은 화산심장부에 한 번이라도 더 들어가기 위해 매일같이 공격대를 짜고 있다.
펄펄 끓는 용암과 살라만다 등 티폰의 영역은 다가가기조차 두려운 곳이다. 특히 스치기만 해도 시체까지 녹아버리는 용암은 이곳의 백미! 말 그대로 부활조차 안 되기 때문에 정말 현실감 넘치는 더위를 즐길 수 있다.
▲모닥불 피워 놓고~ |
▲마스터레벨 퀘스트를 하는 날을 안다면 앙증맞게 생긴 ‘티폰’의 얼굴을 구경할 수도 있다 |
앞서 소개한 두 가지도 좋지만 게임에서까지 현실에서 즐기던 피서법을 고수할 이유는 없다! 공포체험부터 줄 없는 번지점프까지, 게임 안에서는 더위를 쫓기 위해서라면 못 할것이 없다.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엽기적인 체험을 즐겨보자! 더위는 생각할 새도 없을 걸?
주)현실에서 따라하다가는 스포츠신문 1면 감이니 절대 따라하지 말자.
공포체험 - 진짜 유령이다. 공격도 한다!
공포감이야 말로 무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다. 일부러 공포영화나 유령의 집을 찾아다니는 분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게임 속에서도 얼마든지 유령을 만날 수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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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저씨들 안 찾아다녀도 된다. 이거지! |
먼저 찾아 볼 곳은 와우의 언더시티. 매일 다니는 곳이지만 이곳에도 유령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분은 몇이나 될까? 상급 투명화 감지가 있다면 아서스의 손에 죽음을 당한 로데론 시민 유령을 볼 수 있다! 앞으로는 언더시티에 갈 때마다 등골이 오싹오싹할걸?
▲로데론 시민 유령! 언더시티야 말로 하나의 큰 무덤이다! |
좀 더 색다른 것을 원한다면 리니지 2의 악마의 섬도 괜찮다. 예전에 해적의 본거지였던 이곳은 해적선장인 자켄이 뱀파이어로 변해 버린 후 아무도 오지 않는 유령들의 섬이 되어있다. 악마의 섬이란 이름에 걸맞게 곳곳에 널려 있는 해골이 음산함을 더해준다.
▲해적들이 있던 곳이니만큼 곳곳에 보물이 널려있다. 단, 섣불리 집으려다가는 앞에 있는 해골처럼 될지도 모른다 |
두 번째 소개할 수중호흡 놀이는 대부분의 3D 게임에서 다 가능하다. 먼저 같이 할 상대방을 구한다. 동료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서로 수중호흡에 관련된 모든 버프를 제거한 후 물 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자.
규칙은 단 하나, 물속에서 제일 늦게나오면 된다. 얕은 물에서는 큰 즐거움을 느끼기 어려우니 올라오는데 적어도 10초 이상 걸리는 깊은 바다를 이용하자. 냉철한 판단력과 담력이 요구되는 스릴만점의 게임이다!
물론 살아나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물속에서 그대로 죽는 것은 실격이다. 죽을 때 경험치가 떨어지는 게임이라면 더더욱 큰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자칫 피서는커녕 화병으로 실려 가는 수가 있으니 게임을 봐가면서 하자.
▲이런 것은 당연히 반칙-_- |
현실에서는 보통 용기가 아니면 탈 엄두조차 못내는 번지점프 기구. 주변에서 부추겨 올라갔다가 정작 타지도 못한 채 비난만 받으며 내려온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제로스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곳에서는 누구라도 마음껏 번지점프를 즐길 수 있다. 그것도 아무런 보호 장구 없이 말이다!
▲줄 따윈 필요 없다! 그냥 뛰자 |
▲뛰고 나면 125%의 속도 증가 효과도 얻는다! |
번지점프의 명당이라면 역시 다르나서스와 썬더블러프다. 다르나서스는 그 말도 안 되는 높이 덕분에 10초가 넘는 낙하를 즐길 수 있고, 썬더블러프는 안전성 제로인 다리를 설계해 놓음으로써 의도하지 않은 번지점프를 장려하고 있다.
▲얼라이언스 번지의 명당 다르나서스 |
▲설계부터가 번지를 위해 만들어진, 번지를 위한, 번지에 의한, 번지의 도시 썬더블러프! |
무더위를 이기려면 복장부터 간편히 하자! 와우와 마비노기 등 몇몇 게임에서는 겉옷을 벗을 수 있는 특권이 있다. 현실이라면 바로 은팔찌감이지만 게임 속인데 뭐 어떤가? 마음껏 벗고 뛰놀아 보자!!
더위를 쫓는 제일 좋은 방법은 직접 피서를 떠나는 것이다. 아무리 사람이 많고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려도 가족과 혹은 연인과 함께 떠나는 피서의 그 기분에는 비할 수조차 없다.
하지만 세상일이 꼭 원하는 대로만 돌아가지는 않는다. 일에 치이고 시간에 쫓기고, 피서를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기획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쓴 것이다. 행여나 바쁜 현실에 지쳤다면, 휴가 한 번 못내는 여름이 될 것 같다면 게임 속에서나마 위안을 찾아보자. 스트레스도 해소 하고, 더위도 날리고, 이러라고 있는 게임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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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바닷가 가서 깝죽된다 한들 이런 아가씨 절대 안넘어온다!! 냉수나 먹고 시원한 PC방에나 가서 게임이나 하자구!! |
출처는 와우메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