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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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미술관’은 니시오카 후미히코의 ‘명화로 읽는 성서의 셰계’에 역작이다.
[미술여행=윤상길의 중계석] <부의 미술관>은 2022년 3월 국내에서 첫 번역본이 나온 일본 작가 ‘니시오카 후미히코’의 명저이다. 웬만한 미술인들에게는 익숙한 책이다. 저자는 다마미술대학교 교수이자 판화가이다. 번역은 서수지 전문 번역가가 맡았다.
‘인간의 욕망과 뒤얽힌 역사 속 명화 이야기’란 부제가 말해주듯 자본주의를 태동시킨 8가지 욕망의 명화 이야기가 담겼다.
마르틴 루터가 시작한 종교개혁은 예술가들의 밥줄을 끊어놓았으며 예술에 치명타를 입혔다.
그러나 종교미술 파괴가 가장 심했던 17세기 대표적인 프로테스탄트 국가 네덜란드에서는 오히려 ‘회화 열풍’이 거세게 불었고 근대 시민 회화가 활짝 꽃을 피웠다.
‘부의 미술관’ 북카드
교회ㆍ왕실 등 부와 권력을 손에 쥔 후원자의 주문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생산 시스템이 ‘기성품 전시 판매’ 방식으로 바뀐 덕분이었다.
그로 인해 미술품의 주요 소비층이 성직자ㆍ왕 등 교회와 세속 권력자에서 ‘일반 시민’으로 바뀌었으며, 그림 소재도 성경 내용이나 신화 이야기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종교개혁이 세계 미술사의 패러다임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은 셈이었다.
이 책 <부의 미술관>은 ‘메디치 가문 지하 금융의 도움이 없었다면 르네상스도 없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회화가 가진 강력한 프레젠테이션 기능을 간파하고 정치적 선전 도구로 활용한 나폴레옹 이야기’, ‘한때 잡동사니 취급받던 인상주의 회화의 가치를 알아보고 카브리올 레그와 금테 액자를 활용하여 부르는 게 값인 ‘귀하신 몸’으로 둔갑시킨 폴 뒤랑뤼엘의 탁월한 마케팅 전략’ 등 자본주의를 태동시킨 8편의 욕망의 명화 이야기를 다룬다.
‘부의 미술관’ 책 소개에서
이 책에서 작가는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에 관한 해답을 알려준다. 자문자답형 글쓰기이다. 질문의 요지는 이렇다.
“인간의 욕망과 뒤얽힌 명화는 어떻게 부를 창조하고 역사를 발전시켰나?”
“마르틴 루터가 시작한 종교개혁의 여파로 당대 예술과 예술가가 치명타를 입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오히려 근대 시민 회화가 화려하게 꽃핀 이유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은 어떻게 미술의 ‘프레젠테이션 기능’을 간파하고 정치적 도구로 영리하게 활용했나?”
“폴 뒤랑뤼엘은 어떻게 잡동사니 취급받던 인상주의 회화를 부르는 게 값인 ‘귀하신 몸’으로 둔갑시켰나?” 등이다.
이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이 <부의 미술관>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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